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이야기/2009년 영화이야기

[터미네이터:미래전쟁의 시작]-이 시리즈를 구할 인물은 카메론감독 뿐인가?

쭈니-1 2009. 12. 8. 23:27

 

 


감독 : 맥지
주연 : 크리스찬 베일, 샘 워싱턴, 문 블러드굿, 안톤 옐친
개봉 : 2009년 5월 21일
관람 : 2009년 5월 26일
등급 : 15세 이상

과연 그는 [터미네이터]마저도 수렁에서 건질 수 있을까?

5월... 저는 매 주 한 편이상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박쥐], [마더]로 이어지는 한국영화 기대작들에 파묻혀 허우적거리고 있습니다. [미션 임파서블]이 여름시즌 블록버스터의 시기를 6월에서 5월로 앞 당긴지 벌써 13년이 흘렀건만 끊이지 않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공세는 결코 지칠 줄 모르는 것만 같습니다.
이렇게 끊임없이 관객들을 유혹하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공세 속에서 제가 가장 기대한 영화를 단 한 편만 고르라면 전 주저 없이 [터미네이터 : 미래전쟁의 시작]을 선택할 것입니다. 이미 전설이 되어 버린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터미네이터], [터미네이터 2 : 심판의 날]이 [터미네이터 : 미래전쟁의 시작]을 그토록 기대하게 만든 원천이라는 사실을 두 말 할 필요도 없습니다. 하지만 걸림돌도 있습니다. 바로 [터미네이터 2 : 심판의 날] 이후 무려 13년 만에 개봉하여 전 세계 영화 팬들을 설레게 했던 [터미네이터 3 : 라이즈 오브 더 머신]입니다.
[터미네이터 3 : 라이즈 오브 더 머신]은 때리고, 부수는 블록버스터로써의 기능은 충실히 수행 했습니다. 하지만 영화 팬들이 B급 SF영화에 불과했던 [터미네이터]에 열광하고, 전 편보다 나은 속 편은 없다라는 속설을 무시하고 [터미네이터 2 : 심판의 날]에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운 이유는 단순히 때리고, 부수는 액션영화이기 때문은 아니었을 겁니다. 어리석게도 조나단 모스토우 감독은 그러한 점을 간과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터미네이터 3 : 라이즈 오브 더 머신] 이후 6년, 과연 [터미네이터 : 미래전쟁의 시작]은 3편이 저질렀던 어리석은 실수를 어떻게 원상복귀 했을까요? 그러한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인물은 주인공인 존 코너를 연기한 크리스찬 베일입니다. 그는 조엘 슈마허 감독에 의해 수렁에 빠진 [배트맨 시리즈]를 [베트맨 비긴스]를 통해 원상 복귀시켰고, [다크 나이트]를 통해 '배트맨'의 제 2의 전성기를 활짝 열어주었던 인물입니다. 과연 그는 터미네이터]마저도 수렁에서 건질 수 있을까요?


 

내 얼굴을 똑바로 쳐다봐. 내가 바로 수렁에 빠진 영화를 건져 올리는 전문가 크리스찬 베일이다.


감독이 맥지? 그가 과연 터미네이터의 세계관을 이해할 수 있을까?

