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 렌 와이즈
주연 : 케이트 베킨세일, 스코트 스피드맨
얼마만에 보는 비디오인가?
거의 한달만입니다. 제가 비디오 대여점을 찾은 것이... 요즘 왜이리 비디오 볼 시간조차 없는지. 아마 제가 영화를 좋아하기 시작한 중학교 3학년 이후로 이렇게 비디오를 안본것은 처음인가 싶습니다.
암튼 오랜만에 비디오 대여점에 가니 보고 싶은 비디오들이 수두룩 하더군요. 그 중에서 제가 아주 큰 맘먹고 고른 것이 바로 [언더월드 2]입니다.
이 영화를 개봉당시 극장에서 보기위해 예전에 봤던 1편을 다시 복습할 정도로 제겐 기대작이었습니다. 하지만 하필 발에 화상을 당하는 바람에 극장에서 보는 것을 포기해야만 했었죠.(지금도 그때의 암울했던 기억을 생각하면 눈물이... ^^;)
암튼 극장에선 놓쳤지만 이렇게 비디오라도 보게 됐으니... 하지만 1편에 대한 기억이 가물가물하여 복습한 효과를 전혀 보지 못한채 2편을 봐야만 했답니다. ^^
베킨세일 멋있더라!
솔직히 1편을 복습하지 않더라도 이 영화는 꽤 단순한 스토리 구조를 가졌습니다. 물론 늑대인간과 뱀파이어의 오래된 과거에서부터 시작된 얽히고 설킨 관계들과 그 속에 뛰어든 뱀파이어 여전사 셀린(케이트 베킨세일)의 복수극을 자세하게 이해하고 본다면 더욱 재미있겠지만 굳이 그렇지 않더라도 그저 셀린의 멋진 액션과 현란한 특수효과만으로도 충분히 눈은 즐거운 영화였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때리고 부수고 날아다니고... 정말 대단하더군요.
왜 뱀파이어의 시조인 마커스가 자신의 쌍둥이 동생이자 늑대인간의 시조인 월리암을 깨우려 했는지(단지 세계 정복을 위해?) 영화를 보며 그것이 가장 이해가 안되었지만 뭐 어떻습니까? 어차피 며칠후면 스토리는 까맣게 잊어버리고 화려한 액션 장면만 기억에 남을 것을...
조금 있으면 '[언더월드 2]어땠어?'라는 질문에 '음~ 그냥 베킨세일은 멋잇더라!'라고 대답할 것이 뻔합니다. 제 기억력으로는... ^^
좀더 비디오 대여점을 자주 이용하자!
많은 분들이 재미있는 영화를 추천해주셔서 제겐 봐야할 영화 목록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디오 대여점이 집에서 멀다는 이유만으로 목록만 길어질뿐 영화를 보지는 않게 되네요.
[언더월드 2]를 빌리기위해 갔던 비디오 대여점에서 제 목록에 빼곡히 자리잡고 있는 영화들을 목격하고 상당히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였답니다.
이젠 아무리 시간이 없더라도 최소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비디오 대여점에 의무적으로라도 가야겠습니다. 제 영화 목록들이 무거운 짐이 되어버리는 불상사가 일어나기 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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