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짧은영화평/2004년 아짧평 129

[스페니쉬 아파트먼트] - 젊음... 도전만으로도 아름답다.

제가 젊었을때 (지금도 젊지만... ^^;) 전 상당히 소심한 청년이었습니다.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보다는 내가 지금까지 해왔던 것들을 지속적으로 지켜나가는 안정을 휠씬 선호했었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지만 그 미지의 도전에 대한 두려움에 현실에..

[내츄럴 시티] - 이 영화에는 없는 세가지, 그러나 이 영화에 있는 한가지.

[내츄럴 시티]엔 세가지가 없습니다. 첫번째는 블럭버스터를 이끌어나갈 스타가 없습니다. 유지태, 서린, 이재은, 윤찬, 정두홍이 이 영화에 출연한 주요 배우들입니다. 하지만 유지태, 이재은은 블럭버스터를 이끌어나가기엔 힘이 부족해 보이고, 서린, 윤찬은 신예에 불과합니다. 정두..

[브라더 베어] - 디즈니의 애니메이션은 언제나 정겹다.

오는 16일에 개봉되는 [브라더 베어]는 아주 전형적인 디즈니 애니메이션입니다. 모든 디즈니 애니메이션이 그러했듯이 화려한 애니메이션 기술과 흥겨우면서도 웅장한 음악으로 관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고, 그 위에 유아적이며 교훈적인 줄거리로 온 가족이 즐길만한 영화적인 재미..

[언더월드] - 화려한 비주얼속에 담긴 전쟁의 허와 실.

뱀파이어와 늑대인간이 인간들은 모르는 지하 세계에서 생존을 위한 치열한 전쟁을 벌인다는 전제하에서 시작된 [언더월드]는 꽤 화려한 비주얼이 돋보이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가 데뷔작인 렌 와이즈 감독은 분명 홍콩 영화의 팬인듯이 보입니다. 마치 주윤발을 연상케하는 셀린(케이..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멕시코] - 규모는 확실히 커졌다. 하지만...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멕시코]는 이젠 전설적인 영화가 되어버린 [엘 마리아치]라는 영화에서부터 시작하여 [데스페라도]를 거친 3부작의 마지막 영화입니다. [엘 마리아치]는 로베르트 로드리게즈감독이 단돈 7천달러(7천만 달러가 아닌...)로 만들어낸 초저예산 액션 영화입니다. 하지만..

[씨비스킷] - 오랜만에 만나는 복고풍 감동 드라마.

1930년대 미국은 사상 초유의 위기에 봉착합니다. 실업률은 50%을 넘어서고, 거리마다 집을 잃은 사람들이 먹을 것을 구걸합니다. 경제 대공항이라 일컬어지는 이 미국의 위기는 수많은 감동적인 드라마를 잉태하며 거리로 내쫓긴 시민들에게 희망을 전해줬습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보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