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케이블TV에서 방영하는 영화를 처음부터 끝까지 봤습니다. 이상하게 케이블TV 영화는 보고 싶으면서도 끝까지 못보겠더라고요. 아마 영화 중간중간에 불쑥 튀어나오는 홈쇼핑 CF 때문인가 봅니다. 하지만 이번 OCN에서 방영한 [뮤즈]는 정말 이를 악물고 끝까지 봤습니다. 구피는 일해야한다고 방에 처박혀 컴과 씨름하고... 웅이는 엄마보고싶다고 계속 칭얼대도... 끝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칭얼대는 웅이를 무시하고 영화를 봤답니다. 결국 구피가 일하기를 포기하고 절 째려보며 웅이를 달래더군요. ^^; [뮤즈]는 샤론 스톤의 출연만으로도 보고 싶었던 영화입니다. 요즘은 한물가서 영화에서 보기도 힘이 들지만 제겐 아직도 최고의 섹시배우랍니다. 그러한 샤론 스톤이 창조의 여신 뮤즈로 나온다니... 오랜만에 제역을 맡은 것 같기도하고... 솔직히 [뮤즈]는 그리 썩 재미있는 영화는 아니었습니다. 알버트 브룩스가 맡은 한물간 시나리오 작가 스티븐이라는 캐릭터도 이해가 안되고... 앤디 멕도웰이 맡은 스티븐의 아내 로라 캐릭터도 별로 맘에 안듭니다. 스토리 라인도 왠지 건성건성한 것 같고... 하지만 샤론 스톤을 오랜만에 볼 수 있어서 즐거웠으며, 헐리우드를 풍자한것도 유쾌했습니다. 마틴 스콜세지, 롭 라이너, 스티븐 스필버그 등 유명 감독을 우습게 패러디한것도 재미있었습니다. 지지난주에 샤론 스톤 주연의 스릴러 [콜드 크릭]이 개봉되었는데... 언제 시간내서 그 영화도 한번 봐야 겠습니다. 나의 섹시 뮤즈 샤론 스톤은 또 얼마나 변했는지...
IP Address : 211.179.9.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