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빗 홀] - 우리의 삶 자체가 '래빗 홀'이 아니었을까? 감독 : 존 카메론 미첼 주연 : 니콜 키드먼, 아론 에크하트, 다이앤 위스트 판타지의 공간에 숨어버리고 싶었던 순간들 20대 중반, 저는 학교 휴학 중에 아르바이트하는 곳에서 한 여자 아이를 만났습니다. 가진 것이라고는 아무 것도 없는, 그래서 보호해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게.. 아주짧은영화평/2011년 아짧평 2011.12.28
[스파이 넥스트 도어] - 가벼움만이 능사는 아니다. 감독 : 브라이언 레반트 주연 : 성룡, 엠버 발레타 요즘 성룡이 찬밥 신세이다. 불과 10여년 전만해도 성룡의 영화는 흥행의 보증수표와도 같았습니다. 그래서 명절 대목이면 어김없이 극장에서 성룡의 영화를 상영했고, 관객들은 환호했습니다. 특히 동아수출공사와 성룡의 인연.. 아주짧은영화평/2011년 아짧평 2011.12.19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 - 같은 소재라도 감독의 역량에 따라 이렇게 달라진다. 감독 : 김태식, 박철수 주연 : 조선묵, 안지혜, 이진주, 오인혜 그 해 초여름, 장마가 시작될 무렵 선후배 감독이 만나면서 이상한 영화가 시작된다. "인간은 왜 바람을 피우는가?" 김태식은 오래 묵혀온 자작 시나리오 바람 이야기 <XX바캉스>를 꺼내왔고 박철수는 늘 불안을 껴.. 아주짧은영화평/2011년 아짧평 2011.12.13
[블리츠] - 영리하지 못한 연쇄살인마는 폭력경찰의 밥일 뿐이다. 감독 : 엘리어트 레스터 주연 : 제이슨 스타뎀, 패디 콘시다인, 에이단 질렌 또 제이슨 스타뎀이다. '또 제이슨 스타뎀?' [블리츠]의 개봉 소식을 듣고 제가 처음 내뱉은 말입니다. 그냥 제 느낌인지 몰라도 제이슨 스타뎀의 영화는 국내에 줄기차게 개봉하는 듯합니다. 올해만 해도 .. 아주짧은영화평/2011년 아짧평 2011.12.07
[51구역] - 음모이론과 B급 공포 영화의 만남 감독 : 제이슨 코너리 주연 : 브루스 박스라이트너, 레이첼 마이너 51구역을 아는가? '51구역'은 미국의 네바다주 라스베가스 아래에 위치한 미국의 1급 비밀 군사기지를 일컫는 명칭입니다. 군 당국은 이유를 불문하고 '51구역'으로 들어온 사람은 사살하고, 비행기 역시 '51구역' 항로를 지.. 아주짧은영화평/2011년 아짧평 2011.12.06
[아폴로 18] - 꽤 그럴듯한 저예산 페이크 다큐 감독 : 곤잘로 로페즈 갈레고 주연 : 로이드 오웬, 워렌 크리스티 달에 무엇인가 살고 있다. [블레어 윗치]와 [파라노말 액티비티]의 놀라운 흥행 성공 덕분에 페이크 다큐는 이제 어엿한 할리우드의 한 장르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올해에도 [파라노말 액티비 3]가 개봉하여 페이크 .. 아주짧은영화평/2011년 아짧평 2011.12.03
[슬리핑 뷰티] - 무엇을 위한 자학적 에로티즘인가? 감독 : 줄리아 리 주연 : 에밀리 브라우닝, 레이첼 블레이크 리뷰쓸 때 가장 난감한 경우... 1990년부터, 그러니까 20년이 훌쩍 넘는 시간동안 저는 영화를 보면 습관적으로 리뷰를 썼습니다. 제가 처음으로 쓴 리뷰를 보면 그냥 영화의 내용을 쭈욱 늘어 쓰고는 마지막에 '재미있었다.. 아주짧은영화평/2011년 아짧평 2011.11.30
[헬프] - 변화는 그렇게 시작되는거다. 감독 : 테이트 테일러 주연 : 엠마 스톤, 바이올라 테이비스, 옥타비아 스펜서,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남북전쟁은 노예를 진정으로 해방시키지 못했다. 1861년부터 1865년, 미국은 북부와 남부로 나눠 4년 간의 내전을 벌입니다. 모두들 잘 아시겠지만 이 전쟁에서 링컨 대통령이 이끄는 북.. 아주짧은영화평/2011년 아짧평 2011.11.29
[백사대전] - [천녀유혼]의 추억을 깨우기엔 약간 부족하지만... 감독 : 정소동 주연 : 이연걸, 황성의, 임봉, 채탁연 제 2의 [천녀유혼]을 기대했었다. [백사대전]이 개봉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제가 가장 먼저 떠오른 영화는 [청사]와 [천녀유혼]이었습니다. 1994년 국내에 개봉했던 [청사]는 서극 감독, 왕조현, 장만옥, 조문탁이 주연을 맡은 판.. 아주짧은영화평/2011년 아짧평 2011.11.24
[스트레스를 부르는 그 이름 직장상사] - 전혀 현실적이지 못한 직장 판타지! 감독 : 세스 고든 주연 : 제이슨 베이트먼, 찰리 데이, 제이슨 수데키스 이 세상에 좋은 직장 상사 따위는 없다. 이 세상에는 절대 존재할 수 없는 것이 세가지가 있다는 농담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첫번째는 넉넉한 월급봉투이고, 두번째는 엄마같은 시어머니이며, 세번째는 좋은 .. 아주짧은영화평/2011년 아짧평 2011.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