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이야기/2005년 영화이야기

[킹콩] - 피터 잭슨이야말로 러닝타임의 제왕이다.

쭈니-1 2009. 12. 8. 18:40

 




감독 : 피터 잭슨
주연 : 나오미 왓츠, 애드리안 브로디, 잭 블랙
개봉 : 2005년 12월 14일
관람 : 2005년 12월 16일
등급 : 15세 이상

다시한번 이야기하지만 제 인생에서 최고의 영화는 바로 [반지의 제왕]입니다. [반지의 제왕 : 반지 원정대]를 봤던 2001년 12월 31일을 시작으로 [반지의 제왕]은 기다림이라는 것이 얼마나 가슴설레이고 행복한 것인지 가르쳐준 소중한 영화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2003년 겨울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을 끝으로 [반지의 제왕]은 끝이 났습니다. 1년 간격으로 기다림의 소중함을 체험했던 저는 더이상 그러한 놀라운 경험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2005년 겨울, [반지의 제왕]의 감독인 피터 잭슨이 자신의 필생의 역작이라는 [킹콩]을 완성해서 관객앞에 섰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저는 [킹콩]을 기대할 수 없었습니다. 아니 기대하기 두려웠습니다. 왜냐하면 [반지의 제왕]이 제겐 너무나도 완벽한 영화였기에 [킹콩]은 [반지의 제왕]의 벽을 결코 넘어설 수 없을 것이란걸 저는 알았던 겁니다.
게다가 저는 피터 잭슨을 감독의 세계로 이끌었다는 33년작 [킹콩]을 보지 못했을뿐더러, 그 유명한 제시카 랭의 76년작 [킹콩]또한 TV로 잠깐동안만 봤던 것이 전부입니다. 다시말해 전 [킹콩]에 대해서 아는 바가 전혀 없습니다. 그런 백지 상태에서 피터 잭슨이 [킹콩]을 만든다고 했을때 가장 먼저 떠오른 영화가 [고질라]였던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크기에 집착하다가 스스로 자멸해버렸던 [고질라]를 회상하며, 어마어마한 제작비가 투여되었다는 피터 잭슨의 [킹콩]이 오버랩되는 것은 어쩔수 없었습니다. 암튼 이런저런 이유로 [킹콩]은 제겐 기대할 수도, 그렇다고 기대하지 않을 수도 없는 영화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킹콩]이 [반지의 제왕]의 벽을 결코 넘어설 수 없다는 것을 뻔히 알고있다고 하더라도 [킹콩]을 포기할 수는 없었습니다. 당연히 [반지의 제왕]의 개봉을 기다리는 그 설레임과는 비교할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킹콩]이 개봉하자마자 시간내서 극장으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내린 결론은 '과연 피터 잭슨'이라는 겁니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저는 이전의 [킹콩]을 본적이 없습니다. 그렇기에 다른 분들처럼 이전 [킹콩]과 피터 잭슨의 [킹콩]을 비교 분석하는 친절함을 발휘할수는 없습니다. 단지 이전 [킹콩]을 보지 못함으로써 백지상태로써 피터 잭슨의 [킹콩]을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 백지상태로 바라본 피터 잭슨의 [킹콩]은 거의 완벽한 오락 영화라는 점입니다.
일단 영화의 초반부분은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타이타닉]을 보는 듯 했습니다. 고전적인 시대 배경과 배위에서 피어나는 낭만적인 사랑... 이 영화의 진정한 주인공인 킹콩이 등장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전혀 지루함을 드러내지 않으며 순탄하게 항해합니다.
그러나 영화가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중반이 되자 [타이타닉]은 순식간에 [쥬라기 공원], [반지의 제왕], [인디아나 존스]로 변합니다. 정신없이 해골섬에서의 모험을 즐기다보면 다음 만찬으로 [쥬라기 공원 2], [고질라]가 준비됩니다. 이렇게 여러 오락 영화의 소재가 혼합된 종합 선물 세트를 감상하다가보면 마지막엔 [미녀와 야수]식의 예상하지 못한 러브 스토리가 전개됩니다.
피터 잭슨은 아주 맘먹고 재미있는 오락 영화를 만들기로 작심을 한듯이 보입니다. 그가 비록 전 세계적인 흥행을 불러일으킨 [반지의 제왕]의 감독이라고는 하지만 그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매니아적인 B급 호러 영화에서 재능을 보였음을 상기한다면 [킹콩]에서의 피터 잭슨의 능력은 그저 놀랍다는 말밖에 달리 할 말이 없을 정도입니다.


