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이야기/2006년 영화이야기

[무극] - 너의 운명은 바꿀수 있겠는가?

쭈니-1 2009. 12. 8. 18:46


 


감독 : 첸 카이거
주연 : 장동건, 장백지, 사나다 히로유키, 사정봉
개봉 : 2006년 1월 26일
관람 : 2006년 1월 25일
등급 : 12세 이상

[연인]도 그랬었지!

설레이는 마음으로 [무극]을 기다리던 제게 회사 동료가 한마디 던지더군요. '그 영화 재미없대요. 장동건이 영화내내 달리기만 하다가 끝난대요.' 물론 그런 한마디가 [무극]에 대한 제 기대감을 꺾을수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영화를 보기전 한가지 걱정스러운 것은 영화 자체의 재미가 아닌 영화를 관람할 관객들의 반응이었습니다.
제가 [무극]을 보기전 관객들의 반응에 신경썼던 것은 바로 [연인]을 봤을때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하기 때문입니다. 장 이모우 감독의 [연인]은 유덕화, 금성무, 장쯔이 등 호화 캐스팅이 돋보였던 중국 무협 영화였습니다. 전 이 영화를 꽤 재미있게 봤습니다. 학창 시절부터 [동방불패], [백발마녀전]같은 무협 영화에 빠졌었던 제게 [영웅], [연인]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무협 영화의 흐름은 너무나도 매력적인 유혹이었습니다.
하지만 [연인]을 재미있게 봤음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보고나서 짜증에 휩싸여야 했습니다. 그것은 [연인]을 관람한 대다수 관객들의 영화를 향한 노골적인 비웃음 때문이었습니다. 그러한 비웃음은 저처럼 영화를 재미있게 관람하던 관객들에게도 영화 관람을 방해가 되는 행위였습니다. 그렇게 다른 관객들의 영화 관람을 방해한 그들이 인터넷에 [연인]을 쓰레기라며 욕하는 것을 보니 정말 씁쓸하더군요. 영화보다 자신의 행위가 더욱 쓰레기스러움을 모르다니...
[무극]은 [연인]보다는 나았지만 그래도 비슷했습니다. 쿤룬(장동건)과 칭청(장백지)의 엇갈린 사랑에 몰입하며 영화를 보고있는데 주위에서 비웃음소리가 들리니 정말 난감하더군요. 중국 무협 영화가 이렇게 과장이 심하다는 것을 그들은 모르고 영화를 보기위해 극장에 들어선걸까요? [연인]때도 그랬지만 [무극]때도 마찬가지로 그들에게 말해주고 싶습니다. '즐길 생각이 없다면 보지를 마라!'라고...


 



시공간을 초월하다.

[무극]은 처음부터 인간 세상의 이야기가 아님을 밝혀두고 시작합니다. 신과 인간이 함께 살아가는 시공간을 초월한 미지의 세상이 이 영화의 배경인겁니다. 그렇기에 [무극]은 무협 영화 이전에 판타지 영화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시공간을 초월한 이 영화는 캐릭터들 역시 다분히 판타지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빛보다 빠른 초인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는 쿤룬이라는 캐릭터는 판타지스러운 이 영화의 시공간이 아니었다면 다소 황당할뻔 했습니다. 첸 카이거 감독은 이러한 시공간과 캐릭터를 가지고 운명이라는 영화의 주제를 맛깔스럽게 요리하기 시작합니다.
천상의 아름다움을 가졌지만 그로인해 진실한 사랑은 할 수 없는 운명을 떠안은 칭청과, 절대적인 힘을 가졌지만 패배의 운명을 지게된 대장군 쿠앙민(사나다 히로유키), 그리고 보잘것없는 노예의 신분이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운명을 바꾼 쿤룬과 이들을 괴롭히는 매력적인 악당 북공작(사정봉)의 이야기는 장대하고 아름답게 스크린 속에 한폭의 그림처럼 그려집니다.
관객의 비웃음은 여기에서부터 비롯됩니다. 너무 과장된 캐릭터와 장면들은 그러한 영화에 익숙하지 못한 관객들을 당황스럽게 만들었으며 그러한 당황은 '말도 안돼'식의 비웃음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러한 대표적인 장면이 쿤룬이 칭청을 황금 새장에서 구하는 장면입니다. 새의 깃털옷을 입은 칭청의 허리에 붉은 실로 묶어 엄청난 속도로 뛰어가는 쿤룬, 마치 연처럼 한마리의 새가 되어 실에 묶인채 하늘을 나는 칭청, 저는 이 장면에서 '멋있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엔 판타지스러운 시공간이라면 저런 상황이 충분히 가능해보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주변의 반응은 차가운 비웃음이더군요. 그 순간 상당히 당황스러웠죠. '저 장면이 웃겨?'라고 묻고 싶었을 정도로...