사실 [터미네이터 3 : 라이즈 오브 더 머신]에서 존 코너를 연기한 닉 스탈은 아무리 생각해봐도 잘못된 캐스팅이었습니다. 그래도 존 코너라면 기계와의 전쟁에서 저항군을 이끌며 인류를 멸망의 위기에서 구해낸 영웅인데... [터미네이터 2 : 심판의 날]의 에드워드 펄롱만도 못한 카리스마로 영화를 이끌겠다는 것은 과욕이죠. 그런 면에서 크리스찬 베일은 완벽한 캐스팅입니다. 그의 얼굴, 아니 몸 전체에서 풍겨져 나오는 카리스마는 그라면 무시무시한 기계와의 전쟁에서 그를 믿고 내 한 몸 맡길 수 있을 것만 같은 용기가 생기니 말입니다.
하지만 크리스찬 베일에 매료되어 가볍게 지나쳐버린 인물이 한 명 있습니다. 바로 [터미네이터 : 미래전쟁의 시작]의 감독을 맡은 맥지입니다. 맥지는 [미녀 삼총사], [미녀 삼총사 : 맥시멈 스피드]를 통해 일찌감치 블록버스터 감독으로 입지를 굳힌 이제 고작 40살을 조금 넘긴 젊은 감독입니다. 사실 저도 [미녀 삼총사 시리즈]를 좋아하기에 맥지에 대해서는 별다른 악감정이 없습니다. 그러나 그가 [터미네이터 : 미래전쟁의 시작]의 감독을 맡은 이상 이야기가 달라지죠.
[미녀 삼총사]는 상당히 경쾌한 액션 영화입니다. 심각함이라고는 찾아 볼 수도 없고, 그저 시끌벅적한 늘씬 미녀 배우들의 액션에 환호를 보내면 되는 전형적인 여름시즌용 블록버스터였습니다. 하지만 [터미네이터]는 다릅니다. 겉보기에는 전형적인 블록버스터로 보이지만 이 시리즈가 걸작의 반열에 올랐던 이유는 이 영화가 담고 있는 묵시록적인 세계관이었습니다. 그 세계관을 이해하지 못한 조나단 모스토우 감독의 [터미네이터 3 : 라이즈 오브 더 머신]은 실패작 판정을 받아야 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맥지는??? 결론부터 말한다면 흉내는 제법 냈습니다. 하지만 만족할 수는 없습니다.


 

때리고, 부수는 맥지 감독의 특기만은 여지없이 발휘되었다.


그럴듯하게 흉내는 잘 내었지만...

때는 2018년. 군사방위 프로그램으로 제작된 네트워크 스카이넷이 인류를 공격하여 대다수의 인간들이 말살당하고 남은 인간들은 저항군을 결성하여 기계와의 끔찍한 전쟁을 이어나갑니다. 저항군의 전설적인 영웅 존 코너(크리스찬 베일)는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을 따라 기계들로부터 인류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여기부터는 애초부터 주어진 기본 설정입니다. 맥지 감독은 여기에다가 마커스 라이트(샘 워싱턴)라는 의문의 캐릭터를 삽입합니다. 기계와의 전쟁이 일어나기 전에 과학자들에게 자신의 시체를 기증하고 사형을 당했던 그는 기계와 인간의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2018년에 깨어납니다. 반은 인간이고, 반은 기계인 그의 몸을 두고 존 코너는 그를 믿어야할지 말아야할지 고민에 빠집니다.
[터미네이터] 시리즈가 매혹적일 수 있었던 것은 현재(과거)와 미래의 연결고리가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벌어진다는 것입니다. 1편에서 존 코너의 어머니인 사라(린다 해밀턴)를 지키기 위해서 미래에서 온 전사인 카일(마이클 빈)이 사실은 존 코너의 아버지라는 설정과, 1편에서 존 코너를 죽이려던 기계 T-800이 2편에서는 존 코너를 지켜주고 미래의 원흉을 없애기 위해 스스로 용광로에 뛰어 드는 장면 등이 대표적이죠. 그러한 요소는 [터미네이터 : 미래전쟁의 시작]에서는 마커스 라이트를 통해서도 드러나는데... 그는 과거(현재)의 인물입니다. 그런 그가 미래에 깨어납니다. 그가 과거에서 미래로 갑작스럽게 제 2의 인생을 살게 된다는 것은 무언가 그가 이 끔찍한 전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문제는 그것이 존 코너를 도와주기 위한 것인지, 아니면 존 코너를 없애기 위한 것인지 모르기 때문에 존 코너로써는 딜레마에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마커스 라이트라는 존재의 미스터리는 이 영화를 끝까지 흥미진진하게 이끕니다. 게다가 맥지 감독은 전편의 열광적인 팬들을 위한 서비스도 잊지 않았습니다. 바로 전설적인 '터미네이터' T-800의 부활입니다. 기대하지 않았는데 후반부에 갑자기 T-800을 보게 되니 반갑더군요.(물론 그는 여전히 근육질의 무시무시한 살인병기이지만...)


 

마커스... 그는 아군인가? 적군인가? 그것이 문제로다.


재미있는 블록버스터... 딱 거기까지만...(약간의 스포일러성의 내용이 함유되었습니다.)

