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짧은영화평/2003년 아짧평 100

[크레이들 2 그레이브] - 이연걸, 과묵 액션으로 헐리우드에 안착하다.

한때 헐리우드 영화에 유일하게 맞대결을 벌일 수 있는 영화로 그 위력을 떨치던 홍콩 영화가 결국 엇비슷한 장르의 반복으로 스스로 자멸을 한지도 벌써 10여년이 되어갑니다. 하지만 홍콩 영화는 자멸했을지 몰라도 홍콩 영화인들의 위력은 예전보다 오히려 더 위력을 떨치고 있습니다..

[스파이 키드 2] - 1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개봉되는 이유는???

유난히 유아적인 영화에 열광하는 저는 [스파이 키드]에도 열광적인 환호를 보냈었습니다. 안토니오 반데라스의 그 능글스러운 연기와 유치해 보이면서도 상상력 가득 넘치는 특수효과, 그리고 무엇보다도 폭력성이 넘치는 B급 호러 영화의 대가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이 그린 이 독특..

[네스트] - 코미디라는 기름끼를 쫙 뺀 담백한 프랑스 액션 영화.

유럽 전역에서 엄청난 흥행을 거두었다는 [블리트]에 너무나도 큰 실망을 한 저는 결국 프랑스 액션 영화는 아직 멀었다는 결론을 내리고 말았답니다. 헐리우드를 뛰어넘겠다며 자신만만하게 포부를 밝혔던 프랑스 액션 영화들은 [택시]의 영향으로 액션과 코미디를 섞는 방식으로 발전..

[역전에 산다] - 하지원은 호러 영화로 돌아가라!!!

[라이터를 켜라]의 성공으로 자기 자신에게 맞는 영화가 소시민의 활약을 그린 코미디 영화라는 사실을 확실하게 깨달은 김승우와 호러 영화에서의 이미지를 벗기위해 [색즉시공]에 이어 연속으로 코미디 영화에 출연한 하지원... 이 두 주연 배우의 이름만으로 이 영화는 꽤 매력적인 영..

[나쁜 녀석들 2] - 확실히 최고가 되어 돌아왔다. 그러나...

솔직히 고백한다면 8년전에 개봉되었던 [나쁜 녀석들]을 저는 재미있게 보지 못했습니다. 마이클 베이라는 낯설은 감독도 못미더웠고, 윌 스미스, 마틴 로렌스라는 흑인배우의 존재 역시 흑인 영화에 이상하게 거부감을 가지고 있던 제 이목을 끌지 못했습니다. 결국 극장에서 보지 않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