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이야기/2008년 영화이야기

[지구가 멈추는 날] - 지구가 멈추는 그 순간, 나의 기대도 멈추어 버렸다.

쭈니-1 2009. 12. 8. 22:59

 

 


감독 : 스콧 데릭슨
주연 : 키아누 리브스, 제니퍼 코넬리
개봉 : 2008년 12월 24일
관람 : 2008년 12월 25일
등급 : 12세 이상

키아누 리브스에게 한 방 먹이다.

구피는 공공연하게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남자는 키아누 리브스라고 말합니다. 키아누 리브스 이야기를 할 때마다 마치 꿈꾸는 듯 황홀한 표정을 짓는 구피를 보면 저는 질투심에 화가 나지만 상대는 할리우드의 스타 키아누 리브스인걸...
[지구가 멈추는 날]이 개봉한다는 소식을 들은 구피는 이례적으로 개봉 전부터 영화가 언제 개봉하는지 제게 묻곤 했습니다. 하긴 키아누 리브스 주연의 영화는 1년에 한편 정도 개봉하는 편이니 구피로써는 [지구가 멈추는 날]을 기대하지 않을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사실은 쭈니세상님과 이 영화를 보러 가기로 했지만 크리스마스 저녁, 그냥 아무런 이벤트도 하지 않고 보내기 아쉬워 [지구가 멈추는 날]을 두 번 볼 생각으로 영화를 예매했습니다. 그리고 구피의 설렌 표정을 질투 섞인 시선으로 바라보며 영화를 봤답니다.
결과적으로는... 올해 봤던 SF, 액션 영화중에서 [바빌론 A.D.]와 더불어 최악의 영화가 되었습니다. 분명 좋은 소재를 지니고 있었지만 그러한 소재를 잘 풀어나가지 못한 채 어이없는 미국식 가족주의에 얽매인 전형적인 용두사미 식의 결말을 지은 이 영화는 '키아누 리브스가 나오는 것만으로도 좋아.'라고 선언 햇던 구피에게 마저도 '세상에 SF영화가 이렇게 재미없을 수가 있냐?'라는 반응을 이끌어 냈습니다.
덕분에 저는 그렇지 않아도 눈에 가시 같던 키아누 리브스를 맘껏 씹을 기회를 얻었습니다. '도대체 키아누 리브스는 [매트릭스 시리즈] 빼고 재미있는 영화 찍은 적이 있어?'라고 시작한 제 핀잔은 키아누 리브스의 연기력까지 철저하게 씹으므로 그동안의 질투로 인한 스트레스를 단번에 날려 버렸습니다.
비록 크리스마스 이벤트로 본 [지구가 멈추는 날]은 근래 보기 드물 정도로 재미없었지만 그러한 결과가 제게 아무런 의미가 없었던 것은 아닌 셈입니다. 재미없는 영화를 보고나서도 뭔가 소득을 얻은 느낌이 들기는 또 난생 처음입니다. ^^


 

미안해요. 내가 출연하는 영화마다 재미가 없어서...


정말 좋은 소재를 가지고 있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지구가 멈추는 날]은 정말 좋은 소재를 가지고 있습니다. [지구가 멈추는 날]은 [사운드 오브 뮤직],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로 두 번의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로버트 와이즈 감독의 뛰어난 연출력을 느낄 수 있다는 1951년 영화 [지구 최후의 날]을 리메이크했습니다. [지구 최후의 날]은 UFO가 나오고 외계인의 침략을 다룬 최초의 영화라는 상징성을 지닌 영화로 저예산 공포영화인 [헬레이저 5 : 인페르노],  [엑소시즘 오브 에밀리 로즈]를 만든 것이 이력이 전부인 스콧 데릭슨 감독으로써는 대담한 모험을 한 셈입니다.
스콧 데릭슨 감독에 의해 재탄생한 [지구가 멈추는 날]은 기본적으로 외계인이 지구를 침략하고 지구인들이 이에 저항하는 내용을 담고 있지만 그 형식은 이전의 영화들과는 획기적으로 차이가 있습니다. 인류의 모든 문명을 없애려는 외계인의 목표는 지구 정복이 아닌 인간으로부터 지구를 살리는 것입니다. 지구인들은 외계인의 공격에 대항하지만 그들의 노력은 영웅적이기 보다는 무모하고, 한심합니다. 여기에서 인식의 전환이 일어나는데 인간의 문명을 없애려는 외계인은 오히려 선(善)에 가깝고, 외계인의 공격을 대항하는 군사 대국 미국의 대항은 오히려 악(惡)에 가깝습니다.
[지구가 멈추는 날]이 외계인의 침략이라는 전형적인 SF영화의 소재를 가지고 관객에게 한 이야기는 위기에 대처하는 사람들의 영웅적인 행동이 아니라 폭력적이고 이기적인 사람들의 공격성향에 대한 자기비판입니다. 이러한 인식의 전환은 분명 [지구가 멈추는 날]을 조금 더 특별한 SF영화로 만들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 영화는 그러한 장점을 전혀 살려내지 못했다는 점에 있습니다.


