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짧은영화평/2003년 아짧평

[포제션] - 지루한 러브 스토리.

쭈니-1 2009. 12. 10. 16:41

 



제 홈페이지의 방명록을 보신 분이라면 제가 기네스 팰트로우의 팬이라는 것을 어렵지않게 짐작할 수 있을 겁니다. 예쁘지는 않지만 도시적인 이미지와 고전적인 이미지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 기네스 팰트로우의 그 독특한 얼굴에 저는 사로 잡혔으며 그녀의 영화라면 기꺼이 극장에서 보는 것을 아까워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포제션]은 한참 지금의 아내와 등산을 다니며 연애하느라 극장에서 놓쳤으며, 비디오로 출시된 이후에도 결혼준비가 바빠 지금까지 보지 못했었습니다. 그러다가 광복절이 낀 황금연휴에 결국 비디오로 보게 되었습니다.
이 영화를 본 첫 소감은 극장에서 보지 않기를 정말 잘했다는 것입니다. 기네스 팰트로우의 최고의 영화였던 [세익스피어 인 러브]를 생각하며 이 영화를 봤던 저는 뜻밖에 빈약한 스토리 라인과 뻔한 러브 스토리에 졸음과 싸워야 했습니다.    
과거와 현재를 오고가는 러브 스토리는 그 속이 뻔히 들여다 보이며 문학을 소재로 한 영화의 캐릭터들도 너무나 뻔해 보였습니다. 게다가 마지막에 드러나는 베일리 모드(기네스 팰트로우)의 출생의 비밀 역시 놀라울 것이 하나도 없는 뻔한 결말이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배우에다가 좋아하는 영화 스타일인 고전미와 문학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이 영화의 소재까지... 겉보기에는 완벽해 보였던 이 영화는 제게 한없이 지루함만 안겨 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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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호오..이런 악평을^^;;
저도 함 볼까 하던 영화인데..으으 갈수록 추천비디오 영화가
늘어가는 상황..아니 리스트라고 해야하나;;
 2003/08/31   
쭈니 너무 제 말만 믿지말고 한번 보세요.
극장에서 보기엔 뭐하지만 비디오로 보기엔 그럭저럭 괜찮지않을까 싶네요.
하긴 비디오로 보기에도 아까운 영화는 거의 없으니... ^^
 2003/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