 



여기에서 한가지 집고 넘어가야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3시간이라는 이 영화의 러닝타임입니다. 분명 어떤 분들은 이미 [반지의 제왕]의 그 어마어마한 러닝타임을 경함한터라 [킹콩]의 러닝타임이 뭐 대수냐고 하실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반지의 제왕]과 [킹콩]은 분명 다릅니다.
[반지의 제왕]은 방대한 분량의 원작소설을 영화화했습니다. 그렇기에 원작을 제대로 영화로 표현하기 위해서는 최대한의 러닝타임이 필요했으며 그것이 평균 3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으로 반영이 되었던 겁니다. 하지만 [킹콩]은 다릅니다. 원작이라고 할 수 있는 33년작의 경우 러닝타임은 1시간 40여분에 불과했으며, 76년작 역시 2시간이 약간 넘는 러닝타임을 가지고 있을 뿐입니다. 그런데 피터 잭슨은 그러한 [킹콩]을 3시간이라는 러닝타임으로 늘려놓습니다. 대단한 모험이 아닐 수 없는 선택이었죠.
러닝타임이 길다는 것은 흥행에서 많은 제약을 동반합니다. 극장 상영 횟수가 그만큼 줄어듬으로써 막대한 제작비가 들어간 이 영화의 경우 제작비를 회수하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길어질 수 밖에 없었으며, 아카데미용 영화가 아닌 순수 오락 영화로써 관객의 집중력을 3시간동안이나 잡아내는 데에도 어려움이 많았을 겁니다. 그러나 피터 잭슨은 그러한 모험을 감행했으며 3시간동안이나 영화의 재미를 이끌어내는 재능을 발휘한 겁니다.
해골섬에 가기전, 해골섬에 도착후, 킹콩을 뉴욕으로 생포한후로 나누며 마치 3편의 영화를 동시에 보는 듯한 재미를 느끼게 합니다. 해골섬에 가기전의 그 고전적인 로맨스와 해골섬에서의 박진감 넘치는 모험, 그리고 뉴욕에서의 스펙타클과 함께 가슴 저린 미녀와 야수의 로맨스까지... 피터 잭슨은 지루함을 느낄 틈을 주지 않으며 관객에게 말합니다. '어때 재밌지?'


 


  
분명 [반지의 제왕]과 [킹콩]을 비교한다면 저는 여전히 [반지의 제왕]의 손을 들어줄 것입니다. 과연 제가 죽기전에 [반지의 제왕]을 넘어서는 영화가 등장할 수 있을지 걱정스러울 정도입니다. 하지만 [킹콩]은 [반지의 제왕]과는 별도로 제게 색다른 재미를 안겨준 영화였습니다. 보통의 경우 [반지의 제왕]덕분에 커져버린 기대감을 주체하지 못하고 '에이 전작보다 못하잖아'라는 푸념을 하기 일쑤였을텐데, [킹콩]은 그러한 푸념보다는 '우와 재미있는걸'이라는 감탄을 자아내게 만들었습니다. 그것은 아마도 [반지의 제왕]을 너무나도 사랑하기에 그 영화를 넘어설 영화가 없을 것이라며 일찌감치 기대감을 꺾었기 때문일수도 있지만 그만큼 [킹콩]이 [반지의 제왕]과는 차별적인 재미를 제게 안겨주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 짧다막한 키에서 품어져나오는 잭 블랙의 알 수 없는 자신감(그는 언제나 그랬습니다), 나약한듯 보이지만 헐리우드의 그 어떤 액션 히어로보다도 강인했던 에드리안 브로디의 터프함([피아니스트]와는 대조적인...), 현대적인 미인인줄만 알았던 나오미 왓츠의 예상하지 못했던 고전적인 아름다움(그녀에게 그런 면이 있을줄이야)까지...
피터 잭슨 감독은 [반지의 제왕]에서도 그랬던것처럼 배우들의 매력을 최대한 이끌어내고, 스펙타클한 특수효과를 적절히 사용하면서도 스토리의 전개의 힘을 절대로 잃지않는 여유로움을 보이며, 3시간이라는 기나긴 러닝타임을 관객에게 선사했습니다. 그것이 같은 괴수 영화라도 [고질라]와 [킹콩]의 차이이며, 3시간이라는 이 경이로운 오락 영화를 만든 피터 잭슨을 러닝타임의 제왕이라 부르고 싶은 이유입니다.
다음 영화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러닝타임의 제왕이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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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하나
영화평을 어쩜 그렇게 잘 쓰세요?
제 나이는 12살 이예요
영화에 대해 관심이 많아서 자주찾기 등록을 시켜놨어요
앞으로 좋은 평들 부탁드립니다.
화이팅!
 2005/12/30   
쭈니 어이쿠! 감사합니다.
저는 12살때 영화에 도통 관심이 없었죠.
그런 면에서 차하나님은 저보다 한발자국 앞섰네요. ^^
 2005/12/30   
주헌아빠
12살..가만있자..5학년?6학년?
내가 그때 극장가서 본영화가..태권V였나...ㅋㅋㅋ

차하나님...암튼.대단하네요..

