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짧은영화평/2003년 아짧평 100

[펀치 드렁크 러브] - 이 영화를 보기전에 가졌던 몇가지 의문점들...

1. 정녕 이 영화를 폴 토마스 앤더슨의 영화란 말인가?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은 [부기 나이트], [매그놀리아]라는 영화를 통해서 30대의 젊은 나이에 천재 감독이라는 칭송을 받으며 국제적으로 작품세계를 인정받고 있는 감독입니다. 물론 그의 영화들이 영화 평론가들로부터 어떠한 극..

[그녀에게] - 역시 페드로 알모도바르는 어려운 벽이었던가?

스페인 감독인 페드로 알모도바르는 스페인 감독중에서 가장 성공한 감독임에도 불구하고 그가 연출한 영화들은 제겐 가까이 가기엔 너무나도 먼 영화들이었습니다. [하이힐]과 [키카]의 그 엉뚱함이 그랬고, [내 어머니의 모든것]의 그 참을 수 없는 지루함이 그랬습니다. [그녀에게]는 ..

[하프 패스트 데드] - 스티븐 시걸에게 무얼 원하는가?

스티븐 시걸 주연의 영화를 보면서 '영화는 없고 액션만 있다'라고 투덜거리는 관객을 보면 정말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도대체 그에게 무얼 원하는 것인지??? 스티븐 시걸은 일단 제 기준에서 본다면 배우는 절대 아닙니다. 저는 지금까지 그가 연기하는 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 언제나 ..

<이브의 아름다운 키스> - 로맨틱 코미디와 동성애 영화의 유쾌한 동거.

결혼 적년기를 넘긴 노처녀 제시카. 돈많고 똑똑한 남자를 만나야 한다는 어머니의 잔소리는 귀찮기만하고, 소개팅 자리에 나온 남자들은 한결같이 무언가 한가지씩 부족하게 보이기만 합니다. 뉴욕 트리뷴지의 기자로 당당한 뉴요커인 그녀. 그런데 왜그리 자신의 반쪽을 찾는 것은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