 

자기가 지구인을 대표한다는 미국의 자만심은 영화를 보는 내내 짜증나게 만들었다.


알량한 가족주의는 여전하다.

선과 악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지구가 멈추는 날]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외계의 침략을 다룬 SF영화가 언제부터인가 지구인들의 영웅담으로 변질된 상황에서 [지구 최후의 날]이 가지고 있었던 초심으로 돌아간 [지구가 멈추는 날]은 원작으로부터 가장 큰 선물을 부여받은 것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지구가 멈추는 날]을 둘러싸고 있는 알량한 할리우드식 가족주의입니다. [지구 최후의 날]을 보지 못한 관계로 원작에서부터 이런 알량한 가족주의가 나왔는지는 알 수가 없지만 [지구가 멈추는 날]은 요 근래 봤던 그 어떤 영화들보다도 노골적으로 가족주의를 내세워 다른 것도 아닌 지구를 지켜냅니다.
가족주의는 할리우드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핵가족제도인 미국이 왜 그렇게 가족애를 중시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가끔 할리우드 영화를 보다보면 가족의 사랑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무기이자 힘이 됩니다. [지구가 멈추는 날]이 선과 악의 전복이라는 차별화된 재미를 가지고 있지만 구태의연한 가족주의에 갇혀 그 장점을 제대로 펼쳐 보이지 못합니다.
도대체 지구를 구하기 위해서 인류의 문명을 모조리 없애 버리겠다는 클라투(키아누 리브스)의 원대한 계획이 고작 헬렌(제니퍼 코넬리)과 제이콥의 가족애로 바꿨다는 것을 저보고 믿으라고 하는 것 자체가 너무 안일한 생각이었던 셈입니다. 분명 가족의 사랑은 중요하지만 오랜 기간 동안 지속되어온 인류의 파괴적인 행위가 한 여자와 꼬마아이의 사랑 깨닫기로 덮여질 수 있는 문제였단 말입니까? 영화가 끝나는 순간 제 머리에 처음 들은 생각은 '감독이 바보인건가? 아니면 너무 순진한 건가?'라는 의문이었습니다.


 

인류를 지킨 것은 고작 이 여자의 자식 사랑이었다.


볼거리가 전무하다.

어쩌면 제가 할리우드 SF영화에 너무 많은 것을 원했을지도 모릅니다. 아무리 선과 악의 전복이라는 장점을 가지고 탄생한 영화라고 해도 어쩔 수 없는 할리우드의 대자본이 들어간 블록버스터일 수밖에 없으니 그들이 만들어 놓은 형식의 틀을 깨기는 그리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지구가 멈추는 날]은 그 형식의 틀을 깨는 척하다가 결국은 더욱 단단하게 형식의 틀을 스스로 세워 버린 셈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 새로움이 없다는 것은 이해해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볼거리가 없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하려해도 할 수가 없습니다. 무려 8천만 달러라는 거대한 제작비가 들어간 영화에서 스펙터클한 장면이라고는 아주 작은 나노 로봇이 인류의 문명을 순식간에 없애는 장면뿐이었습니다.
관객이 좀 더 자극적인, 그리고 거대한 스펙터클을 원하도록 만든 것은 바로 할리우드입니다. 그들은 관객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새로운 특수효과를 개발했고, 그것을 토대로 전 세계의 영화시장을 석권했습니다. 그렇기에 새로운 재미를 보유하지 못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는 자기 스스로 파놓은 함정에 빠진 꼴입니다. 그것에 대한 원망을 자꾸만 새로운 볼거리를 찾는 관객에게 할 필요는 없습니다.
[지구가 멈추는 날]이 바로 그러합니다. 최초의 외계 침략 영화를 리메이크했다는 것만으로 이 이 영화에 만족할 관객은 아무도 없습니다. 리메이크를 통해 새로운 철학을 보여주던가, 아니면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해 주던가, 둘 중 하나는 이루어야 합니다. 둘 다 이룬다면 걸작이 될 테지만 둘 중 하나만 이루어도 의미 있는 영화, 혹은 재미있는 영화는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구가 멈추는 날]은 아무것도 이루지 못함으로써 최소한 제겐 2008년 최악의 액션 SF영화가 되었습니다.


