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는 기대 작이 없어 쉬어야겠다.

예상은 했지만 여름휴가가 끝나고 나니 극장에 한 번 가는 것이 하늘의 별 따기처럼 어렵군요. 웅이가 크면서 점점 어려워지는 것만 같습니다. 아직 [퍼블릭 에너미]와 [라르고 윈치]를 보지 못한 상황에서 다행(?)스럽게도 이번 주엔 기대 작이 개봉하지 않았습니다.      코코 샤넬 Coco avant Chanel / 블랙 Black 패션에 전혀 관심이 없는 저도 이름만은 들어본 샤넬의 성공담을 그린 영화입니다. 아직도 [아멜리에]의 엉뚱녀 이미지를 벗지 못한 오드리 토투가 콬 샤넬을 연기했다고 하네요. 영화는 보지 못했지만 왠지 안 어울리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게다가 제가 남자라서 그런지 샤넬의 이야기가 그다지 제 흥미를 끌지 못합니다. 하지만 여성 관객에겐 어쩌면 흥미로운 영화가 될지도... [블랙]은 보지도, 듣지도 못하는 여덟 살 난 소녀에게 세상을 가르쳐준 한 선생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은 인도영화입니다. 타임지 선정 최고의 영화 베스트 10에 올랐고, 인도의 최대 영화제에서 11개 부문을 휩쓸었으며, 전 세계적으로도 꽤 좋은 흥행실적을 올렸다고 합니다. 인도영화하면 발리우드로 대표되는 흥겨운 영화가 떠올랐는데 [블랙]은 상당히 진지한 영화로 보입니다.     나의 로맨틱 가이드 My Life in Ruins / 마법의 세계 녹터나 Nocturna 톰 행크스가 제작해서 화제를 불러일으킨 [나의 로맨틱 가이드]도 이번 주에 개봉합니다. 하지만 제작자인 톰 행크스의 이름 외에 이 영화엔 아는 배우가 전혀 등장하지 않네요. 암튼 그리스에서 여행가이드와 여행객 사이의 로맨틱한 사건이 주요 스토리라고 합니다. [맘마미아]의 아름다운 그리스 풍경이 다시금 펼쳐진다고 하니 혹시 기분이 울적하면 이 영화의 풍경과 유쾌하고 로맨틱한 이야기를 보며 풀어버리시길... [마법의 세계 녹터나]는 스페인의 애니메이션입니다. 한 고아소년이 신비로운 마법 세계에서 펼치는 모험담을 그렸다고 합니다. 확실히 할리우드 애니메이션과는 차별되는 독특한 그림체와 상상력이 돋보이는 영화로 보입니다.    조용한 혼돈 Quiet Chaos / 나무 없는 산 / 그루지 3 The Grudge 3 어느 날 아내와 사별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조용한 혼돈]에 반가운 배우의 이름을 발견할 수가 있습니다. 바로 발레리아 골리노인데... [레인맨]과 [못 말리는 람보]에서 상당히 인상 깊은 연기를 펼친 여배우입니다. 그동안 어디갔나했는데 바로 여기에 있었군요. [나무없는 산]은 돼지저금통이 꽉 차면 돌아오겠다는 엄마의 약속을 믿고 하염없이 엄마를 기다리는 두 어린 자매의 이야기를 담은 한국영화입니다. 이런 영화를 보면 가슴이 먹먹해진다는... 포스터 자체만으로도 짜증나는 공포영화 [그루지 3]도 개봉하네요. 한때 할리우드 공포영화들이 자신만의 정체성을 잃고 일본 공포영화 따라하기에 급급하더니 [그루지 3]는 때늦은 유행의 막차를 탄 영화로 보입니다. IP Address : 218.39.123.236

이빨요정	정말 조용한 영화만 개봉하는듯... 그루지가 3편까지 나오는군요...	2009/08/27
쭈니	뭐 이런 류의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계시니 계속 나오겠죠. 전 [그루지]같은 스타일의 영화 너무 싫습니다. ^^;	2009/08/27
소라빵	제...제가.. 다른 곳에서 본건가요..? 쭈니님이 [블랙]이란 영화에 대해 괜찮을꺼같다고 말한거 같은데.....ㄷㄷ;;; 흠.. 어째뜬.. 전 [블랙]이라는 영화가 상당히 기대되네요... 물론 2005년도에 나온 영화이고, 그 유명한 [헬렌 켈러]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서 어찌보면.. 뻔한 영화이지만... 알고 있는 이야기를 단지 예고편만으로도 상당한 감동을 주는 영화인거같아서요... [그루지]는..............무서워서 패스......orz.... 진짜.. [그루지]만큼 무서운 영화는 없는듯....ㅠ_ㅠ	2009/08/27
쭈니	[블랙]은 기대된다기 보다는 시간이 된다면 보겠다는 거죠. 요즘 제 사정상 기대작을 최대한 타이트하게 잡고 있어서... ^^	2009/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