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짧은영화평/2008년 아짧평

레지던트 이블 3 : 인류의 멸망 Resident Evil : Extinction (2007)

쭈니-1 2009. 12. 11. 08:57


 


 


감독 : 러셀 멀케이
주연 : 밀라 요보비치

2008년의 첫 영화

2008년 새해 첫 날, 오전 11시가 휠씬 넘어서야 눈을 비비며 잠자라에서 일어났습니다. 새해 첫 날이니만큼 이것 저것 계획도 많았지만 날씨가 춥다는 이유로 모든 것을 취소하고 방에서 뒹굴거리며 비디오를 봤습니다.
하지만 집에만 있는다고해서 만사오케이는 아니더군요. 오히려 저는 감기몸살이 걸려 새해 첫 날부터 이불 속에서 끙끙거렸습니다. 차라리 밖에 나가서 새해 첫 날의 차가운 공기나 실컷 마시고 감기에 걸렸으면 덜 억울할텐데...
암튼 새해 첫 날 감기몸살에 걸려 최악의 컨디션인채로 본 영화가 바로 [레지던트 이블 3 : 인류의 멸망]입니다.


 

 


굳이 전편의 스토리를 알 필요는 없지만...

엄브렐리사의 거대한 유전자 연구소 하이브에서 어느날 치명적인 T바이러스가 유출됩니다. 연구소를 통제하는 슈퍼 컴퓨터 레드퀸은 T바이러스의 유출을 막기위해 연구소를 완전히 봉쇄하여 모든 직원들을 죽입니다.
지하에 위치한 연구소의 위치를 감추기 위해 지상의 집에서 위장 결혼생활을 하던 앨리스(밀라 요보비치)는 T바이러스 유출로 기억을 잃게되고 레드퀸 재부팅을 위해 급파된 특수부대를 따라 하이브에 잠입하게 됩니다.
하지만 재부팅을 거부한 레드퀸과 T바이러스로 인하여 좀비가 되어버린 시체들의 공격으로 특수부대는 하나둘씩 죽게되고, 기억을 되찾은 앨리스는 겨우 연구소를 탈출하지만 엄브렐리사에 잡혀 실험실로 보내집니다. 얼마의 시간이 지나고 연구소에서 탈출한 앨리스가 T바이러스로 인하여 페허가된 라쿤시티를 보며 1편은 막을 내립니다.
페허가된 라쿤시티. 엄브렐리사는 소형 핵무기로 라쿤시티를 폭파시키려합니다. 앨리스는 라쿤시티를 빠져나가기위해 엄브렐리사의 음모와 더욱 많아진 좀비, 그리고 정체불명의 슈퍼 좀비 네메시스와 힘겨운 싸움을 벌입니다. 결국 앨리스는 탈출에 성공하지만 또다시 엄브렐리사에 잡혀 실험실로 보내지고 앨리스가 실험실에서 탈출하며 2편은 막을 내립니다.  


 



연구소, 라쿤시티에 이어 이번엔 미국이다.

[레지던트 이블 3]는 전형적인 속편 영화의 틀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편을 알면 더욱 재미있지만 전편을 몰라도 영화를 즐기는데 전혀 지장이 없으며, 전편에 비해 점점 거대해지는 스케일을 가지고 있습니다.
1편이 T바이러스가 유출된 지하 연구소라면 2편은 연구소가 위치한 라쿤시티이고, 이제 3편은 미국입니다. 3편에서 T바이러스는 이미 전세계에 퍼졌으며 사람들은 거의 죽거나 몇몇 사람들만 지하의 도시에서 T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 연구를 하며 생명을 연명하고 있습니다.
이 암울한 미래의 모습에서 앨리는 점점 강해집니다. 3편에선 엄청난 염력까지 가지게된 앨리스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좀비들을 홀홀단신으로 무찌릅니다.
3편 역시 4편을 예고하며 끝을 내는데 4편의 무대는 이제 전세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쩌면 앨리스는 이제 혼자가 아닌 여러 명의 복제 앨리스와 함께 활약할지도 모르죠. 점점 확산되는 T바이러스처럼 앨리스도, 영화도 점점 거대해지고 있는 것입니다.


 

 


결론?...사실 좀비영화를 좋아하는 편이 아닙니다. 끊임없이 밀려드는 좀비들의 행렬과 그런 좀비들을 마치 바퀴벌레 죽이듯이 무차별적으로 죽여버리는 주인공들의 모습이 역겹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는 재미있었습니다. 아마도 거대기업의 횡포라는 자본주의 사회의 병폐를 좀비영화로 그려넣은 영화의 단순한 메세지 덕분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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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던행자
ㄷ 감기몸살 얼렁 낳으시기를~~=ㅅ=/...그나저나 레지던트 이블은 객관적으로 보면 그냥저냥인 영환데.......그래도 한떄 정말 재밌게 했던 게임이라 ;ㅁ;...그 향수때문에 시리즈가 나올떄마다 꼭 챙겨보게 된다는;;;  2008/01/03   
쭈니 게임은 잘 몰라서... 그래서 게임과 연계된 영화를 볼때마다 영화 리뷰가 제대로 써지질 않습니다. ^^;  2008/01/03   
액션영화광
저도 이거 봤는데... 1편과 2편보단 별루... 쩝...
제 취향이 아닌듯..

다음주에 [써티 데이즈 오브 나이트]나 기대하는 수밖에...
 2008/01/03   
쭈니 전 기대가 별로 없어서인지몰라도, 1편과 2편과 그닥 달라보이지 않더군요. 마냥 비슷... [써티 데이즈 오브 나이트]는 하필 기대작들이 많은 다음주에 개봉해서... 못볼 확률이 높습니다. ^^  2008/01/03   
엘잠
'울트라 바이올렛' 보다 더재미없었습니다. 가면갈수록 엉망이 되어가는군요  2008/02/08   
쭈니 전 그게 그거인듯... ^^;  2008/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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