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짧은영화평/2011년 아짧평 76

[스톤] - 달콤한 코코아를 기대했는데, 쓰디쓴 커피였다.

감독 : 존 큐렌 주연 : 로버트 드니로, 에드워드 노튼, 밀라 요보비치 화려한 캐스팅 때문에 기대를 안할 수가 없었다. 처음 [스톤]이라는 영화의 정보를 봤을 때 저는 '우와! 이런 영화가 있었다니...'라며 놀랬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로버트 드니로, 에드워드 노튼, 밀라 요보비치라는 초호화 캐스팅..

[돈비 어프레이드 : 어둠 속의 속삭임] - 흥미롭지만 2% 부족한 후반부의 억지스러움.

감독 : 트로이 닉시 주연 : 케이티 홈즈, 가이 피어스, 바일리 매디슨 난 이빨 뽑는 날이 가장 무서웠다. 요즘은 어린 아이들이 치과에 가서 이빨을 뽑더군요. 하지만 제가 어렸을 땐 주로 부모님들이 이빨을 뽑아 줬었답니다. 흔들리는 이빨에 실을 묶고 힘을 줘서 뽑아 버렸죠. 사실 아프지는 않았습니..

[리미트리스] - 그래, 네 적성은 딱 정치인이더라!

감독 : 닐 버거 주연 : 브래들리 쿠퍼, 로버트 드 니로, 애비 코니쉬 알약 하나로 천재가 될 수 있다면? 에디 모라(브래들리 크퍼)는 작가입니다. 출판사와 계약을 했지만 아직 단 한줄의 글도 쓰지 못한 게으르고 한심한 작가죠. 그런 그가 길에서 우연히 이혼한 부인의 남동생을 만나게 되고 그에게서 ..

[미스터 노바디] - 아름답지만 복잡하게 꼬인 선택에 대한 이야기.

감독 : 자코 반 도마엘 주연 : 제어드 레토, 사라 폴리, 다이앤 크루거 수 많은 선택의 기로 위에서... 우리는 살다보면 참 많은 선택의 기로 위에 섭니다. 아주 작은 선택에서부터 인생을 바꿀지도 모를 큰 선택까지... 어찌되었건 우리는 선택을 해야하고, 가끔은 자신의 선택에 대해서 자책하며 살아가..

[배드 티처] - 우리 정서로는 용서할 수 없는 선생님

감독 : 제이크 캐스단 주연 : 카메론 디아즈, 루시 펀치, 저스틴 팀버레이크, 제이슨 세걸 어느 연예인의 잠정 은퇴 최근 국민 MC로 인기를 모았던 씨름선수 출신 연예인 강호동이 탈세 혐의로 온 국민의 비난을 한 몸에 받고 결국 잠정 은퇴 선언을 했습니다. 강호동의 은퇴 이후 뒤늦게 탈..

[워터 포 엘리펀트]- 지나간 추억은 언제나 아름답다.

감독 : 프란시스 로렌스 주연 : 로버트 패틴슨, 리즈 위더스푼, 크리스토프 왈츠 너무 더워서 극장이 그리웠다. 일요일 저녁... 일주일간의 일과를 마치고 새로운 일주일의 시작인 월요일을 준비하는 그 시간. 저는 그 시간은 대부분 영화를 보며 일주일간의 스트레스를 푸는 것에 할애합니다. 그날 제..

[샤오린 : 최후의 결전] - 소림 액션과 중국 근대사의 너무 뻔한 만남

감독 : 진목승 주연 : 유덕화, 성룡, 사정봉, 판빙빙 '신소림사'였다니... 전 중국의 근대사를 배경으로한 무술 영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굳이 예를 들자면 [황비홍] 류의 영화인데, 제 또래의 남성 관객들이라면 [황비홍]을 보고 열광했었지만 저는 지루함을 참지 못했고, 이후에도 [황비홍 시리..

[초(민망한)능력자들] - 나는 그들의 믿음이 민망하지 않다.

감독 : 그랜트 헤슬로브 주연 : 조지 클루니, 이완 맥그리거, 제프 브리지스, 케빈 스페이시 무엇을 믿느냐가 중요하다. 사람은 누구나 무엇인가를 믿으며 살아갑니다. 어제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린 오세훈 서울 시장은 무상급식이 나라를 망하게 할 것이라 굳게 믿고 있는 것으로..

[빨간모자의 진실 2] - 전 편의 캐릭터를 가지고 장난을 치다.

감독 : 마이크 디사 더빙 : 이시영, 김수미, 노홍철, 박영진 1편은 그런대로 재미있었다. 지난 2006년 4월... 저는 구피와 손을 잡고 [빨간모자의 진실]이라는 애니메이션을 보았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그림 형제의 동화 '빨간 모자'를 새롭게 각색한 이 영화는 숲속 마을의 요리 비법이 담긴 ..

[스트리트 파이터 : 춘리의 전설] - 추억을 팔은 댓가가 고작 이거란 말인가?

감독 : 안드레이 바르코비악 주연 : 크리스틴 크룩, 닐 맥도노프, 마이클 클라크 던컨, 문 블러드 굿 추억의 오락실 게임 스트리트 파이터를 기억하는가? 저는 정말 오락을 할줄 모르는 아이였습니다. 친구들은 몇 백원만 있으면 오락실에서 몇 시간을 보내곤 했지만 저는 몇 분을 넘기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