킹콩...기대고 실망고...그래도 CG하나는 예술이네요..
전 갠적으로 잭블랙팬으로..잭블랙을 볼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스쿨오브락2편은 왜 안나오는 거얌...
 2006/01/03   
쭈니 전 갠적으로 잭 블랙 별로인데... 못생긴게 너무 자신만만해서 왠지 얄밉다는... ^^;  2006/01/03   
주헌아빠
헉...쭈니님...제가 좀 잭 블랙을 닮아서시리..ㅋㅋㅋㅋ
배둘레햄...좀 빼야쥐....ㅋㅋ

스쿨오브락보고 나서 옛날 중딩고딩때 들었던 LP판을 다시들은 기억이..락커를 꿈꾸었던...기억이 있어서....잭블랙이 넘 멋있게 보였답니다..ㅋㅋ
 2006/01/04   
쩡이
이 영화는 오빠가 써놨듯이 마치 3편의 영화를 보는것 처럼 지루함 없이 물 흐르듯 시간이 잘도 흘러가더라구.. 두시간지나갈 무렵 뱃속의 이 넘이 쿵쾅대지만 않았어도 긴 영화라 생각안했을거야...ㅎㅎ.. 마지막에 봤던 킹콩의 슬픈 눈빛은 최고의 로맨티스트의 눈빛이였어... 본지 한달 가까이 되어 가는데도 아직도 기억속에 선명히 남아있네.... ^^
 2006/01/04   
쭈니 주헌아빠님... 컥 죄송합니다. 잭 블랙을 닮으셨다면 제가 실례를 했네요. ^^; 나쁜 뜻으로 한 이야기가 아니란건 아시죠? ^^(수습이 안되고 있는 중...)
쩡이... 이 영화 재미있게 봤다니 기쁘네. 요즘 영화 자주 보나봐. 많이 봐서 이렇게 영화에 대한 이야기 자주 나눴으면 좋겠군. ^^
 2006/01/04   
namja
2006년의 영화로 스타트를 끊은 킹콩이였죠.