 



기술력의 차이는 어쩔수없더라.

그러나 이 영화에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어쩔수없는 약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눈에 거슬리는 투박한 특수효과입니다. 헐리우드의 블럭버스터에 맞게 눈높이를 조정되어있는 관객에게 아직은 서투른 [무극]의 특수효과는 분명 이 영화의 어쩔수없는 약점입니다.
조금만 더 세련된 특수효과를 발휘했다면 빛보다 빠르다는 쿤룬이 뛰는 장면에서 그토록 많은 관객들이 비웃지 않았을텐데... 조금만 더 세련된 특수효과를 발휘했다면 쿤룬과 칭청, 쿠앙민의 엇갈린 사랑은 충분히 관객들의 공감을 얻어낼 수도 있었을텐데... 이런 부질없는 아쉬움이 남네요.
사실 중국의 특수효과는 무협영화에서부터 시작하여 발전했다고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동방불패]나 [백발마녀전]의 경우는 특수효과보다는 와이어에 더욱 많이 의존했었습니다. 하지만 [풍운], [중화영웅]등 90년대 후반에 만들어진 무협 영화들은 점점 특수효과의 비중을 높였습니다. 결국 중국영화에서 특수효과의 발전은 이제 겨우 10년도 채 되지 않은 셈입니다. 우리나라도 꾸준히 한국형 블럭버스터 영화들이 만들어지며 걸음마 단계의 특수효과가 점점 정교해지듯이 중국영화 역시 지금 현재 그러한 단계를 밟아가고 있는 중이죠.
그런 면에서 [무극]의 특수효과는 분명 아쉬움이 많이 남기는 하지만 영화를 보는 관객의 눈높이를 약간 낮출 필요도 있습니다. 한참 걸음마를 배우고 있는 어린 아이에게 넌 왜 저 어른처럼 뛰지 못하냐고 질책을 해보았자 아무런 소용이 없듯이 [무극]의 투박한 특수효과도 불평불만을 해봤자 아무런 소용이 없는 행위에 불과합니다. 기술력의 차이는 그렇게 한순간에 좁혀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죠.


 


  
첸 카이거 감독의 솜씨는 여전하다.

