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 제라드 삐레 주연 : 스티븐 도프, 나타샤 헨스트리지 개봉 : 2002년 11월 22일 어느날 아무 이유없이 그냥 모든 것이 짜증이 날때가 간혹있습니다. 정말 별다른 이유없이 나의 삶이 한심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손하나 까딱하는 것이 귀찮아지기도 하고, 괜히 눈물이 나기도 하고, 제게 말을 걸어오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유없이 소리를 버럭버럭 지르기도 한답니다. 지난 금요일이 그랬습니다. 새벽엔 이상하게 자꾸 잠이 깨서 깊은 잠에 들지 못하고 선잠을 이루었다가 거의 정오가 다 되어서야 눈을 뜬 그날... 저는 괜한 우울증에 걸려 괜히 집안 식구들한테 짜증을 내고 내 자신에게 혐오를 느끼며 그렇게 최악의 하루를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사랑스러운 그녀의 목소리가 나의 이런 증상을 어느정도 가라앉혀 주었지만 이유없이 시작된 그날의 히스테리는 쉽게 사라지지않았죠. 샤워를 하고, 늦은 아침(?)식사를 하고, 큰소리로 노래도 불러보고, 결국엔 시원시원한 액션 영화를 한편 본 다음에야 그날의 히스테리는 사라졌습니다. 결국엔 이러한 히스테리도 너무 오랫동안 백수로 할일없이 집에서 뒹굴었기 때문이라는 결론이 내려지더군요. 이제 슬슬 백수 생활을 정리할때가 오긴 왔나봅니다. 집에서 뒹굴며 노는 것이 귀찮아지고, 돈이 없어서 짜증이 나고, 그리고 결정적으로 이러한 내 자신이 싫어지는 것을 보면... 백수 생활을 하고 있는 날 보며 속으로만 애태우고 있을 나의 그녀 속도 이젠 그만 태우고 다시 그 정글과도 같은 사회로의 발을 다시 내딛기위해 노력하렵니다. 아~ 이렇게 나의 화려했던 백수 생활도 막을 내리는 군요!!! 하지만 백수 생활을 하는 동안 사랑스러운 그녀를 만났으니 나의 백수 생활이 전혀 성과가 없었다고는 말할 수 없겠죠? ^^; 나의 화려했던 백수 생활을 스스로 마감하겠다는 그 엄청난 결심을 불러일으킨 금요일의 히스테리를 잠재웠던 영화는 바로 [스틸]이라는 액션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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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피의꿈 |
오호~ 생각보다 재미있는 영화라는 얘기지? 가끔은 스토리 없이 눈에 보여지는 장면만으로도 즐겁운 영화를 보는 것도 괜챦을 것 같아... |
2002/12/02 | |
쭈니 |
응~ 게다가 니가 좋아하는 인라인 스케이트 멋지게 타는 장면도 나와. 그 장면보면서 니가 보면 무지 좋아하겠다라고 생각했었는데... ^^ |
2002/12/02 | |
아랑 |
이거 신나게 봤어요. 인라인 스케이트 타듯~ | 2002/12/03 | |
쭈니 |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지 못해서 그 기분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암튼 오프닝씬에서 인라인 스케이트 타는 장면은 멋지더군요. 나도 배워보고 싶을 정도로... ^^ | 2002/12/03 | |
구구콘 |
저번보다 영화평이 좀 짧아졌지?..아닌가?...아님말고..ㅡㅡa.. 그리고 이번엔 오타가 안보이네? 드뎌 좋은나라가 됐다아~~! |
2002/12/03 | |
쭈니 |
[스틸]은 쓸 말이 없어서 무지 짧게 썼어. ^^; |
2002/12/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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