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짧은영화평/2004년 아짧평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멕시코] - 규모는 확실히 커졌다. 하지만...

쭈니-1 2009. 12. 10. 17:16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멕시코]는 이젠 전설적인 영화가 되어버린 [엘 마리아치]라는 영화에서부터 시작하여 [데스페라도]를 거친 3부작의 마지막 영화입니다. [엘 마리아치]는 로베르트 로드리게즈감독이 단돈 7천달러(7천만 달러가 아닌...)로 만들어낸 초저예산 액션 영화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고 로베르트 로드리게즈 감독은 헐리우드에 입성하게 되죠.
헐리우드에 입성한 로드리게즈 감독은 안토니오 반데라스를 캐스팅하여 [데스페라도]를 만들어 냅니다. [데스페라도]는 [엘 마리아치]의 메이져급 영화로 이 영화에서 로드리게즈는 그만의 독특한 폭력 미학을 완성해냅니다.
그 이후 그는 [스파이 키드] 3부작으로 박스 오피스를 점령하고, 결국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멕시코]라는 거창한 제목으로 [엘 마리아치] 3부작을 완성하기에 이릅니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멕시코]는 미국 개봉당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폭발적이진 않지만 그럭저럭 흥행에 성공하였습니다. 이 영화의 제작비는 2천 6백만 달러. 여전히 다른 헐리우드 영화에 비하면 저예산 영화이긴 하지만 [엘 마리아치]가 7천 달러에 불과했던 영화임을 생각한다면 분명 제작비는 무려 3천 7백배나 늘어난 셈입니다. 하지만 과연 그만큼 영화의 재미도 올랐는지...
이 영화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화려한 캐스팅입니다. [엘 마리아치]가 비전문 배우들을 캐스팅 했으며, [데스페라도]도 당시 스타급 배우는 아니었던 안토니오 반데라스와 셀마 헤이엑을 캐스팅해던 것에 비하면, 이 영화는 이젠 스타급 배우로 성장한 안토니오 반데라스, 셀마 헤이엑은 물론이고 조니 뎁, 미키 루크, 월렘 데포 등 개성있는 배우들로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게다가 스토리 역시 마리아치의 개인적인 복수극에서 멕시코의 쿠데타가로 발전함으로써 확실히 커졌습니다.
하지만 캐릭터가 많아졌고 스토리의 규모가 커진 만큼 이 영화는 복잡해졌습니다. 서로 배신하는 캐릭터들... 누구 적이고 누가 아군인지 분간이 되지 않는 상태에서 로드리게즈 감독은 그 악동적인 기질을 발휘하여 화면을 피로 가득 메꿉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피만 가득 남아 있을뿐 [엘 마리아치]나 [데스페라도]의 폭력 미학에 비해 뭔가 부족한 듯이 보입니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멕시코]는 분명 [엘 마리아치]와 [데스페라도]에 비하면 블럭버스터급 영화입니다. 하지만 규모가 커진 만큼 영화적 재미도 커졌는지는 의문일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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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헌아빠
로드리게스...이 악동감독님..참..연구대상이시죠...
[스파이키드]같은 영화도 만드시다가 [씬시티]까정..

전..사실 제목보고..불후의 명작[원스어폰어타임아메리카]같은
분위기를 기대했는데..다소 실망..

근데 쭈니님..[원스~아메리카]원판 구할 수 있나요?
DVD로말이죠..예전 고딩때 볼때는 비됴2편짜리로..가위질로
너덜너덜해진걸로 봐서..줄거리가 잘 연결이 안됐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그 영화는 충격이었습니다..뉴욕인가 다리가
나오는 포스터 까지 구입했다는 훈훈한 감동...
 2006/01/06   
쭈니 전 그 영화 TV로 봤었는데 완전 충격이었습니다. TV 녹화한것도 아직 가지고 잇죠. 하지만 워낙 많은 분량을 삭제했다는 소릴듣고 실망스러웠었죠. 과연 무삭제본 DVD가 출시되었을지... 우리나라의 DVD 시장은 아직 협소해서리...  2006/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