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짧은영화평/2004년 아짧평

[리터너] - 일본 SF의 수준을 확인하다.

쭈니-1 2009. 12. 10. 17:36

 



일본이라는 나라... 우리나라보다 땅덩어리도 크고, 인구도 휠씬 많고, 그렇기에 당연히 영화 시장도 클것입니다. 하지만 최소한 SF 영화를 만드는 기술력은 거의 우리나라 수준이더군요. [리터너]는 그것을 확인시켜 줍니다.
그렇다고해서 우리나라의 SF 기술 수준을 폄하하는 것은 아닙니다. 헐리우드에 비해 역사가 짧고, 자본력,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2009 로스트메모리즈], [내츄럴 시티] 정도의 SF 영화를 이루어 냈다는 사실은 분명 평가받을만 합니다. 하지만 어쩔수없는 사실은 헐리우드 SF 영화와 비교한다면 분명 기술력의 수준이 한참은 떨어져 있다는 것입니다.
[리터너]가 그렇습니다. 이 영화는 인류의 위기를 막기위해 미래에서 파견된 전사가 과거로 온다는 설정만으로도 일본판 [터미네이터]라 불릴만 합니다. 하지만 SF 기술력의 수준은 정확히 20년전 저예산으로 만들어진 헐리우드의 [터미네이터] 수준입니다. [리터너]를 보며 자꾸 [2009 로스트메모리즈]를 보는 것만 같은 친근함이 들었던 이유도 바로 여기 있을 겁니다.
일본 영화의 완전 개방으로 과연 우리 영화가 어떤 타격을 먹을지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리터너]를 보고나니 그리 걱정을 할 문제가 아닌 것 같군요. 최소한 SF 영화에서는 일본이나 우리나라나 그 기술력의 수준이 비슷한것으로 판명되었으니 말입니다.  

IP Address : 211.179.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