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짧은영화평/2003년 아짧평 100

[아이덴티티] - 아가사 크리스티의 추리소설을 보는 듯한...

비가 억수로 쏟아지던 어느날... 각기 사연을 가진 10명의 사람들이 우연을 가장한 필연으로 한 허름한 모텔에 모이게 됩니다. 그리고 시작되는 이유를 알 수 없는 살인... 그리고 밝혀는 범인의 정체... [아이덴티티]는 아주 고전적인 미스터리 스릴러 형식을 취합니다. 빠져나갈수없는 공..

[거울속으로] - 독창적인 화면, 하지만 구태의연한 구성.

거울을 공포의 대상으로 삼은 [거울속으로]는 지난 여름에 개봉된 공포 영화중에서 가장 독창적인 영화로 평가받은 영화입니다. 이 영화가 내세운 거울에 의한 공포는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에 출연했던 이영진이 거울에 의해 살해되는 오프닝씬에서 그 위력을 발휘합니다. 솔직히 이..

[메달리온] - 성룡, 드디어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는 것인가?

성룡의 나이가 벌써 50대에 접어들었다는 사실은 이제는 아쉽지만 예전처럼 맨몸으로 경이적인 액션을 펼치는 그의 영화를 볼 수 없다는 것을 뜻할지도 모릅니다. 어릴때부터 성룡의 영화를 보던 팬의 입장에서 그건 정말로 안타까운 일이지만 인간의 한계라는 것이 어쩔수 없는 일이겠..

[쟈니 잉글리쉬] - 미스터 빈, 너무 많이 똑똑해진거 아냐?

우리나라에선 '미스터 빈'으로 더 잘 알려진 배우 로완 아킨스... 그의 연기를 보고있으면 왠지 영원한 코미디의 황제 찰리 채플린이 생각납니다. 물론 로완 아킨스가 찰리 채플린을 따라잡으려면 아직 멀었지만 (제가 보기엔 거의 불가능해 보입니다. 그것이 로완 아킨스의 한계가 아닐..

[플라스틱 트리] - 영화의 작품성을 논하기전에 캐릭터를 먼저 이해시켜라

[플라스틱 트리]는 프랑스 자본으로 만들어 졌으며, 몬트리올 영화제와 도빌 아시아 국제 영화제에 초청되어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만들어진지 1년이 지나도록 개봉을 하지 못하다가 지난 8월 29일에 겨우겨우 개봉을 하였으며 예상대로 흥행에 실패하며..

[다운 위드 러브] - 60년대 촌스러운 로맨틱코미디. 그러나 그것이 매력이다

1960년대에 대한 헐리우드의 애정은 이미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캐치 미 이프 유 캔]에서 잘 나타납니다. 매우 안정적으로 보이며 정감이 넘치는 영화속 미국의 60년대의 풍경은 세계 최고의 강대국으로 성장했으나 끊임없는 범죄와 끔찍한 테러앞에 고스란히 노출된 현재의 미국과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