흥미로운 마커스 라이트라는 캐릭터. 1편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스토리 라인의 절묘함과 [터미네이터] 팬으로써 너무나도 반가운 T-800의 부활. [터미네이터 3 : 라이즈 오브 더 머신]에 실망했던 분이라도 [터미네이터 : 미래전쟁의 시작]은 어쩌면 만족감을 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거기까지입니다.
[터미네이터 : 미래전쟁의 시작]이 엄청난 블록버스터임은 분명하지만 [터미네이터], [터미네이터 2 : 심판의 날]을 잇는 걸작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 이유는 분명 흉내는 잘 내었지만 그 안에 진정성이 결여되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마지막 마커스 라이트의 희생은 너무 노골적이어서 낯 뜨거웠습니다.
분명 맥지 감독은 시리즈 최고의 영화로 손꼽히는 [터미네이터 2 : 심판의 날]에서의 그 유명한(아직도 국내 CF에서 사용되고 있을 정도로...) T-800의 희생을 재현하고 싶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T-800의 희생이 노골적이지 않았던 이유는 그는 감성보다는 이성이 앞서는 기계이기 때문입니다. 기계이기에 자신의 희생을 감성적으로 표출하지 않고 쿨! 하게 용광로로 몸을 던질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마커스는? 그가 기계인지, 인간인지에 대한 논란은 영화 내내 계속되었고, 결국엔 그의 인간으로써의 면모가 부각된 상황에서 갑자기 기계적인 이성적인 마지막 선택을 해버립니다. 여기에서 과연 감동을 느껴야 하는 것인지...
어쩌면 제대로 흉내만 낸 것으로도 [터미네이터 : 미래전쟁의 시작]은 박수를 받을 만합니다. 이전 영화인 [터미네이터 3 : 라이즈 오브 더 머신]이 흉내조차 내지 못한 점을 상기한다면 말이죠. 하지만 이렇게 흉내만 내는 것에 그칠 것이라면 이 전설적 시리즈를 이제 그만 떠나보내는 것은 어떨까요? 이 영화를 보고나니 [터미네이터] 시리즈를 수렁에서 건질 수 있는 인물은 크리스찬 베일이 아닌 제임스 카메론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것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T-800도 돌아왔건만...

제임스 카메론마저 돌아오지 않는다면 우린 더 이상 희망이 없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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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T-1000은 2편에서 나온 액체로된 로봇이고 리뷰에서 말씀하시는건 T-800 같은데요^^  2009/06/01   
쭈니 아~ 그렇군요. 감솨~ 지금 수정하겠습니다. ^^;  2009/06/01   
이빨요정
이 영화 정말 한 마디 하지 않을수가 없군요.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역시 개인적으로는 실망입니다.
저는 여름철 오락영화에 상당히 관대합니다.
정말 블럭버스터야 말로 스트레스를 풀어주는데에 더할나위없지요.
어느정도의 오락성만 있다면 영화의 전체적인 완성도가 떨어져도 괜찮다는 생각입니다.
대표적으로 "트랜스포머"가 있지요.

하지만 터미네이터는 다릅니다.
위에서 말씀하셨다시피 터미네이터 시리즈는 장르영화의 한계를 뛰어넘는 영화들이었습니다.
얼마전까지만 하더라도 2편만 걸작이고 1편은 그냥 재미있는 영화라고만 생각해왔는데
최근에 다시 보니 역시 걸작이더군요.
블레이드 러너와 견주어도 손색없는 테크 느와르 , SF 느와르 라는 생각입니다.

터미네이터의 특징은 SF의 화려한 특수효과에 과격하고 스펙타클한 액션이 끊임없이 이어지면서도 드라마를 놓치지 않는 다는 것이지요.
마치 한편의 서사극을 보는것처럼 인물들의 성장하고 고뇌하는 과정을 매우 설득력있으면서도 진지하게 보여주면서 관객들이 인물들에게 완전 몰입을 할수있는것입니다.