제가 [무극]을 좋아하게된 결정적인 이유는 무협과 판타지라는 제가 좋아하는 두 장르의 만남이라는 개인적 취향 덕분입니다. 그리고 또한가지 바로 첸 카이거 감독의 탁월한 영상미도 제가 이 영화를 좋아하는데 한몫해냈죠.
첸 카이거 감독은 말이 필요없는 중국 영화의 거장입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영웅]과 [연인]의 감독인 장 이모우 감독조차도 아직 정복하지 못한 깐느에서 제인 캠피온 감독의 [피아노]와 함께 [패왕별희]로 황금종려상을 공동 수상하기도 했죠.
하지만 [패왕별희]이후 첸 카이거 감독이 연출한 영화가 바로 [풍월]이라는 것은 의미하는바가 큽니다. 왕가위 감독의 촬영감독으로 유명한 크리스토퍼 도일을 기용하여 만든 [풍월]은 영화 그 자체만으로는 제게 그리 높은 점수를 받지 못한 영화이기도 하지만 영상미만 놓고본다면 엄지 손가락 두개가 모자랄정도로 대단했던 영화였습니다.
[무극]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마치 한폭의 강렬한 색체의 그림을 보는 듯한 이 영화의 원색을 이용한 영상은 첸 카이거 감독의 솜씨가 아직 여전하다는 것을 증명해냅니다. 게다가 그러한 영상미는 작은 컴퓨터 화면이 아닌 시설이 좋은 극장에서 볼때 그 진정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저는 이 영화를 보며 디지털로 상영한다면 다시한번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지만 이러한 제 생각과는 달리 [무극]은 국내 극장가에서 예정된 흥행 실패의 길을 걸을 것 같습니다. [왕의 남자], [투사부일체]등 우리 영화의 강세가 계속되는 동안 지진희가 출연했던 중국 뮤지컬 영화 [퍼햅스 러브]가 그러했듯이 [무극]도 조용히 극장가에서 사라지겠죠. [무극]에서 쿤룬은 사랑의 힘으로 운명을 바뀌놓습니다. 하지만 중국에서 최대의 히트를 기록한 이 영화가 국내 극장가에서 중국 무협영화에 대한 몰이해로인한 차가운 비웃음과 함께 조용히 사라질 운명은 바꾸기 힘들것 같습니다. 안타깝지만 첸 카이거의 솜씨도 영화를 디빅으로 보고 '별로다'라고 섣부르게 판단해버리는 관객앞에서는 힘을 쓰지 못할것 같네요. 그것이 이 영화의 운명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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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밍이
무극.... 일단 이거 받아 온 배급사에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
아마 돈 좀 꼴 듯.
무극의 전체적인 내용은 쿤룬(장동건)이 흑포를 입는 영화.
저는 무극에 대한 평가를 악평으로 할것 같다는것을 미리 말씀 드릴게요.. ^^ ㅈㅅ.
그러기 위해선 먼저 칭찬 몇 마디만...
... ... 지성... 간간히 보이던 이쁜 풍경 빼곤... 별로 없다는...
차라리 스캔들 화면이 더 색채가 이쁘고 배경도 이뻤단 느낌이..
여신이 칭청(경성이라고도 번역이 되던데...)이 떨군 빵을들고
물속에서 나올 때 부터 뭔가 좀 구리면서 금도끼 은도끼가 생각이 나던데 결국 그 여신은 아무것도 한 일이 없었죠.
남의 운명을 다 알고 있으면서 그걸 가지고 사람 놀리는것도 아니구 왜 사사건건 나와가지고 사람 놀리는지, 그건 여신이 아니라 악신이거나 감독하고 친분이 있어서 한 자리 꿰 찬거 같은
생각이 들었다.
차라리 니가 잘 살게 할게 거래 하자 이런 식으로 하는게 더 어울리는 역이었을 듯.
저더 개인적으로 판타지랑 무협지 무지 좋아해서 지금 서점에 나오는 인기있는거 거의 다 읽었을 정도인데 무극은 ...
그런 무협지나 판타지 소설의 중 하급 내용같음.(넘 좋은평가인가...) 중급은 아니라 하급이나 3류....
평을 쓰려니까 그 영화를 떠올려야 하는데 생각하니까 짜증이
울컥 솟아 나오네요.
장백지... 영화상에는 신적인 미소를 가진걸로 나오는데,
화면상으로도 별로 안 이뻐서 별루 감흥이 없었음...
사나다 히로유키가 그나마 연기 몰입이 좋아서 봐 줄 만 했고,
나머지는 뭐 하자는 이야기인지 알 수 없었다.
전체적인 줄거리는...
칭청에게 어릴때 속은 봉이가 커서 장백지를 찾는 과정인데,
그 중간에 히로유키랑 장동건이가 합체해서 여신에게 놀림당하는 영화이다.
미안합니다. 도저히 악평밖에 달 수가 없더라는.. ㅠ.ㅠ
그래도 한 번 보세요.
이런 영화 다신 볼 수 없을테니까요... ^^
무슨 뜻인지 다들 아시죠? 쿄쿄.