 

작은 나노 로봇이 야구장을 순식간에 없애버리는 장면을 보며 들었던 생각은
다시 지으려면 돈이 많이들 텐데... 라는 아쉬움뿐이었다.

키아누 리브스는 자신의 영화 고르는 최악의 능력에 대한 성찰을 진지하게 해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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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빨요정
정말 아쉽고 재미없었던 영화입니다.
작년 겨울의 "나는 전설이다" 가 생각나는군요.
일단 이런 영화들은 어쩔수가 없습니다.
많은 예산이 들어가니 안정적이고 전형적이면서 평화적인 결말로 끝나게 만들어져야지 관객들이 편하게 느끼고 (특히 북미관객들) 흥행도 안정적인 테니까요.
"외계인이 지구인을 몰살시키고 지구를 지킨다" 이런식으로 끝나는 영화에 투자를 할 영화사는 거의 없겠죠.
그러다보니 흥행과 작품성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하다가 실패한 경우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주관적인 생각으로는 "나는 전설이다" 나 "지구가 멈추는 날" 같은 경우는 저예산으로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매우 실험적인 내용으로 말이지요.
아! 진짜 이런류의 요상한 오락영화는 이제 그만 접하고 싶어요.

 2008/12/29   
쭈니 ㅋㅋㅋ
개인적으로 [나는 전설이다]는 그다지 엉망은 아니었습니다.
중반까지는 그래도 호러적인 분위기를 잘 이끌었으니까요.
하지만 이 영화는...
사실은 저도 외계인이 지구인을 몰살시키는 영화는 바라지도 않았습니다.
단지 외계인이 지구인 몰살 계획을 바꾸는 이유가 좀더 설득력이 있기를 바랄 뿐이죠.
이빨요정님의 말씀처럼이런 류의 영화에 많은 것을 바랄수는 없지만 그래도 최소한의 설득력만이라도 갖추었으면 하는 것이 제 바램입니다. ^^
 2008/12/29   
극장에서
너무 유아틱한지 몰라도 전 그 큰 로봇(?)이 뭔가 한껀 해줄 줄 알았는데....그러면 볼거리가 조금 더 생겼을지도...^^ 아쉽네요.......키에누리브스의 연기력은 문제가 있을지 몰라도 작품선택에 일관성은 있는것 같지않나요.....어떤 세기말적인 캐릭터....인간근본에 대한 물음.....등등...아......레이크 하우스는 아닌가!!....시월애가 차라리 훨씬 좋은것 같네요..  2008/12/29   
쭈니 저도 사실 그 로봇에 기대를 걸었었습니다. 하지만... ^^
뭐 암튼 이래저래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였습니다.
 2008/12/29   
이빨요정
로봇에 많은 기대들을 하셨군요 ^^
너무 얌전했지요.
 2008/12/29   
쭈니 네, 얌전해도 너무 얌전했습니다.
[트랜스포머]로 인하여 요즘들어 로봇에 대한 기대감이 너무 늘었나봐요. ^^
 2008/12/29   
흠냥
지구가멈추는날...정말 간만에 보러간 영화였는데...한마디로 쓰뤠기 ㅠㅠ
물론 영화를 열심히 만드신분들에겐 죄송한얘기지만..
정말 완.전.비.추.의 영화에요 ㄷㄷ;;
보고나서 애써 그래..영화에서 주는 교훈은 좋은얘기잖아...하면서 애써 스스로를
위로하려했지만...이건 아니야 ~~ ㅠㅠ
지구가 멈추는날은 보며 느낀 또다른 교훈은

초딩이 문제다.....