3편은 여깃 특수효과는 엄청났지만 액션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2편이나 1편보다도 떨어졌습니다. 그냥 물량공세로 나간것이지요.
괜찮은 점도 있었습니다.
초반의 자동차 추격장면에서는 평소에 보여주지 않는 앵글로 보여준다던가 하는 독특한 시도도 있었습니다.
중간중간 멋진 장면도 많았지만 감독이 너무 부담을 느낀것인지 모험을 하려고 하지 않아서 엄청난 액션 장면들이 쏟아져 나와도 지겨웠습니다.
하지만 그보다도 더 최악은 영화의 진지함을 계속 방해하는 유머였습니다.
너무 과하고 재미없는 코미디의 비중이 너무 커서 심각해야 할 영화가 진지하지도 아니면 웃기지도 않는 좀 애매모호한 분위기가 영화를 망쳐버린것이지요.
그래서 3편은 나름대로 장점이 많은 영화였지만 재미있게 볼수가 없었습니다.

이번에 나온 터미네이터 4번째 영화는 솔직히 평범해 보였습니다.
3편이 그래도 추격자와 도망자라는 익숙하면서도 안정된 구도속에 영화를 이끌어나가서 진부하지만 나름대로 몰입하면서 볼수있었던 반면에 이번 4편에서는 쓸데없는 인물들이 많았다는 생각입니다. 존코너의 여자라든가 한국계 여자라든지 아니면 잠수함 씬에서의 사람들이 그렇지요.
중심인물 2명에게 제대로 몰입을 하기도 그랬습니다.
비중이 좀 애매모호 했던것이지요.
러닝타임을 아예 3시간 정도로 늘리던가 아니면 아예 사람들을 좀 줄이던가...
쓸데없이 얼굴만 나온 사람들이 많았던거같습니다.

솔직히 볼거리도 좀 부족했다는 생각입니다.
돈은 좀 들인것같은데 강렬함이 전혀없었고 초반에 힘을 쏟아부어서 후반부 액션은 좀 시시했습니다.
왜 마지막을 전작들처럼 무슨 제조 공장에서 끝을 내야하는지...원...
마치 터미네이터 2편과 에일리언 2편을 합친 느낌이었습니다.

제가 기대했던 영화는 1편과 2편에서 잠깐씩 보여진 엄청나게 암울하고 대대적인 엄청난 전투 장면 이었는데 영화는 너무나 소박해보였습니다.

3부작으로 계획했다던데 아무리 그래도 2시간은 너무 짧았다는 생각입니다.

글을 너무 길게쓴것같아서 좀 그런데 그래도 어쩔수가 없군요.
개인적으로 터미네이터는 저에게 엄청난 영향을 줬기 때문에 그냥 넘어갈수가 없습니다.