 2006/01/28   
쭈니 ㅋㅋㅋ
대단한 악평이네요. ^^
괜찮습니다.
저와 생각이 다르다고해서 제게 미안해하실 필요 전혀 없답니다.
암튼 밍밍이님의 울분에 찬 글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
역시 이 영화는 국내 흥행 실패라는 운명을 피할수는 없어보이는 군요. ^^;
 2006/01/28   
namja
대한민국 관객수준은 세계에서 꼴찌수준입니다.
'영웅' ' 연인'등을 볼때도 주변에서 '모야~ 말도안돼'
라든가 하는 짜증500%의 잡담때문에 전 결국 싸움까지
번진 기억도 있습니다.

좋은 영화이건 나쁜영화이건 상영후 키보드 워리어로 변신하건
출입구에서 고성방가를 하건 상관안하지만..
정말 국내에서 판타지영화와 에니메이션관람은
동네야시장 분위기를 내는 곳도 있으니까요.

영화는 인디영화가 있고 코미디가 있고,
영상미만을 부각시키는 장르가 있습니다.

전체적인 것을 다 잡으려 한다면 그 감독이 어리석은거겠죠.
얼마전에 누가 이런말을 하더군요.
옛날에는 주윤발이 탄창도 안갈었는데 이젠 그런 장면도
세세하게 표현하는 리얼리티가 강해진 액션영화가 즐비하다고.

전 당당하게 말하고 싶습니다.
여전히 액션은 구라라고. 총알 피해가거나 가슴에 맞아도
멀쩡히 뛰어다니는 주인공이 어울리는 영화가 있다고.

스파이더맨을 스파이더맨으로 봐야지,
주연배우와 cg만을 파악하려 한다면 영화를 볼 의미가 있을가..
전 무극은 아직 보지 못했지만 기대중에 있습니다.
제게 한가지만 보여줄수 잇다면 전 만족할듯 합니다^^
 2006/01/28   
쭈니 남자님의 지지를 받으니 힘이 불끈 쏟내요.
남자님에게도 그런 기억이 있군요.
저는 소심해서 싸움까지 번지지는 않았지만 정말 기분은 나쁘더군요.
암튼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어야할텐데... 앞으로도 [연인], [무극]같은 영화를 극장에서볼땐 이렇게 최악의 상황에서 영화를 봐야한다는 생각이 드니 한숨만 나오네요.
 2006/01/28   
밍밍이
헐. 어제 올린 악평을 보니... 좀 심했던거 같아요.
아직 안 보신 분들도 있을텐데 저런 악평을...
먼저 아직 무극을 안 보신분들한테 죄송합니다.
무극이 단지 장르의 애매모호한 점과, 그래픽처리의 미숙함
(우린 이미 깔끔한 cg에 익숙해 졌기 때문에 그렇게 보여졌죠.)
그리고 편집당해서 연결이 제대로 되지 않는듯한 어슬픈 연속성
등이 짜증을 살짝 유발하긴 했지만,
극중 의상이라던가 배경은 무지 이뻐요.

사실 무극 보면서 망할거란 생각이 머리속을 지배하더군요.
최첨단 cg에 길들여진 한국인이 보기엔 너무 모자란 화면과,
허덥한 설정... ㅠ.ㅠ (특히 여신... 다시 말하지만 왕짜증...)
어쨌거나 내용은 다섯명의 운명을 나타내는거죠.

대장군은 목적을 위해 사람 목숨따윈 파리똥 취급하며, 감정따윈 없지만 여신은 쓸데없이 나타나서 얘기를 하죠.
다 알면서...
내기에서 지면 마지막 죽기전에 눈물 한 방울 흘려달라고...
당연히 그렇게 될 지 알면서 왜 나타나는건데...

