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개봉작/2008년 개봉작

겨울엔 역시 판타지영화가 제 맛!!!

쭈니-1 2009. 12. 9. 18:39


제가 다니는 회사 사정은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고, 방통대의 마지막 기말고사가 이제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아직 공부를 끝마친 과목은 단 한 과목도 없고, 이리저리 몸과 마음이 치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영화는 제 삶의 유일한 활력소가 될 수 있을 텐데... 과연 이번 주 기대작을 볼 시간적인 여유가 제게 허용이 될 런지 모르겠네요.


 

 


트와일라잇 Twilight

아! 드디어 [트와일라잇]이 개봉합니다. 겨울이면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장르가 바로 판타지영화입니다. 2001년 겨울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과 [반지의 제왕 : 반지 원정대]의 대박으로 부터 시작한 이 전통은 올해도 계속 되고 있습니다.  
겨울 판타지영화는 한때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습니다.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을 끝으로 [반지의 제왕 시리즈]가 막을 내리고, [해리 포터 시리즈]마저도 호시탐탐 여름시즌으로 자리를 옮기려 시도하고 있으며, 겨울 판타지영화의 새로운 강자로 등극했던 [나니아 연대기 :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은 당장 2편인 [나니아 연대기 : 캐스피언 왕자]부터는 여름시즌으로 아예 자리를 바꿔 버렸습니다. 작년 유일하게 겨울 판타지의 자리를 지켰던 [황금 나침반]은 흥행실패로 아직 2편 제작 소식조차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이 암울한 시기에 [트와일라잇]이 개봉하여 미국에선 개봉 첫 주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일단 겨울 판타지영화의 위기를 넘겼습니다. 과연 미국에서의 흥행 결과가 우리나라에서도 이어질지...  [해리 포터와 불의 잔]에서 케드릭 디고리를 연기했던 로버트 패틴슨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오스트레일리아 Australia

작년 [황금 나침반]의 흥행실패를 겪었던 니콜 키드만이 올해에는 [황금 나침반 2]가 아닌 [오스트레일리아]도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미국에서의 흥행 성적은 거의 참패 수준이라고 하네요.
[오스트레일리아]는 [로미오와 줄리엣], [물랑루즈]를 연출했던 바즈 루어만 감독의 신작으로 오스트레일리아를 강타한 2차 세계대전의 아픔을 겪은 한 여성의 모험담을 스펙터클하게 그려낸 영화라고 하네요. 1997년 아카데미를 석권한 [잉글리쉬 페이션트]의 영광을 노린 영화로 보이는데 글쎄요... 흥행참패에 이어 아카데미에서도 별로 주목받지는 못할 것이라는 소문이 벌써 자자합니다.
하지만 [닥터 지바고], [잉글리쉬 페이션트], [어톤먼트] 등 전쟁으로 인하여 비극이 된 사랑영화를 좋아하는 제겐 [오스트레일리아] 역시 기대작입니다. 문제는 이번 주 영화를 두 편이나 볼 시간이 도저히 나지 않는 다는 것이겠죠.


 


트로픽 썬더 Tropic Thunder / 이스턴 프라미스 Eastern Promises

벤 스틸러,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잭 블랙이 뭉쳤습니다. 게다가 우정 출연으로는 닉 놀테, 톰 크루즈, 매튜 매커너히가 있습니다. 도대체 이 화려한 배우들을 한데 뭉친 영화가 과연 무엇일까요? 바로 [트로픽 썬더]입니다. 미국에선 3주간이나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배우의 이름값을 톡톡히 보상 받은 이 영화... 하지만 전 이미 봤습니다.
전쟁영화를 찍으러간 배우들이 실제 전쟁 상황을 겪게 된다는 내용인데 솔직히 웃음코드가 저와는 맞지 않아서 제겐 좀 썰렁한 영화였습니다. 그래도 벤 스틸러의 코미디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재미있게 즐길 수도 있을 듯... 만약 영화를 보시게 된다면 톰 크루즈가 어디에 있는지 찾아보시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  
[이스턴 프라미스]도 이번 주 개봉하는 군요. 이 영화도 전 미리 보긴 했습니다만 솔직히 국내에 개봉하게 될줄은 몰랐습니다. [반지의 제왕]의 비고 모텐슨, [킹콩]의 나오미 왓츠가 출연하는 영화이긴 하지만 상업성이 많이 결여된 영화이기도 합니다. 감독이 [플라이], [M 버터플라이], [크래쉬], [스파이더]를 연출했던 데이빗 크로넨버그 감독인데 그의 영화중 [플라이]를 제외하고는 저는 그래도 [이스턴 프라미스]가 가장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4요일 / 그래도 내가 하지 않았어 I Just Didn't Do It

자살하려던 사람들이 살인마를 만나는 상황을 그린 우리 공포영화 [4요일]은 공포영화는 꼭 여름에 봐야한다는 편견을 버리라고 관객들에게 호소합니다. 하지만 과연... 일단 내용은 신선한데... 전 포스터가 맘에 안 듭니다. 그리고 정운택, 이재용 등 공포영화와는 안 맞아보이는 배우 선택도 솔직히 미덥지 않고...
[그래도, 내가 하지 않았어]라는 독특한 제목을 지닌 이 영화는 일본의 사회 드라마입니다. 치한으로 몰린 한 청년의 힘든 법정 투쟁기를 다룬 이 영화는 일본영화라면 청춘멜로나 엽기공포에 익숙한 제겐 좀 독특한 영화로 보입니다. 만약 [아무도 모른다] 정도의 사회 문제 제기에 성공한다면 성공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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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빨요정
전부다 기대가 되는 영화들뿐이군요.
일본영화 "그래도 내가 하지 않았어" 마저도 기대작입니다.
4요일은 뭔지 모르겠군요. 포스터만 봐도 뭔가 쌈마이적인 느낌이 팍 들어와요.

"오스트 레일리아" 는 "닥터 지바고"는 정도는 못하더라도 "잉글리쉬 페이션트"
정도의 재미만 준다면 대만족입니다.
 2008/12/12   
쭈니 [잉글리쉬 페이션트]정도의 재미라면 대만족이죠. 미국내 평을 보니 [잉글리쉬 페이션트]까지는 못갈것 같네요. 그래도 기대중입니다.
[4요일]은 글쎄요... 영 땡기지 않네요. 저는... 지금 현재 제 상황 자체가 공포인데 영화마저 공포를 본다는 것은 영... ^^;
 2008/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