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짧은영화평/2004년 아짧평 129

[휴먼스테인] - 이 영화를 정말로 스릴러라고 할 수 있을까?

[휴먼스테인]의 영화 포스터엔 큼지막한 글자로 '치명적인 비밀을 가진 남자, 위험한 과거를 지닌 여자'라고 쓰여있습니다. 정말로 궁금증을 불러일으킬만한 광고카피죠. 과연 '치명적인 비밀'은 무엇이며 '위험한 과거'는 또 무엇일까? 그리고 이 두사람이 만남은 어떤 충격적인 사건을 ..

[판타스틱 플래닛] - 상상력의 극치... 그러나 난 이 영화가 싫다.

[판타스틱 플래닛]은 지금까지 제가 즐겨보았던 애니메이션과는 분명 다른 영화입니다. 디즈니의 애니메이션처럼 귀엽거나 사랑스럽지도 않고, 일본 애니메이션처럼 멋지지도 않습니다. 단지 르네 랄루 감독이 3년반동안 손수 한장한장 그렸다는 페이퍼 애니메이션의 투박함만이 있습..

[고티카] - NOT ALONE (혼자가 아니다. 이런 류의 영화는...)

[증오], [암살자(들)]이라는 영화로 세계 평론가들의 주목을 받았으며(전 거의 졸면서 그 영화들을 봤지만...) 세번째 연출작인 [크림슨 리버]는 너무 헐리우드적이라는 이유로 비평가들의 혹평을 받았던(그러나 전 재미있게 봤습니다.) 프랑스의 젊은 감독겸 배우인(그는 [증오], [암살자(..

[타임라인] - 마이클 크라이튼의 원작도 이젠 한물 갔단 말인가?

[쥬라기 공원]의 원작자로 유명한 마이클 크라이튼 원작에 [리쎌 웨폰 시리즈]의 명감독 리차드 도너 감독, [분노의 질주]로 떠오르는 차세대 스타로 급부상한 폴 워커 주연. [타임라인]은 무엇하나 빠지지 않는 완벽한 블럭버스터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흥행 성적은 정말 기대 이하였습니..

[프리키 프라이데이] - 짜증을 잠시나마 잊을 수 있게 해준...

테스(제이미 리 커티스)와 애나(린제이 로한)는 눈만 뜨면 서로 티격태격하기 바쁜 모녀지간입니다. 모녀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닮은 점이라고는 전혀 없는 이 두사람은 급기야 테스의 재혼 리허설날과 애나의 락그룹 오디션날이 겹치는 바람에 크게 싸웁니다. 그러자 놀라운 ..

[아메리칸 러브홀릭] - 화장실코미디만으로는 영화를 재미있게 할 수없다

[아메리칸 러브홀릭]... 왠지 로맨틱한 제목만을 보고 이 영화를 근사한 로맨틱 코미디로 착각하고 영화를 보기 시작한 관객이라면 분명 조금 당황하셨을 겁니다. 이 영화는 분명 한남자의 진정한 사랑 찾기라는 전형적인 로맨틱 코미디의 스토리 라인을 가지고 있지만 그 스토리 라인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