그리고 장동건... 설국인으로 태어나 노예로 될 수 밖에 없었지만
뭐 여신의 말로는 겁나 위대한 대장군이 될거 같이 말했는데, 결국 그렇게는 되지 않았죠. (여신뻥쟁이)
마지막에 흑포인이 말 한 (간절히 원할 때)...
조낸 빨리 달릴 수 있다는 말을 실행하게 되죠...(흑포입음)
그리고 장백지 안고 시공을 뛰어넘어 감.

장백지... 어릴때 빵 하나 안 뺏기려고 사기 한 번 쳤다가,
인생 종치는 역이죠. (스토커 북공작...)
장백지도 사실 별다른 무게감이 없음...

북공작 (제일 섬뜩한 넘이죠) 왕스토커ㅆㄲ
웃긴건 장동건이 어린 설국인 일 때 가족들을 몰살 시켰는데
장동건이 성인이 되었어도 그 ㅅㄲ 는 한개도 안 늙었다는.
상식적으로 장백지랑 동갑이었어야 되는데, (첨 나올때 상기)
대략 20살 때 설국은 몰살 시켰다 치고 장동건 나이 들고 20년
쳐도 대략 40은 되어야 한다.
근데 장동건보다 더 젊어보임.
반로환동 한 것도 아니고 환골탈퇴 했나?

마지막으로 흑포인...(멋있는 듯하게 나오지만 허덥한 넘)
모든 사람들의 안전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다고 헛소리 하지만
결국 자기가 한 일을 깨닿고 즐거운 마음으로 사망함.

아... 참 기억하기 싫지만 여신...
짜증 백만배로 증폭시키는 인물 설정이다.

어쨌거나 저런 인물이 있고.

젤 기억나는 장면은 장백지랑 히로유키랑 정사 씬에서
히로유키 옷이 다 비치는 실크틱한 잠옷인데 궁뎅이 비치던거...
그리고 왕궁으로 자기 버린 쫄병 따라가기 전에 장백지가
닫던 창문의 꽃 무늬 자수? ...
그리고 동거생활 하던 주위 풍경...
....
...
.

어쨌거나 한 번 봐 줄만은 함.
넘 암울한 마음으로 보지 마시길...

이것도 악평이려나... ㅠ.ㅠ
 2006/01/29   
마사루쿤
저는 운명의여신이 간혹 나와 몇마디 해주는걸 보며 마치 장난의여신 같다는 생각을 하며 익살스러운 케릭터로 느꼈는데..^^
뭐, 물속에서 빵들고 나오는 장면을 보고서는 '금빵이 니빵이냐? 은빵이 니빵이냐?' 라는 대사가 제 머릿속에서 저절로 만들어지긴 했지만요^^;
칭청이 애초에 제가 기대했던 '여신'의 이미지에서 좀 벗어나 있었기도 했지만.. 하지만 그건 장백지의 외모 때문이 아니라 그녀의 성격 때문이었던듯 해요. 그녀의 우아한 자태는 정말 아름다웠지만 행동은 낯설게 다가오더군요;
그리고 저는 쿤룬이라는 케릭터에는 만족하지 못했지만 북공작이라는 정말 마음에 드는 케릭터를 만나서 너무 좋았답니다

