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영화노트/1997년 영화노트

세이 예스(SAY YES) ★★★★

쭈니-1 2009. 12. 9. 09:07

 

 



감독 : 알렉상드르 아르카디
주연 : 장 위그 앙글라드, 줄리아 마라발

젊고 매력적인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는 그러나 공허함을 느끼는 외로운 남자와 난치병에 걸린 12세 소녀의 사랑 이야기.
이것은 너무나도 고전적인 멜로 드라마의 구성이다. 알렉상드르 아르카디 감독은 로맨틱 드라마 [세이 예스]를 연출하며 애써 독창적인 영화를 만들려하지 않았다. 그가 선택한 방법은 고전적이고 전형적인 로맨틱 드라마다. 그렇기에 이 영화는 오히려 낯설지않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영화가 되었다.
어느새 프랑스의 로맨틱 히어로가 된 장 위그 앙글라드가 맡은 스테판이라는 캐릭터는 너무나도 전형적이다. 그는 소아과 의사로써 돈과 명성에서 성공했으나 공허한 마음을 채우기위해 포커에 빠져있고 그렇기에 여자친구와는 매일 헤어진다. 그런 그에게 에바라는 당돌한 12살 소녀가 나타난다. 에바역의 줄리아 마라발은 [레옹]의 나탈리 포트만을 연상시키는 당돌한 소녀의 이미지를 만들기위해 꽤나 노력한듯이 보인다. 그러나 그녀의 연기는 별로 뛰어나지 못하다. 그래서 이 영화의 흐름을 자꾸 방해한다.
영화는 관객의 예상을 전혀 뒤엎지않은채 그야말로 전형적으로 흘러간다. 급기야는 성공적인 수술과 8년후의 재회까지...
관객은 이 영화를 보며 갑작스런 상황에 난처해지는 일이 절대 없다. 물론 그런것을 싫어하는 관객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로맨틱 드라마 장르의 팬이라면 편안하고 따스한 스토리 전개를 원할것이고 그렇다면 이 영화는 무척이나 안성마춤이다.
줄리아 마라발의 연기는 실망적이었으나 장 위그 앙글라드의 로맨틱한 연기가 있으니 실망하지 않기를. 그저 많은 생각을 하지 않고 편안히 앉아 로맨틱한 상황을 감상하면 그뿐이다. 아마 알렉상드르 아르카디 감독도 그것을 원했을 것이다.

1997년 2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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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니 [세이 예스]라는 제목의 영화를 검색해보니 두편의 영화가 검색되더군요. 그런데 놀랍게도 다른 한편의 영화는 박중훈 주연의 스릴러 영화였습니다. 같은 제목으로 이렇게 서로 완벽하게 틀린 영화가 만들어질 수 있다니... 놀랍지 않습니까??? ^^;  2005/01/09   
꿈천사
저는 사실 바로 그 박중훈 주연의 세이 예스를 예상하고 이 글을 클릭했답니다...ㅎㅎ  2006/01/09   
쭈니 제목이 같긴하네요. ^^;  2006/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