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짧은영화평 1146

[히달고] - 역시 스케일이 큰 영화는 극장에서 봐야 하는가?

경기도 여주에서 혼자 사는 친구녀석의 전화 한통화... "나 많이 아파... 돈이 없어서 밥도 못 먹어... 밥 못먹어본지 벌써 며칠 됐어... 밥 줘..." 이번 주말은 구피와 함께 집에서 뒹굴며 보내기 위해 모든 준비를 마쳤건만 친구녀석의 전화 한통화가 그 모든 계획을 망쳐버렸습니다. 이렇게..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 당신은 이 사랑을 감당할 자신이 있나?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이라는 영화가 개봉했을때 저는 또한편의 일본 엽기 무비가 개봉하는구나 생각했습니다. 아직 제겐 일본 영화라고하면 엽기적인 호러 영화가 가장 먼저 떠오르기에 이 이상한 제목의 영화도 분명 그런 영화라는 생각을 가지게 된거죠. 하지만 의외로 이 ..

[포가튼] - 스릴러에 대한 기대감을 잔인하게 무너뜨리다.

며칠전부터 제 눈을 사로 잡은 영화가 있었습니다. 연기파 배우인 줄리안 무어가 주연을 맡은 [포가튼]이라는 영화인데 겉보기엔 완벽한 스릴러 영화로 보여서 스릴러 영화라면 환장을 하는 제 마음을 단순에 사로잡았습니다. 그렇지않아도 비수기를 맞이하여 볼만한 영화가 없던터에 [..

[피구의 제왕] - 너무 헐리우드적이지만 않았어도...

[피구의 제왕]은 피구를 소재로한 코미디 영화입니다. 스포츠의 나라 미국에서 야구도, 농구도, 미식축구도 아닌 고작 피구를 소재로 하였다니... 이 영화는 그 자체만으로도 상당히 독특합니다. 하지만 영화 자체는 소재의 독특함을 전혀 뛰어넘지 못합니다. 인생의 패자들이 온갖 역경..

[팜므파탈] - 이것이 진정 브라이언 드 팔머 감독이 만든 영화란 말인가?

브라이언 드 팔머 감독은 히치콕의 후계자로 영화계에서 널리 인정을 받고 있는 감독입니다. 아직까지 히치콕의 영화를 넘어서는 스릴러 영화가 드물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히치콕의 후계자라는 칭호는 스릴로 감독에겐 최고의 찬사와도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저는 브라이언 드 팔머 감..

[내겐 너무 아찔한 그녀] - 내가 이 영화를 좋아하게될 줄은 정말 몰랐다

[내겐 너무 아찔한 그녀]...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를 연상하게 하는 창의력이 부족한 제목을 가진 이 영화는 (이건 순전히 수입업자의 무능력한 창의력때문이지만...) 출연 배우들도 전혀 모르는 배우들 뿐이었으며, 스토리 라인도 전형적인 섹스 코미디에서 단 한발자욱도 넘어서지 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