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짧은영화평/2007년 아짧평

날아라허동구 Bunt (2006)

쭈니-1 2009. 12. 10. 23:07

 

 



감독 : 박규태
주연 : 정진영, 최우혁, 권오중


이젠 위험물안전관리자 수업이다.

지난주 방화관리자 2급 수업에 이어 이번주는 3일간 위험물안전관리자 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회사에서 돈 내주고, 시간도 내주고, 전 자격증을 딸 수 있으니 굳이 마다할 필요는 없겠죠.
단, 자격을 취득하고나면 그만큼 회사에서의 제 일이 늘어나긴 하겠지만 말입니다.
암튼 기쁜 마음으로 수업에 들어갔으며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을 짬내서 영화 [날아라 허동구]를 봤습니다.

IQ 60의 명랑소년 허동구

[날아라 허동구]는 온가족이 모여 보기엔 더없이 안성맞춤인듯한 영화입니다.
IQ60의 순진난만한 소년 허동구의 학교생활을 그린 이 영화는 약간의 감동과 약간의 웃음을 안겨줍니다.
감동은 과하지 않아 더운 여름에 눈물을 흘리는 짜증나는 일은 없었으며, 웃음 역시 과하지 않아 그저 영화를 보며 빙그레 미소를 짓는 정도입니다.
그렇기에 이 영화 꽤 괜찮은 영화라는 생각이 들다가도 정말 재미있는 영화라는 생각은 별로 들지 않더군요.

번트의 미학

한가지 이 영화가 제게 다른 분들보다 좀 더 재미있을 수 있었던 것은 영화의 소재가 야구이기 때문입니다.
영화 다음으로 제가 좋아하는 취미 생활인 야구.
그렇기에 야구 영화는 특히나 더 좋아합니다.
[날아라 허동구]는 비록 야구 영화는 아니지만 보통 아이들보다 약간은 모자란 허동구와 스몰야구라는 비난을 받으면서도 야구의 재미중 하나인 번트를 교묘하게 겹쳐놓은 부분이 맘에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두산 베어스의 믿음의 야구 즉, 빅야구를 선호하는 편이지만 이 영화처럼 마지막 공격에서 2아웃 만루 상황의 번트(스퀴즈번트)도 야구의 묘미중 하나입니다.
그렇기에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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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
전 유난히 부모자식간의 사랑을 그린 영화나 아이들이 나오는 영화에 약합니다..
아이들을 유난히 좋아해서 그런거 같기도 합니다만ㅋㅋ
쭈니님 말대로 너무 과하지 않은 감동과 재미가 소소한듯하지만
잔잔한듯 하면서 참 좋았습니다..

야구라는 소재도 반갑고 좋았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스포츠를 정말 좋아하는데,
사촌오빠가 선수여서 봉황대기, 황금사자기 빼놓지 않구 가서 열심히 응원했었는데.. 결과가 좋지않아 속상한 종목이기도 합니다..
9회말 2아웃 만루라는 말만 들어도 스릴있고 떨리네요..ㅋ

달리지 못하는 짝의 몫까지 달려주고
마음을 헤아려 줄줄아는 동구의 마음이..
그리고 갖은 고난과 시련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동구의 웃음이..
마음에 남네요..

오케바리?? 오케바리!!
 2007/09/14   
쭈니 전 사실 부모 자식간의 사랑을 담은 영화는 지루하고 뻔하다고 생각했는데 결혼하고나니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특히 아버지의 사랑이 담긴 영화는 툭하면 눈물이 글썽거린답니다. ^^
이 영화 분명 대박 영화는 아니라도 온가족이 함께 볼수 있는 좋은 영화임에는 분명해보입니다. ^^
 2008/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