간단요약으로,
'블록버스터'의 교과서라고 말하고 싶은 영화입니다^^
 2006/01/08   
쭈니 남자님의 2006년 첫 영화는 [킹콩]이군요.
블럭버스터의 교과서적인 영화라...
그만큼 블럭버스터의 재미에 충실하 영화라는 말이겠군요.
동감합니다. ^^
 2006/01/08   
dori
쭈니님 새해 복 많이 많이 받으세요~~!! ^^
오랜만에 들려보니 좀 많이 바뀌어 있네요.. ㅋㅋ..
아직 좀 낯설지만 자주 놀러오면 익숙해 지겠죠??
그럼, 새해에도 좋은 평 많이 남겨 주시구요,,
저도 꼭 시간내서 킹콩 보러 가야 겠습니당~~ *^^*
 2006/01/16   
쭈니 dori님 오랜만입니다. 새해인사를 [킹콩]속에 숨겨놓으셨군요. 암튼 감사하고요, dori님도 새해복많이 받으세요. ^^  2006/01/16   
밍밍이
영화평 너무 좋아요 대단하심. 즐겨찾기 추가 꽝.  2006/01/21   
쭈니 오호~ 즐겨찾기의 감동!!! ^^  2006/01/21   
리듬이
훔 초반에 그 고전적인 로맨스는 제법 지루하던데요 -_-;;
전혀 킹콩영화같지 않았어요 -_- 맨첨엔 영화표를 잘못 끝은줄알고.. ㅋㅋ; 해골섬 가면 그때부터는 재밌더군요 ㅎㅎ 킹콩팬이 되고왔어요 ㅋ
 2006/01/22   
쭈니 그랬을수도 있겠네요. 하긴 초반은 중반과 후반에 비해 약간 지루하긴 했으니... 하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런 초반의 캐릭터 설명이 있었기에 특수효과가 쏟아지는 중반과 후반도 재미있을 수 있지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  2006/01/23   
dori
즐겨찾기 = 자주찾기. ㅋㅋ... *^^* 재미있는 표현입니다.
킹콩은.. 와..쥬라기공원 저리가라던데요.. --;;; 무서워서 혼났습니다.
그런데 저는 솔직히 재미있다기 보다는 이런영화 보기 싫다 였습니다.
영화 보는 내내 킹콩의 슬픈 결말을 생각하니 가슴이 답답하고 갑갑하고
그랬거든요. 저는 불쌍한 짐승들이 고생하는 영화는 정말 싫습니다.
게다가 특히나 남자가 여자 잘못만나서 인생종치는 영화는 정말 정말
싫습니다. 또, 마지막에 킹콩이 죽고 난 후 여주인공이 남자주인공
보는 눈이 슬픈마음을 달랜다는 것 보다 새로운 사랑을 만났다는 것
같아 보여 좀 안타까웠습니다. 슬픔을 달래려고 안기는 거 하고는
조금 다르던데요.. --;;; 죽은 킹콩이 정말 불쌍합니다.
보는 내내 정말 불쌍해 혼났습니다. 아무리 잘 된 영화라도 두번다시
동물 학대하는 영화는 보고 싶지 않네요.. ㅠ.ㅠ...
 2006/01/24   
쭈니 오우~ 동물학대...
dori님께선 너무 킹콩에 감정이입을 하시며 보셨군요.
그래도 괴수영화인데 그러한 괴수에 감정이입을 할 수 있다는것 자체가 어쩌면 이 영화의 진정한 재미일런지도 모릅니다. ^^
 2006/01/24   
마사루쿤
이 영화를 놓쳐서 얼마나 안타까운지..
러닝타임이 길기 때문에 더더욱 극장에서 봐야할 영화였지만, 너무 길어서 자꾸 미루다보니 결국 놓쳤어요 ㅠ_ㅠ
지금 제가 사는 곳에 있는 유일한 멀티플렉스영화관(이라고할수있을까;? 여튼)에는 5개의 상영관이 있는데
그중 2관이나 투사부일체가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영화들이 설 자리를 많이 뺐긴것 같아요
내일이라도 또 영화를 보러 가고싶은데 사실 볼게 없답니다..;
 2006/01/29   
쭈니 저와 비슷하시군요.
저도 집근처 유일한 멀티가 그모양그꼴이죠.
다른 분들은 다른 극장에 가면 되냐고 그러기도 하지만 그게 맘대로 안된다는... ^^;
 2006/01/30   
3시간이금방가
피터잭슨감독은 1933년작을 리메이크했죠. 아마 반지의 제왕을 찍기 이전부터 그가 진정 도전하고 싶은 작품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피터잭슨이 가장 감명깊게 보았고 자신을 영화감독의 길로 들어서고 싶은 생각이 들었던 영화가 33년작 킹콩이라고 한것을 보면... 어처구니없는 공룡들과 곤충들의 조합조차도..33년작을 그대로 리메이크한것이라고 하네요. 1933년작에는 재미있는 일화가 있습니다. 33년작을 만든 영화감독이 사실을 공룡을 소재로 한 영화를 만들고 싶어서 공룡캐릭터들을 만들었답니다. 하지만 공룡영화대신 킹콩을 찍게 되고, 그렇게 공들여만든 공룡들이 아까워 킹콩영화에 출현을 시키게 된것이랍니다.^^ 그리고 곤충들이 나오는 씬들도 원래 33년작에 들어있는 부분인데 그 당시에 너무 잔인하다는 이유로 편집되었다고 하네요. 그 모든 부분을 피터잭슨은 완벽하게 살려냈죠. 역시 33년작의 애정이 남다르다고 보여져요. 또한 온갖 기발한 상상력으로 외계생물(?)들을 만들어내는 피터잭슨감독이 자신의 뜻대로 재주를 부렸을수도 있고요. 아무튼 저는 킹콩을 너무 재밌고 보았고 킹콩이 잡히는 부분부터 펑펑 울면서 보았습니다. 옆에 있는 제 친구는 짐승을 보고 우느냐며 모자란 인간이라고 하더군요.^^  2006/03/10   
쭈니 저보다 [킹콩]에 대한 애정이 대단하시군요.
덕분에 좋은 정보을 알게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2006/03/10   
ssook
이 영화 내리기 직전에 허겁지겁 달려가서 본 기억이 있네요...
어찌 이 영화를 아직 안볼수 있는거냐고 성화이던 친구땜시 가서 봤는데.. 솔직히 전 조금 지루했어요.....어쩌 그리도 정글씬이 길던지...
첨엔 깜짝깜짝 놀라고 스펙타클하다는 말이 딱 들어올 정도이더니..이것들이 너무 길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 깜짝깜짝 놀람도 나중엔 지겹더라니깐요....차라리 이 정글씬보다 뉴욕에서의 킹콩과 쥔공들의 사건이 더 나왔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왜인지.....근데 보고나니 원작이 보고 싶어지더라구요...
 2006/04/03   
쭈니 그 정글씬이 어쩌면 [킹콩]의 하이라이트일지도...
그래서 피터 잭슨도 그 부분에 가장 긴 시간과 심혈을 기울인 티가 나더군요.
하지만 ssook님의 말씀대로 그 덕분에 조금 길게 느껴진 것도 사실입니다. ^^
 2006/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