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개봉작/2007년 개봉작

이건 비수기 라인업이 아니잖아...

쭈니-1 2009. 12. 9. 00:07
 

 

 

 

 

 


대개 겨울방학 시즌도 끝나고, 본격적인 썸머시즌 블록버스터의 개봉 시기인 5월이전인 3, 4월이면 극장가의 비수기로 일컬어 집니다.
하지만 이번주 개봉작들을 보면 그런 비수기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화려하기 그지없습니다.
보고 싶은 영화가 무려 4편이나 되다니...
정말 괴로우면서도 즐겁습니다.

일루셔니스트 The Illusionist

이번주 첫번째 기대작은 오랜 경쟁 끝에 [일루셔니스트]가 차지했답니다.
영화 예고편에서 보여줬던 그 강렬한 이미지와 에드워드 노튼의 카리스마, 그리고 사랑과 마술이라는 환상적인 소재까지...
[일루셔니스트]는 [프레스티지]와는 또 다른 매력의 마술 영화로 보입니다.

천년을 흐르는 사랑 The Fountain

며칠전 영화를 보러 극장에 갔다가 이 영화의 예고편을 봤습니다.
전혀 모르던 영화였고, 제목부터가 왠지 촌스러운 멜로 영화스러워서 그냥 넘길려고 했었는데 주연이 휴 잭맨과 레이첼 와이즈라서 솔깃해졌습니다.
게다가 감독이 [레퀴엠]이라는 영화로 절 충격에 빠뜨렸던 대런 아로노프스키라니...
갑자기 무관심 영화에서 일약 기대작으로 뛰어올랐죠.
중세와 미래를 뛰어넘는 사랑에 대한 환상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이 영화는 감독과 배우의 이름만으로도 충분히 기대작이 될만한 자격을 갖춘 영화입니다.

스모킹 에이스 Smokin' Aces
  
[나크]의 성공이후 조 카나한 감독은 [미션 임파서블 3]의 감독 제의를 받습니다.
하지만 그는 톰 크루즈와의 의견 충돌로 중도에 메가폰을 내려 놓았으며, 어쩌면 자신의 일생일대의 기회가 될수도 있는 [미션 임파서블 3]대신 [스모킹 에이스]라는 액션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일단 이러한 이 영화의 이력만으로도 충분히 기대가 됩니다.
과연 이 영화가 [미션 임파서블 3]라는 블록버스터의 연출 기회를 날릴 정도로 대단한 것인지...
일단 소문은 좋네요.

라스트 킹 The Last King Of Scotland

이 영화가 기대작인 이유는 순전히 아카데미의 영향 때문입니다.
이미 여우주연상 수상작인 [더 퀸]을 놓친 저로써는 남우주연상 수상작인 [라스트 킹]마저 놓치고 싶지는 않네요.
하지만 워낙 이번주 개봉작들이 쟁쟁해서 이 영화까지 볼 시간이 있을런지... 걱정스럽기만 합니다.

나비 효과 2 The Butterfly Effect 2

왠지 전작의 성공에 기댄 속편 이미지가 깊네요.
게다가 감독도, 주연 배우도 모두 교체되었고, 소문에 의하면 스토리만 비슷할뿐, 전편의 재미를 전혀 이어나가지 못하는 영화라는...
꼭 이러한 소문이 아니더라도, 전편의 재미를 간직하고 싶은 저로써는 굳이 못만든 속편으로 전편의 재미마저 헤칠 이유가 없겠죠.

8월의 크리스마스 8-gatsu no Kurisumasu / 봄의 눈 春の雪 / 마미야 형제 間宮兄弟

이번주에도 일본 영화가 무려 3편이 개봉합니다.
그중 [8월의 크리스마스]는 몇주전 개봉 예정작이었다가 개봉 시기가 늦춰진듯...
그나저나 일본 영화들이 너무 우후죽순으로 개봉되며 과소비되는 듯...
차라리 잘 만든 일본 영화한편으로 장기 상영이 나을듯한데...
이렇게 인해전술을 펴니...
저로써는 오히려 일본 영화하면 싸구려라는 나쁜 인식만 심어주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