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짧은영화평 1146

[어댑테이션] - 1시간동안의 지루함만 참아낸다면...

지금까지 제가 쓴 '아주짧은영화평'을 읽어보며 새로운 사실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영화이야기'를 '아주짧은영화평'과 분리한 이후 '영화이야기'에 쓰여지는 영화에는 좋은 의미의 글을 썼으나 '아주짧은영화평'의 영화에는 혹평만 일관했다는 사실입니다. 이건 결코 의도한바는 아닌데..

[택시 3] - 이젠 뤽 베송의 영화도 한물갔단 말인가?

전 프랑스 영화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 중에서도 프랑스 코미디 영화는 정말로 질색입니다. 프랑스 코미디 영화들은 대부분 홍콩 코미디 영화만큼이나 오버하며 말도 안되는 상황을 제시하고는 관객들을 억지로 웃기려 합니다. 물론 문화적인 차이도 있겠지만 지금까지 프랑스 코미디..

[펀치 드렁크 러브] - 이 영화를 보기전에 가졌던 몇가지 의문점들...

1. 정녕 이 영화를 폴 토마스 앤더슨의 영화란 말인가?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은 [부기 나이트], [매그놀리아]라는 영화를 통해서 30대의 젊은 나이에 천재 감독이라는 칭송을 받으며 국제적으로 작품세계를 인정받고 있는 감독입니다. 물론 그의 영화들이 영화 평론가들로부터 어떠한 극..

[그녀에게] - 역시 페드로 알모도바르는 어려운 벽이었던가?

스페인 감독인 페드로 알모도바르는 스페인 감독중에서 가장 성공한 감독임에도 불구하고 그가 연출한 영화들은 제겐 가까이 가기엔 너무나도 먼 영화들이었습니다. [하이힐]과 [키카]의 그 엉뚱함이 그랬고, [내 어머니의 모든것]의 그 참을 수 없는 지루함이 그랬습니다. [그녀에게]는 ..

[하프 패스트 데드] - 스티븐 시걸에게 무얼 원하는가?

스티븐 시걸 주연의 영화를 보면서 '영화는 없고 액션만 있다'라고 투덜거리는 관객을 보면 정말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도대체 그에게 무얼 원하는 것인지??? 스티븐 시걸은 일단 제 기준에서 본다면 배우는 절대 아닙니다. 저는 지금까지 그가 연기하는 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 언제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