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댑테이션] - 1시간동안의 지루함만 참아낸다면... 지금까지 제가 쓴 '아주짧은영화평'을 읽어보며 새로운 사실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영화이야기'를 '아주짧은영화평'과 분리한 이후 '영화이야기'에 쓰여지는 영화에는 좋은 의미의 글을 썼으나 '아주짧은영화평'의 영화에는 혹평만 일관했다는 사실입니다. 이건 결코 의도한바는 아닌데.. 아주짧은영화평/2003년 아짧평 2009.12.10
[택시 3] - 이젠 뤽 베송의 영화도 한물갔단 말인가? 전 프랑스 영화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 중에서도 프랑스 코미디 영화는 정말로 질색입니다. 프랑스 코미디 영화들은 대부분 홍콩 코미디 영화만큼이나 오버하며 말도 안되는 상황을 제시하고는 관객들을 억지로 웃기려 합니다. 물론 문화적인 차이도 있겠지만 지금까지 프랑스 코미디.. 아주짧은영화평/2003년 아짧평 2009.12.10
[펀치 드렁크 러브] - 이 영화를 보기전에 가졌던 몇가지 의문점들... 1. 정녕 이 영화를 폴 토마스 앤더슨의 영화란 말인가?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은 [부기 나이트], [매그놀리아]라는 영화를 통해서 30대의 젊은 나이에 천재 감독이라는 칭송을 받으며 국제적으로 작품세계를 인정받고 있는 감독입니다. 물론 그의 영화들이 영화 평론가들로부터 어떠한 극.. 아주짧은영화평/2003년 아짧평 2009.12.10
[그녀에게] - 역시 페드로 알모도바르는 어려운 벽이었던가? 스페인 감독인 페드로 알모도바르는 스페인 감독중에서 가장 성공한 감독임에도 불구하고 그가 연출한 영화들은 제겐 가까이 가기엔 너무나도 먼 영화들이었습니다. [하이힐]과 [키카]의 그 엉뚱함이 그랬고, [내 어머니의 모든것]의 그 참을 수 없는 지루함이 그랬습니다. [그녀에게]는 .. 아주짧은영화평/2003년 아짧평 2009.12.10
[드럼라인] - 음악이 있기에 젊음은 아름답다. 음악이 있고, 젊음이 있고, 도전과 좌절이 있는 영화는 언제나 비슷한 형식을 가지고 있더라도 풋풋한 향내를 풍기며 저를 사로잡습니다. [브링 잇 온]도 그랬고 [코요테 어글리]도 그랬습니다. 그리고 [드럼라인] 역시 그러합니다. [드럼라인]의 음악은 특이하게도 밴드부의 드럼 연주입.. 아주짧은영화평/2003년 아짧평 2009.12.10
[하프 패스트 데드] - 스티븐 시걸에게 무얼 원하는가? 스티븐 시걸 주연의 영화를 보면서 '영화는 없고 액션만 있다'라고 투덜거리는 관객을 보면 정말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도대체 그에게 무얼 원하는 것인지??? 스티븐 시걸은 일단 제 기준에서 본다면 배우는 절대 아닙니다. 저는 지금까지 그가 연기하는 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 언제나 .. 아주짧은영화평/2003년 아짧평 2009.12.10
[스웹트 어웨이] - 골든래즈베리를 휩쓸만 하다. 매년 아카데미 시즌에 맞춰 최악의 영화를 뽑는 골든래즈베리 영화제. 올해에는 가이 리치와 마돈나 부부가 각각 감독과 주연을 맡은 [스웹트 어웨이]가 중요부문을 휩쓰는 불명예를 안았습니다. 마돈나라면 골든래즈베리가 실베스타 스탤론과 함께 특별히 아끼는(?) 배우이니 당연한 결.. 아주짧은영화평/2003년 아짧평 2009.12.10
[언디스퓨티드] - 그놈의 플레쉬백 때문에... [48시간], [스트리트 오브 파이어], [라스트맨 스탠딩] 등 주로 남성적인 매력이 물씬 풍기는 액션 영화를 만들었던 월터 힐 감독과 [고공침투], [블레이드], [아트 오브 워] 등의 영화로 다른 흑인 배우와는 전혀 다른 전형적인 액션 스타의 길을 걷고 있는 배우 웨슬리 스나입스가 [언디스퓨.. 아주짧은영화평/2003년 아짧평 2009.12.10
[팬티속의 개미 2] - 변태같은 녀석들... 헐리우드의 십대 섹스 코미디 [아메리칸 파이], 우리나라의 십대 섹스 코미디 [몽정기]와 동시대적인 감각을 지니고 있는 독일의 십대 섹스 코미디 [팬티속의 개미]는 전편의 공전의 히트와 함께 속편이 만들어 짐으로써 [아메리칸 파이 2]와 비슷한 행보를 걷고 있습니다. 하지만 [팬티속.. 아주짧은영화평/2003년 아짧평 2009.12.10
[아이 스파이] - 에디 머피의 시끄러운 수다만이... 제가 한창 백수였던 지난 2월, 영화를 얼마나 많이 봤던지 더이상 극장에서 볼 영화가 없었을 정도였습니다. 그땐 사촌동생이 겨울 방학을 맞이하여 저와 하루종일 방에서 뒹굴거리며 시간을 떼웠었는데, 전 간혹 집에 있기 심심하면 사촌 동생과 극장에 가곤 했습니다. 그날도 그랬습니.. 아주짧은영화평/2003년 아짧평 2009.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