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 윅 카오사야난다 주연 : 안토니오 반데라스, 루시 리우 개봉 : 2002년 12월 13일 꽤 오랜 시간동안 일요일날 오전에 하는 영화정보 TV 프로그램을 보지 않았습니다. 그 프로그램들이 개봉영화에 대한 너무 과도한 노출로 영화보기의 맛을 오히려 떨어뜨리는 것을 종종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난 일요일엔 할아버지의 생신이었기에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야 했고, 외출도 삼가해야 했기때문에 따분한 마음에 무심결에 SBS에서하는 영화정보 프로그램을 보고 말았습니다. 한 50여분동안 그 프로그램을 보는 동안 3편의 최신 영화를 송두리째 본 듯한 기분이 들더군요. 정말 다시한번 말하지만 우리나라의 편집 기술은 대단합니다. 90분짜리 영화를 단 10여분안에 그렇게 효과적으로 함축시키는 것을 보면... 그중에서 [엑스 vs 세버]에 대한 이 프로그램의 정보 노출은 정말 해도해도 너무 했었습니다. 영화의 반전이라고 할만한 모든 것을 시청자들에게 노출시켜버리고 마지막 악당과의 대결을 담은 클라이막스만을 남겨둔채 '과연 우리의 주인공들은 악당들을 이길 수 있을까요?'라는 하나마나한 질문만 남기고 끝내는 것을 보며 전 도대체 이 프로그램의 의도가 무엇인지 무척이나 궁금해지더군요. 이 프로그램을 보고나니 [엑스 vs 세버]라는 영화를 보고 싶은 마음이 싹 가셔 버렸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몇 안되는 헐리우드 남자 배우인 안토니오 반데라스와 [미녀 삼총사]에서 매혹적인 액션 연기를 펼쳤던 루시 리우의 주연작이며 화끈한 액션이 돋보인다는 평을 익히 들어왔기에 은근히 기대했던 영화였는데... 그래서 결국 극장에서 돈주고 보는 것을 포기하고 컴퓨터에 앉아 공짜로 이 영화를 봤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를 다 본 순간 오히려 이 영화를 돈주고 보고 싶은 마음을 없애준 영화 정보 프로그램이 고맙더군요. 물론 이런 액션 영화의 경우 화면이 큰 극장에서 봤더라면 컴퓨터의 작은 화면에서 느끼지 못한 스펙타클을 느낄 수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아무리 그렇다하더라도 [엑스 vs 세버]는 정말 심할 정도로 허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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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피의꿈 |
맞아맞아..짝짝짝.... 영화대영화에서 보여줘도 너무 보여줬어. 나도 누워서 딩굴거리며 보다까 반전까지 알려주는 바람에 깜짝 놀라 앉아서 봤다니깐... 그래도 한때는 날렸던 스페인의 귀공자 '안토니오 반데이란스'를 다시한번 봐봐야지.... ㅋㅋㅋ 옛날 생각난다. 우리 직원 딸이 아빠가 스페인으로 발령났다니까 춤을 추며 좋아했었거든...이유는? 스페인 남자들은 다 안토니오 반데이란스 처럼 생긴줄 알고...^^ |
2002/12/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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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귀공자??? 풋~ 이 영화보면 이젠 그런 생각이 없어질껄... 안토니오 반데라스도 많이 늙었더라. 물론 이 영화에서 엑스의 캐릭터가 그래서 더욱 늙어보였겠지만... 그리고 앞으로 TV에서하는 영화 소개 프로그램은 절대 보지 않을꺼야. 절대로... |
2002/12/11 | | |
구구콘 |
오우...없는거 같은데? 신경많이 쓰나보네..^--^ |
2002/12/17 | |
쭈니 | 우와~ 오타없어?? 요즘 내 국어 실력이 많이 향상되고 있군. ^^; |
2002/12/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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