여름용 블럭버스터 로써는 그래도 만족스럽다고는 할수있겠지만
우리들이 터미네이터에서 기대하는것은 이런건 아니지 않습니까?
불만족보다는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후속작들이 나올까요?
 2009/06/01   
쭈니 이빨요정님이 저보다 더 열렬한 [터미네이터] 팬이신듯... ^^
후속작이 과연 나올까요?
사실 [에라곤], [황금 나침반] 등 3부작으로 기획되었다가 첫번째 영화들이 쫄딱 망하자 후속작이 영영 나오지 않는 영화들이 여럿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황금 나침반]의 후속작은 나왓으면 좋으련만...
암튼 그래도 [터미네이터]의 후속작은 나오지 않을까요?
최소한 이름값만으로도 본전을 챙길 영화이니...
다음 영화에선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좀 바쁘더라도 감독을 맡아줬으면 좋겠지만 불가능하겠죠??? ^^;
 2009/06/02   
이빨요정
제임스 카메론 감독님 께서는 올해말에 개봉하는 아바타 후속작으로
일본 만화 "총몽"을 영화화하는 "배틀엔젤" 이라는 프로젝트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불가능하지요.
항상 영화 제작 기간이 너무 길어서 한동안 터미네이터 하고는 전혀
인연이 없을듯 합니다.
 2009/06/02   
쭈니 알고는 있지만 그냥 아쉬워서... ^^  2009/06/03   
액션영화광
2편에는 못 미치지만, 저에게는 나름 괜찮은 작품이었습니다...
속편이 더 나올 계획이라던데... 그때 가봐야 알겠지만,
이번 작품은 로봇이 많이 나왔는데, 강렬한 인상을 남긴 터미네이터들이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작품 [아바타]에 주인공이 이 4편 '마커스'역의 ' 샘 워싱턴'이라네요..
 2009/06/03   
쭈니 네, 저도 로봇은 많이 나오는데...
1편의 T-800, 2편의 T-1000과 같이 강렬한 인상을 남긴 터미네이터가 없어서 약간 아쉽더군요.
그냥 T-800을 다시 본 것으로 만족...
샘 워싱턴이 [아바타]의 주인공이군요.
꽤 기대됩니다. ^^
 2009/06/04   
ssook
이 영화 예고편을 아마도 작년부터 극장에서 봐온 것 같아요...
특히 모모 시네마......아주 주구장창 틀어주더라구요...
지긋지긋해서 보기 싫을 역효과를 낼 정도로..
그래서 얼마나 재밌는지 내 한번 봐주리라.. 하고 봤는데...나쁘지 않은 결과였어요..
아주 어릴적에 1.2편을 본것이 전부인 저는 꽤나 재미있게 봤어요..
[터미네이터]란 이름에 기대도 관심도 그닥 없어서인것 같아요...
3편은 전혀 보지 않은 관계로 곳곳에 1.2편이 연상되는 장면들이 나올때마다 친구랑 재밌어라 했는데...예를 들면 I'll be back~ 같은것??
주인공이 전혀 주인공 같지 않았던것 빼면 - 오히려 마커스가 주인공 같던데요...- 꽝꽝 터져줘서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됐습니다....ㅎㅎ
 2009/06/06   
쭈니 3편은 1, 2편과 비교해서는 별로지만 그래도 스트레스 해소용으로는 볼만은 합니다. ^^  2009/06/06   
우드
아...... 일요일에 보러 갈려고 이빨 닦고 잤다가 일어나서 잠깐 영화 시간 체크해보니..
모두 예매.. 잔여석 없음............ 예매 해놓을걸...........흑흑ㅎ그
 2009/06/07   
쭈니 ㅋㅋㅋ
저도 그런 경험이 있습니다. ^^
 2009/06/07   
DayWalker
뛰어난 전작은 후속작의 장애가 된다라는 말이 맞는것 같습니다.
터미네이터2가 제 평생의 영화로 기억되기에 저도 기대가 좀 컸습니다.
영화제목으로는 자꾸 터미네이터2가 떠오르고 크리스찬 베일의 얼굴을 보면서 그의 전작 다크나이트가 자꾸 연상되었습니다.
참고로 전 영화를 보면서 처음으로 눈물을 흘린 영화가 터미네이터2입니다.
그 얘길 하면 넌 어떻게 액션영화보면서 그럴수 있냐라고 하지만 감수성 예민한 중딩때 T-800이 용광로로 들어가는 장면은 더할수 없이 슬프고 감동적이었습니다.

터미네이터3탄에서 이미 좀 실망한터라 저도 카메룬이 아니면 다시 살릴수 없다는데 동의하고 기대감을 안 가지려고 이성적으로 생각도 했지만 제 가슴은 그게 아니더군요.

터미네이터의 힘은 단지 살아남기 위한 아니 살아남게 하기 위한 치열한 생존본능과 절박성 그리고 이를 표현하는 드라마에 있다고 생각하고 있구요. 이를 캐릭터화한게 모성애의 상징 사라코너라고 생각되는데 세계관에 맞추기 위해 그녀의 죽여야만했고 그로 인해 더이상 영화는 그 절박성을 표출한 캐릭터를 잃어버린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아무래도 앞으로도 제 최초의 블럭버스터는 터미네이터2이고 최후의 블럭버스터는 다크나이트가 될거 같군요.
 2009/06/20   
쭈니 그렇군요. 저도 감수성이 예민할때 [터미네이터 2]를 보긴 했는데... 눈물을 흘렀는지는 잘 기억이 안나네요. 하지만 굉장히 재미잇게 본 기억은 납니다.(아직도 저희 집에는 비디오 가게 아저씨를 졸라서 제 한달 용돈을 투입하여 구입한 [터미네이터 2] 비디오 테잎이 있습니다.) 암튼 3편도, 4편도 실망스러웠지만 그래도 3편에 비해 4편이 더 괜찮았음을 상기하며 앞으로 계속 고내찮아질것임을 믿어볼 생각입니다. (물론 5편이 나온다면... ^^;)  2009/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