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짧은영화평/2004년 아짧평 129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 당신은 이 사랑을 감당할 자신이 있나?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이라는 영화가 개봉했을때 저는 또한편의 일본 엽기 무비가 개봉하는구나 생각했습니다. 아직 제겐 일본 영화라고하면 엽기적인 호러 영화가 가장 먼저 떠오르기에 이 이상한 제목의 영화도 분명 그런 영화라는 생각을 가지게 된거죠. 하지만 의외로 이 ..

[포가튼] - 스릴러에 대한 기대감을 잔인하게 무너뜨리다.

며칠전부터 제 눈을 사로 잡은 영화가 있었습니다. 연기파 배우인 줄리안 무어가 주연을 맡은 [포가튼]이라는 영화인데 겉보기엔 완벽한 스릴러 영화로 보여서 스릴러 영화라면 환장을 하는 제 마음을 단순에 사로잡았습니다. 그렇지않아도 비수기를 맞이하여 볼만한 영화가 없던터에 [..

[피구의 제왕] - 너무 헐리우드적이지만 않았어도...

[피구의 제왕]은 피구를 소재로한 코미디 영화입니다. 스포츠의 나라 미국에서 야구도, 농구도, 미식축구도 아닌 고작 피구를 소재로 하였다니... 이 영화는 그 자체만으로도 상당히 독특합니다. 하지만 영화 자체는 소재의 독특함을 전혀 뛰어넘지 못합니다. 인생의 패자들이 온갖 역경..

[팜므파탈] - 이것이 진정 브라이언 드 팔머 감독이 만든 영화란 말인가?

브라이언 드 팔머 감독은 히치콕의 후계자로 영화계에서 널리 인정을 받고 있는 감독입니다. 아직까지 히치콕의 영화를 넘어서는 스릴러 영화가 드물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히치콕의 후계자라는 칭호는 스릴로 감독에겐 최고의 찬사와도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저는 브라이언 드 팔머 감..

[내겐 너무 아찔한 그녀] - 내가 이 영화를 좋아하게될 줄은 정말 몰랐다

[내겐 너무 아찔한 그녀]...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를 연상하게 하는 창의력이 부족한 제목을 가진 이 영화는 (이건 순전히 수입업자의 무능력한 창의력때문이지만...) 출연 배우들도 전혀 모르는 배우들 뿐이었으며, 스토리 라인도 전형적인 섹스 코미디에서 단 한발자욱도 넘어서지 못..

[오픈 레인지] - 언제쯤 재미있는 서부 영화를 보게 될까?

한때 헐리우드의 주류 장르로 각광을 받던 서부극은 이젠 거의 멸종되다시피 했습니다. 어린 시절 TV에서 해주던 영화에서 서부극을 보며 자란 저로써는 정말 안타까운 일이지만 요즘은 1년에 한편의 서부극조차 보기 힘듭니다. 하지만 올해는 두편씩이나되는 서부극을 보게 되었습니다...

[완벽한 그녀에게 딱 한가지 없는것] - 딱 그만큼의 재미만 지닌...

자신의 평범한 외모가 불만인 13살 소녀 제나 링크는 자신의 생일날 30살이 되게 해달라는 소원을 빌게 됩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눈을 떠보니 그녀는 완벽한 30대 커리어우먼이 되어 있습니다. 왠지 어디에서 많이 들어봄직한 스토리 라인이 아닙니까? 당신이 엄청난 영화광이 아니라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