쭈니님 글을 읽다가 보니 '칠검'을 보고 나오면서 못된소리 마구 했던 제모습이 기억이 나네요. 칠검은 정말 끔찍한 영화이긴 했지만; 적어도 다른사람이 관람하는데 피해는 주지 말아야겠어요^^;
 2006/01/29   
마사루쿤
네이버에서 무극 영화평보고 찾아왔는데 앞으로 자주올것 같아요
저도 영화를 꽤 좋아하거든요 :)
그런데 쭈니님 영화평을 보니 제가 하고싶은 말을,, 어휘력이 부족해 도저히 적지를 못한 말들이 가득하네요^^
 2006/01/29   
쭈니 아~ 역시 [무극]은 저혼자 좋아하게될 운명인지도... ^^
밍밍이님... 심하시지 않았습니다. 저도 싫어하는 영화가 있으면 밍밍이님보다 더욱 격해집니다.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도...
마사쿠룬님... 반갑네요. [칠검]은 저도 아주 엉망이었답니다. 다행히 극장이 아닌 집에서 봤지만... 하지만 극장에서 봤더라도 화를 속으로 꾹꾹 참아냈다가 극장 밖에서 폭발시켰을지도... ^^; 암튼 자주 오셔서 저와 영화 친구해주셨으면 좋겠네요. ^^
 2006/01/30   
꼬마천사
저는 꼭 한번 보고싶어지는데요. 악평이 많다는건 그만큼 기대를 하고 다들 보셨다는건데, 저 또한 내 눈으로 확인 안한거니까 꼭한번 확인해 보고 싶네요. 영상이 아름다운것도 볼거리중의 하나일테고요.  2006/02/01   
쭈니 뭐 [연인]을 재미있게 보셨다면 이 영화도 괜찮을듯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연인]도 좋았지만 [무극]이 더 좋았다는... ^^  2006/02/01   
이브
하하핫... 어쩐지.. 역시...
저도 사실 무극 괜찮게 봤어요. 항상 그래요. 극장에 갈땐 영화에 대한 개인적인 기대는 버리고 보여주는 그대로 한번 보고 오자. 라는 생각을 하고 가지요.
무극 또한 보기전에 이미 온갖 악평을 봤기 때문에 >.<///
다행히 저랑 취향이 비슷한 언니가 있어서 같이 보러 가곤 하지요. 둘다 만족 하고 왔습니다.
그리고 알게되었던 사실이 한국 개봉은 100분짜리고 일본 미국 개봉이 120분 짜리라는것을. 억울한 마음에 그날 집에와서 바로 다시 다운 받아서 한번 더 봤지요. 삭제 당해서 이해하기 어려웠던 부분까지 보고나니 정말 억울 하더군요. ㅠ_ㅠ 정말 중요한 부분까지 마구 잘라 버려서...
그치만 역시.. 누군가가 "어때? 무극 재밌어?" 라고 묻는다면 "저는 재밌게 봤지만 언니 취향은 아닌것 같아요. 보지마세요" 라는 대답을 한답니다.무극을 즐기지 못할것 같은 사람에겐 권하지 못할것 같아요 ^^;;;;
 2006/02/12   
이브
아참!! 장백지 너무 많이 바껴서 못알아 볼뻔 했답니다;; 그리고 아쉬웠어요. 장백지만의 아름다움이 사라진것 같아서.. 지금도 예쁘긴 한데 데뷔시절의 장백지의 개성이 사라졌지요..-_-  2006/02/12   
쭈니 그럼 제가 본 것은 20분 삭제판이겠군요.
저런... 그렇게 많이 잘라내다니...
저도 이 영화를 재미있게 보긴 했지만 남들에게 추천은 못했답니다.
그래서 항상 이렇게 이야기하죠. '[연인]재미있게 봤다면 이 영화도 재미있을거라고...'
하지만 제 주위엔 [연인]재미있게 보신 분들이 없더라고요. ^^;
 2006/02/13   
줌인아웃
안녕하세요 쭈니님
오늘 처음 와서 많은정보 얻어서 갑니다~
무극 너무 잼나게 봤는데
이브님 말씀처럼 장백지가 좀 ...아쉬웠긴 했지만
볼만한 판타지 영화였습니다.
 2006/03/01   
쭈니 [무극]재미있게 보신 분을 또 만나는 군요.
좀처럼 만나기 어렵던데...
반갑습니다. 줌인아웃님... ^^
 2006/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