아주짧은영화평/2004년 아짧평 129

[여고괴담 3 : 여우계단] - 3가지 여고괴담중에서 가장 실망스러운...

[여고괴담 시리즈]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시리즈 영화중 하나입니다. 박기형 감독이 1998년 만든 [여고괴담]은 제겐 '슬픈 공포 영화'였습니다. 우리의 교육 현실을 공포 영화에 비유한 이 영화는 무섭다기보다는 가장 찬란한 시절에 성적만이 최고인 교육 환경에서 살아야하는 아이들이 ..

[어린신부] - 주연 배우의 귀여움으로 진부한 스토리 라인을 덮어버리다.

[어린신부]는 제가 극장에서 놓친 우리 영화중 하나입니다. 어찌하다가 극장에서 놓친 저는 이 영화를 보신 분들의 호평을 들으며 후회하곤 했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비디오로 보게되었습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고 했던가요? 솔직히 [어린신부]는 기대만큼의 재미를 채워주지못하..

[마지막 늑대] - 우리 영화의 기술력이 이것밖에 안되었던가?

[마지막 늑대]를 비디오로 봤습니다. 비록 흥행 성적이 별로 좋은 영화는 아니지만 제가 워낙 양동근이라는 배우를 좋아하고 [마지막 늑대]류의 천진난만한 코미디를 좋아하기에 꽤 기대가 컸답니다. 하지만 영화를 보면서 짜증이 밀려오더군요. 정말 실망했습니다. 이 영화에 대한 제 실..

[데스티네이션 2] - 전편보다 거대해졌지만, 전편보다 재미없어졌다.

2000년... 저는 새로운 공포 영화를 만났습니다. 무시무시한 살인마가 나오는 것도 아니고, 으시시한 귀신이 나오지도 않으면서, 죽음 그 하나만으로 저를 공포에 몰아넣었던 [데스티네이션]. [데스티네이션]은 죽음을 공포의 결과가 아닌 공포의 원인으로 관객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신선하..

[열두명의 웬수들] - 난 한명도 벅찬데, 열두명이나...

[열두명의 웬수들]은 열두명의 자녀를 둔 한 가정의 좌충우돌 코미디 영화입니다. 스티브 마틴이 주연을 맡았으며 전형적인 미국의 중산층 가정에다가 대가족이라는 아이템을 끼워넣은 스토리 라인은 분명 뻔한 백인 코미디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열두명의 웬수들]은 그리 뻔한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