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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 |
한 2년 전 쯤에.. 책을 봤던 거 같아요.. 사실 구체적인 기억은 가물가물한데 책을 참 재밌게 읽었던 거 같아요. 책을 읽으면서 긴박감이 느껴지고, 머릿속에 나만의 영상이 그려졌던.. 책에 빠져서 손에서 놓지를 못했더랬죠.. <천사와 악마>도 그랬고.. 어떻게 보면 정말 있을수도 없는, 황당무계한 이야기인데. 책을 읽다 보면.. 읽고 나면 '혹시나'하는 생각.. '그럴수도 있겠다'란 생각이 들만큼 자극적이었다죠, 적어도 저한텐 말이죠.. ^^: 책을 다 읽으면 인터넷으로 검색까지 해 봤어요.. 장소부터 해서 '시온수도회'나 '오프스데이', '일루미나티', '프리메이슨'같은 조직이나 암호풀이같은 것도 실제 있는 것이니.. 다소 잔인하고 과장스러운 감이 있지만 기존의 이어져 오는 사실에 픽션을 가미한 게 퍽이나 들어맞아서 픽션같은 현실인지.. 현실같은 픽션인지 궁금할 정도로 저는 대단했답니다.. ;; 처음엔 영화 개봉을 무척이나 기다렸고, 많은 사람들이 그에 따른 실망을 토로하더라구요. 인터넷 평에서도, 또 영화를 보고 나오던 그 때에도.. 그런데 어찌보면 당연한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합니다. 책을 영화화하여 그 감동이 그대로 이어져 오는 경우가 얼마나 있던가요? 글로 표현하여 알 수 있는 그 세밀한 묘사, 감정 표현이 영화에서는 보여지는 영상만으로 끝인데.. 그걸 얼마나 잘 캡쳐하고 느끼는 가는 관객의 몫이 아닐까요? ........... 저는 그렇더라구요.... ^^: |
2006/05/22 | |
쭈니 | 하긴 저도 책으로 재미있게 읽은 소설을 영화화한것 치곤 재미있게 본 영화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반지의 제왕 제외) 특히 나도모르게 영화에 대해서 '니가 영화로 얼마나 잘 만들었나보자'는 식의 자세를 취하게 되더군요. 암튼 지니님의 덧글에 충분히 공감하며... |
2006/05/22 | |
주헌아빠 |
전 나름대로(?) 기독교신자이기에..이책을 읽으며..조금은 당혹스러웠다는(황당한 설정에) 물론..기독교로 포장한 모든것들을 선으로 이해하지는 않지만....(저는 이정도는 아니지만)..울교회 착하디 착하신 권사님들한테는..마리아와 예수가 결혼해서 애를 낳았다는 영화가 개봉했다고 하면.....거의..실신하실 꺼 같은데.ㅋㅋㅋ....암튼...기독교가 인터넷상에서 개독교로 욕먹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속에 살고 있는 요즘....이런 현실에..제가 할 수 있는 말은이 말밖에 없네요..쩝...'예수님은 사랑 그 자체이십니다.'... | 2006/05/22 | |
쭈니 | 기독교이신 분들에겐 조금 기분 나쁜 영화일수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소설과 영화이기에 그런 상상력이 가능하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그냥 소설과 영화로 치부해버리면 될일인듯... |
2006/05/22 | |
k군 |
갑자기 썡뚱맞는 말이지만 저 모나리자는 어디서 봐도 본 사람을 주시한다더군요;;(정말 썡뚱맞다!!) | 2006/05/25 | |
쭈니 | 저도 그런 소릴 들은듯 합니다. 암튼 다빈치는 신비스러운 인물임에는 분명합니다. ^^ | 2006/05/25 | |
지니 |
요거 요거~ 어제 또 봤다지요.. ㅋ 예전엔 책이나 영화나 한 번 본 거 다시 보는 거 별로 안좋아했는데.. 언제부턴가 영화를 다시 보면서 처음 볼 때는 미쳐 보지 못했던 게 보이더라구요.. 그 재미가 또 쏠쏠~ ㅎㅎ 다빈치코드도 처음보다 두번째 볼 때 전 더 좋았던 거 같네요.. ^^; |
2006/05/25 | |
쭈니 | 그렇지않아도 저도 다시한번 [다빈치 코드]를 읽어볼 생각입니다. 후반이 실망스럽긴 했지만 그래도 최근에 본 소설중 최고로 흥미진진했으니... | 2006/05/25 | |
꼬마천사 |
그냥 소설이고 영화라 하기엔 기독교인들을 혼란하게 만들수 있을만큼 사실을 바탕으로 하고 있고, 성경구절마저 그대로여서 많이 혼란스러웠습니다. 이거 그냥 영화 맞죠? ㅋ 이 영화하고는 약간 동떨어진 얘기지만, 제 나름대로는 우리나라 사극을 보면 실존인물의 몇줄의 정보만으로 장편사극을 만들어내는 격인것 같습니다. 한참 다빈치 코드가 책으로 나왔을때 전 방송에서 다큐멘타리식으로 레오나르도 다빈치에 대한 인물에 대해 접하게 되면서 그 분야게 관심을 가졌는데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이야기인지 구분을 못하겠습니다. 참고로 영화는 재밌게 봤습니다. |
