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짧은영화평/2012년 아짧평 57

[하트 브레이커] - 개인적으로 [시라노 : 연애조작단]보다 재미없다.

감독 : 파스칼 쇼메우 주연 : 로맹 뒤리스, 바네사 파라디 사랑하게 만드는 것이 쉬울까? 헤어지게 만드는 것이 쉬울까? 프랑스영화로는 이례적으로 [언터처블 : 1%의 우정]이 우리나라 박스오피스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그러한 가운데 다음 주에 또 한편의 프랑스 영화가 개봉을..

[코난 : 암흑의 시대] - 망작이 되기 위한 모든 조건을 갖추다.

감독 : 마커스 니스펠 주연 : 제이슨 모모아, 레이첼 니콜스, 스티븐 랭, 론 펄먼 2011년 최고의 망작이 내 호기심을 불살랐다. 고백하건데 1982년도에 만들어졌다는 존 밀리어스 감독의 [코난 : 바바리안]을 저는 보질 못했습니다. 1982년이라면 저는 아직 영화에 관심을 가지기 이전이었고, ..

[카우보이 & 에이리언] - 기발한 아이디어를 살리지 못한 억지 설정.

감독 : 존 파브로 주연 : 다니엘 크레이그, 해리슨 포드, 올리비아 와일드, 샘 록웰 2011년 내가 놓친 단 하나의 SF 저는 영화 장르 중에서 SF 영화를 특히 사랑합니다. 미래 사회에 대한, 혹은 미지의 존재에 대한 상상력을 영화 속에 실현시켜 놓은 영화를 보다보면 나도 모르게 흠뻑 빠져들..

[닷핵퀀텀 : 숨겨진 몬스터의 비밀] - 가상 공간과 현실의 경계선.

감독 : 다치바나 마사키 더빙 : 하나자와 카나, 시와시로 미유키, 후지무라 아유미 러닝 타임이 짧았기 때문에 선택했다. 올해로 저는 딱 마흔에 접어 들었습니다. 그래서인지 2012년 들어서자마자 감기에 걸렸다가 겨우 회복했다가 다시 걸리는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4월임에도 불구하..

[마릴린 먼로와 함께한 일주일] - 어찌 그녀를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감독 : 사이먼 커티스 주연 : 미셸 윌리엄스, 에디 레드메인, 케네스 브래너, 엠마 왓슨 나에게 마릴린 먼로의 추억은 없다. 저는 스스로 영화광이라 자처합니다. 하지만 제게 영화란, 제가 영화를 본격적으로 좋아하기 시작한 90년대 초반 이후로 한정되어 있습니다. 그 이전의 영화들은 ..

[초한지 : 천하대전] - 이건 승자가 아닌 패자의 이야기이다.

감독 : 이인항 주연 : 풍소봉, 여명, 유역비, 장한위, 황추생 내가 '초한지'에 대해 알고 있던 모든 것. 아마도 중학교 시절 세계사를 배울 때였을 것입니다. 세계사 선생님께서 초나라와 한나라의 전쟁을 설명하시며 '유방이 항우를 이겨서 한나라를 세웠다.'라고 설명해 주셨습니..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 짜임새보다는 분위기로 압도하는 첩보물

감독 : 토마스 알프레드슨 주연 : 게리 올드만, 콜린 퍼스, 톰 하디, 베네딕 컴버배치 007 제임스 본드의 추억 우리에게 첩보영화의 대명사가 되어 버린 [007 제임스 본드] 시리즈. 이제는 섹시한 스파이 제임스 본드를 주인공으로 하는 전 세계를 넘나드는 거대한 할리우드 액션 블록..

[퍼펙트 센스] - 다른 감각이 사라질수록 완벽해지는 사랑이라는 감각.

감독 : 데이빗 맥킨지 주연 : 이완 맥그리거, 에바 그린 추위를 느끼는 내 감각들로 인하여 나는 무기력해진다. 가끔 그럴 때가 있습니다. 아무 것도 하기 싫고, 모든 것이 귀찮고, 밥을 먹는 것도, 영화를 보는 것도, 글을 쓰는 것도, 그냥 모든 것을 그만 두고 싶어질 때가 있습니다. 제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