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개봉작/2008년 개봉작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을 이번에도 못 보는가?

쭈니-1 2009. 12. 9. 18:39


아! 이제 시험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2년 전 방통대 3학년 편입을 결정했을 때는 시험 때마다 이렇게 골머리를 썩 힐 줄은 몰랐습니다. 회사를 다니며 어렵게 결정한 공부이기에 평소에 열심히 하면 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학창시절의 버릇을 버리지 못하고 이렇게 벼락치기 공부입니다.
지난주까지는 그래도 어느 정도의 여유가 있었지만 이제 정말 시험이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는 영화보기란 제겐 사치처럼 느껴질 정도입니다.  


 


벼랑 위의 포뇨 Ponyo on the Cliff / 예스맨 Yes Man

시험으로 인하여 이번 주 극장에 가는 것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가장 아쉬운 영화는 [벼랑 위의 포뇨]입니다. 제가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은 좋아하지만 아직 단 한 번도 그의 영화를 극장에서 못 보았기에 이번 영화만큼은 기대가 컸는데... 지금 상황으로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언제나 자연과 인간에 대한 어른을 위한 우화적인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이번 [벼랑 위의 포뇨] 역시 인간 세계에 나들이 온 물고기 소녀 포뇨의 모험담을 통해 그만의 독특한 주제의식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우와! 짐 캐리입니다. 요즘 TV를 통해 무지 광고를 때리고 있는 할리우드 코미디 영화 [예스맨]도 이번 주에 개봉합니다. 짐 캐리는 제가 거의 유일하게 좋아하는 미국 코미디 배우이기에 [예스맨] 역시 기대하는 바가 큽니다만... 역시 시험에 대한 압박 때문에 [예스맨] 역시 극장에서 보기는 포기한 상태입니다.
그래도 시험이 끝나고 연말연시 각종 회식 자리로 심신이 지친 상태에서 영화를 통한 휴식을 결정하게 된다면 가장 먼저 리스트에 오를 영화가 [벼랑 위의 포뇨]와 [예스맨]임은 분명합니다.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Journey to the Center of the Earth / 달콤한 거짓말 / 열흘 밤의 꿈 Ten Nights of Dreams

만약 지금까지의 제 영화 취향을 잘 아시는 분들이라면 '왜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가 이번 주 기대작이 아닌 거지?'라고 궁금해 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맞습니다.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는 제 취향에 맞게 스케일이 크고, 특수효과를 자랑하는 영화입니다. 하지만... 공룡 나오는 영화를 특히 좋아하는 아들 웅이를 위해서 미리 가족들과 오손 도손 집에서 감상하였습니다. 그 감상의 결과는 스토리는 없고 특출 나지 못한 특수효과만 난무하더군요.
미국에선 실사리얼D라는 새로운 기술을 느낄 수 있는 극장에서 개봉하여 일부 평론가들에게 호평을 받았지만 국내엔 실사리얼D기술을 표현 할 수 있는 극장이 없어서 아무래도 이 영화의 재미는 미국관객들이 느꼈던 재미보다 크게 반감될 것 같습니다.
겨울 극장가에서 우리 영화의 작전은 역시 따끈따끈한 로맨틱 코미디입니다. 작년에도 [싸움], [색즉시공 시즌 2], [내 사랑], [용의주도 미스 신] 등이 개봉하였는데 올해에도 [순정만화], [과속스캔들]등이 관객몰이를 하고 있네요. 그리고 여기에 박진희 주연의 [달콤한 거짓말]이 가세했습니다. 첫사랑 사수를 위해 기억상실증에 걸린 척 연기하는 한 여성의 좌충우돌 소동기를 다룬 이 영화는 작년 [용의주도 미스 신]을 떠오르게 하네요.
이건 뭔가요? 포스터만 봐서는 그리 매력적이지 못한 일본영화 [열흘 밤의 꿈]은 일본의 내놓으라하는 열 명의 유명 감독들이 꿈에 대한 열 가지 이야기를 담았다고 하네요. 그들이 꾼 꿈이 무엇일지 궁금하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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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로
미야자키 하야오의 벼랑위의 포뇨는
예전에 애니와 다르게 ( 어른이 보기에는 ) 스토리가 약하더군요.
이번엔 순수하게 아이들을 위해 제작한 듯 보입니다.
극장에서 못 보시는 것에 대해 위안이 되셨는지요?^^

 2008/12/16   
쭈니 네, 정말 많이 위안이 되었습니다. ^^  2008/12/16   
이빨요정
"모노노케 히메"나 "하울의 움직이는 성"보다는 "토토로"의 감성에 가까운것 같더군요.
개인적으로 필수적으로 극장관람을 할 예정입니다.
오스트레일리아를 봤는데 그런데로 괜찮더군요.
확실히 연출자의 욕심이 과했던것같습니다. 2시간 30여분의 짧은 상영시간안에 유쾌한 로맨스물과 서부극,전쟁영화, 휴먼드라마를 압축해서 넣다보니 전체적으로 톤이 좀 이상해진것같습니다. 많은 제작비가 들어갔지만 이정도 규모를 소화하기에는 역부족이라서 영상적 퀄리티도 상당히 떨어지는것 같았습니다. 세트 촬영을 많이 해서 그런것일수도 있겠군요.
조국인 오스트레일리아를 세계적으로 널리 알리고 빛내볼려고 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쉬운 영화로 남을것 같아요.
 2008/12/16   
쭈니 [오스트레일리아]를 보셨군요. 부럽...
암튼 전 모든 영화보기 계획을 12월 21일로 미뤄야할것 같습니다.
대신 시험 끝나고 실컷 영화나 보러 다닐 생각입니다. ^^
 2008/12/16   
투야
예스맨 보고왔어요~~ 살짝,, 즐거운 금요일과 다르게 꼬여가던 하루일과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쏴~~ 하고 날려주던 영화였네요ㅋ 혹 못보셨다면 추천합니다~~ 역시 이런 스트레스 해소용 영화는,, 짐캐리가 짱인듯 하네요,,  2008/12/27   
쭈니 [예스맨]... 갑자기 급호감... 요즘 극장에서 볼만한 영화가 없어서 고민중이었거든요.
암튼 극장갈 일이 있으면 [예스맨]을 구피에게 적극 추천하겠습니다. (하지만 구피는 코미디 영화를 극장에서 보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답니다. ^^;)
 2008/12/28   
흠냥
ㅇ ㅏ 예스맨 보고싶은..+_+!!
벼랑위의포뇨는 확실히 미야자키 하야오라는 감독이름때문에 꽤 많은 기대를 하고
봤지만 정말 순수하게 아이들을 위해 만들어진거 같았어요 ㅎㅎ
그냥 일본판 인어공주 라고 하면 와닿으실듯??ㅋ
 2009/01/04   
쭈니 네, 저도 [예스맨]보고 싶습니다만... 이미 물건너 갔습니다. ^^
[벼랑위의 포뇨]는 확실히 아이들을 위한 영화임에는 분명해 보입니다.
하야오 감독의 주제의식은 여전했지만...
암튼 제 아들 웅이도 재미있게 본 것을 보면... ^^
 2009/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