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짧은영화평/2003년 아짧평

[카우보이 비밥 : 천국의 문] - 일본 애니메이션의 힘.

쭈니-1 2009. 12. 10. 17:13

 



와타나베 신이치로... [카우보이 비밥]이라는 애니메이션 하나만으로 일본 애니메이션의 대표 주자로 떠오르고 있는 인물입니다. [카우보이 비밥]은 이미 국내에서도 수많은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으며, 저역시도 컴맹이었던 몇년전 친구네 집에서 컴퓨터로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습니다.
[카우보이 비밥 : 천국의 문]은 TV 시리즈였던 [카우보이 비밥]의 극장판입니다. 솔직히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애니메이션처럼 정감있는 그림과 교훈적인 애니메이션은 아니지만 [카우보이 비밥 : 천국의 문]은 그 나름대로 매력을 가지고 있는 영화입니다.
특히 스릴러를 방불케하는 탄탄한 시나리오는 이 영화의 가장 큰 재미입니다. 그리고 냉소적인 현상꾼 사냥꾼 스파이크의 독특한 매력과 세기말적인 스토리 라인도 일본 애니메이션의 힘이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뛰어난 기술력을 가지고도 독특한 스토리 라인을 구축하지 못해 실패한 [원더풀 데이즈]를 생각한다면 결국 우리 애니메이션의 가야할 방향은 바로 [카우보이 비밥 : 천국의 문]과 같은 상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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