2006/05/25 | |
쭈니 | 우리나라의 사극을 보며 전 참 굉장한 상상력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대장금]의 경우는 꼬마천사님의 말씀대로 한줄의 정보만으로 장편 사극을 만들어낸 격이죠. 어쩌면 무엇이 진실인지는 중요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이미 그것은 아무도 모를테니까요. 단지 영화를 보는 사람이 어떻게 느꼈는가가 중요하겠죠. 그런 의미에서 소설 다빈치 코드는 꽤 괜찮은 소설인 셈입니다. 마치 사실처럼 상상력을 꾸며냈으니... 이제 남은 것은 관객의 몫이겠죠. 무엇을 어떻게 느꼈는가... 아무리 기독교 단체라해도 그런 관객의 몫을 방해해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그들도 진실은 모르기에... |
2006/05/25 | |
ssook |
어쩌다 두번을 보게 되었는데.....솔직히 기대작은 아니었습니다. 서점에서 근무했던 관계로다 출판되자마자 처음으로 읽게 되는 기회를 가졌지만.....역시 그 책의 느낌은 여타 헐리우드 영화를 읽는듯한 느낌이었거든요..그런데 돌아다니는 티켓이 손에 들어와서는 멀리 삼성동까지 원정을 가서 개봉 첫날 보게 되었는데.....솔직히 영화보다는 극장안의 어수선함이 눈에 더 들어오더라구요..어찌나 들락날락하고 시작하고는 30분이 넘었는데 그때서야 들어오는 사람들도 있고...여튼 썩 관람하기에 좋은 환경은 아니더라구요..... 영화에서 인상에 남았던것은 갠달프 아저씨 이안 맥캘렌이 젤로 멋있었구여....글고 오드리 토투.....그 여인네의 전신을 잡아주는 순간....저와 제친구는 [오!!! 매끈한 다리...]하고 외쳤답니다.........ㅋㅋ 참 매끈하게 잘 생겼더라구요..... |
2006/05/26 | |
쭈니 | 극장안이 어수선하면 아무리 재미있는 영화라도 재미있게 즐길 수 없는 법이죠. ^^ 전 [인게이지먼트]에서의 오드리 또뚜가 더 좋더군요. 약간 엉뚱한 듯한... 이 영화에선 매끈하긴 하지만 너무 전형적인 스릴러 여주인공의 모습이랄까... ^^ |
2006/05/26 | |
영원.. |
영화를 보고 나서야.. 글을 읽네요.. 정말 멋진 영화였습니다. 반지의 제왕.. 그 이후로 '영화화'한 것에 대해 고개가 끄덕이긴 오랜만인 듯 하네요. |
2006/06/06 | |
쭈니 | 네 저도 괜찮게 봤는데 다른 분들은 아닌듯... 평가가 별로 좋지 못하더군요. ^^ | 2006/06/06 | |
zino | 역사소설이라는 장르가 확고히 자리잡았다는 평이 생긴 '다빈치코드'......... 하지만 소설치고는작가의 역사에대한 편집증세가 보여 같은 장르에서는 그다지 비교평이 좋지 않은 소설이네요.'제4의법칙'이라던지 괸찮은 소설들도 있었는데 영화화되어 더 유명세를 탄 소설이죠.. 뭐 제가 감히 비하하는건 아닙니다. ㅋ 단지 소설로서는 같은 장르에서는 비하를 한다는 말입니다 오해하지마시기를 .... 기독교 쪽에서 비하를 하는건지도 모르죠.. ㅎㅎㅎ 아직 영화는 안봐서링..시간되면 봐야하는뎅..... ㅎㅎㅎ | 2006/06/14 | |
쭈니 | 뭐 저도 소설을 읽긴했지만 그리 높은 평가를 주고 싶은 소설은 아니라서... 단지 초반의 그 흥미진진함이 좋았다 정도... 너무 유명세를 탄 작품이란느 평가가 제겐 와닿네요. ^^ | 2006/06/14 | |
모두스 |
영화내내 오드리또뚜 액센트 땜시 웃겨디지는줄.. 근데 원래 그래요? 갠전인 생각으론 영화가 상상의 문을 잡궈버렸다는.. 도더체 책보다 나은 영화는 없는걸까요? | 2006/06/27 | |
모두스 |
마그니토의 화려한 변신? ㅎㅎ | 2006/06/27 | |
쭈니 | 아무래도 책보다 나은 영화는 힘들겠죠. 시간에 제약이 있는 영화로써는 너무 많은 것을 생략하며 짧은 시간안에 모든 것을 축약해내야하니... ^^ |
2006/06/27 | |
농농 |
영화같은 소설....우와 멋지네요. 딱 맞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왕이면 댄브라운의 다른 작품들도 다 한번씩 봐보시길 바랍니다. 정말 댄브라운은 영화같은 소설을 쓰는 사람인 것 같아요. 좋은 글잘 읽었습니다! | 2006/07/15 | |
쭈니 | 그렇지않아도 댄 브라운의 소설을 읽어볼까 생각중입니다. 예전에 마이클 클라이튼 같은 포스가 느껴질지도... 그의 소설도 마치 영화로 만들기위한 소설같았거든요. ^^ |
2006/07/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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