암튼 개인적으로 절.ㄷㅐ.비.추에요 ㄷㄷ;;
 2009/01/04   
쭈니 ㅋㅋㅋ
완전 비추에는 공감합니다.
그래도 이런 류의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답니다.
저도 가끔 네이버 영화에 가서 다른 분들의 리뷰를 읽곤 하는데... 사람마다 참 느끼는 것이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물론 그 중에는 정말로 자신의 양심을 판 알바도 있겠지만 전 그런 알바가 소수일 것이라 굳게 믿고 있답니다. ^^
 2009/01/05   
참 재미없더군요  2009/01/06   
쭈니 네, 저도 참 재미없었습니다. ^^  2009/01/07   
사라라
해외에 거주중인데... 오늘 영화 보면서... 이건 정말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뭔가 있을줄 알았는데 -ㅅ-; 해외선전에서는 나오지도않던 로봇이 나오더니...저는 철인28호인줄알았습니다. 울트라맨이라던지...중간중간 나오는 만병통치약적인 설정도 뭔가 아니다 싶었고... 키아누만 사용을 했으면 말을안하는데 중간에 사람한테 먹이는거 보고 순간 한숨... 아 정말 왠만한 영화는 지루하다고느끼지 않는데 이건 뭐 정말... 아 실망 실망 대 실망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개인적이지만 전체적으로 유치하다는생각이 들더군요... 중간에 나온 wow라는 게임이 나온걸로 전 위안을 삼고있습니다.[단순하게 블리자드를 사랑하는 1인]
 2009/01/12   
쭈니 사라라님도 많이 실망을 하셨군요.
사라라님의 의견에 솔직히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저로써는 게임마저도 좋아하지 않기에 사라라님이 위안을 삼은 것에 대해서도 전혀 위안을 삼지 못했답니다.
암튼 도대체 왜 리메이크를 했는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영화였습니다.
 2009/01/12   
김실장
간만에 들렀습니다.
지구가 멈추는늘 상당한 기대를 하고 본 영화지만 예고편이 영화 전체의
액션이더군요.ㅋ 솔직히 조금은 실망한 영화입니다.
 2009/01/13   
쭈니 저는 아주 많이 실망한 영화였습니다. T-T  2009/01/13   
김실장
그래도 가슴속에 무엇 하나는 남겨준 영화니까. 그걸루 위안삼을려구요...^^
솔직히 영화관에서 보구 일어나 팝콘봉투를 버리면서 사람들이 에~~이!!!
이러시는 분들이 많은건 사실입니다...ㅋㅋ
 2009/01/13   
쭈니 사실 이 영화의 문제제기는 이제 식상합니다. 1951년 원작이 나올때만 하더라도 신선했겠지만... 식상한 문제지기를 어거지 가족주의로 버무리는 솜씨만 대단한 영화였죠.
제가 너무 냉소적이죠? 요즘 들어서 점점 냉소적이 되어 가는 듯... 늙어서 그런가??? ^^;
 2009/01/13   
dd
영화제목을 바꿔야 할듯 ... 기대감이 멈추던날  2009/02/05   
쭈니 ㅋㅋㅋ
그 외에도 재미가 멈추던 날 등등 이 영화에 어울리는 제목은 많습니다. ^^;
 2009/02/06   
지크
그 얼라녀석!! 정말 때려주고 싶었습니다. ㅡ_ㅡ;; 어찌나 얄밉게 굴던지... / 전 도대체 뭘 보고 인류에 대한 희망을 가졌는지... 키아노리부스가 그 외계 종족중에 가장 똑똑했던 걸까요? 그분의 판단에 몇십년에 걸친 분석을 무효화 하다니... ㄷㄷㄷ 그 중국 할아버지로 위장하여 생활하던 외계인도 가족애나 인간에 대한 사랑은 충분히 느꼈지만, 지구 자체를 자정할 능력은 도저히 없닥소 판단한것 같은데... 그 할아버지의 80년(?)에 걸쳐서 결론내린 의견이 하루? 아니 몇시간만에 뒤바껴 버리더군요. 쳇. 정말 최악의 SF영화였다는...(차라리 몇일전 케이블티비로 시청한 '슈퍼히어로' (잠자리맨)이 훨씬 재미있더라는.. ㅋ)  2009/02/20   
태수
설마 설마 했는데.... 역시더군요...
키아누 리브스를 원래 좋아하지 않아서 안볼려고 했으나, 본이유는 딱하나, 제니퍼 코넬리였습니다.,
엔딩크리딧이 올라가면서 제가 어이없음에 멈춰버렸습니다....
쉬는날 이거 보고 여친이랑 밥먹으러 가려는거 화나서 취소하고 집에가서 삼겹살에 또 "피도눈물도 없이" 또 보며 스트레스 풀었습니다..
 2009/02/21   
쭈니 지크님과 태수님께서는 엄청 실망스러우셨나봅니다.
흠~ 저도 사실은 엄청 실망스러웠습니다.
특히 키아누 리브스가 세상에서 가장 잘생겼다고 생각했다는 구피는 실망에 고개를 떨군채 들지 못하더군요.
지크님의 글처럼 지구인의 운명이 그렇게 순식간에 결정되어지다니... 이거 영화를 너무 쉽게 만든것은 아닌지 의심스럽습니다.
 2009/04/01   
이빨요정
3시간정도의 러닝타임의 SF대서사시로 만들었으면 정말 좋았을 영화지요.
이 영화 정말 소재는 너무 좋은데 아무리 봐도 안타깝습니다.
 2009/04/13   
쭈니 소재만 좋았습니다.
3시간 정도의 러닝타임이라고해도 너무 거대하게 벌여놓은 결말을 잘 마무리해야할듯...
이 영화의 마무리는 뭐 그냥 너무 서두른 느낌입니다.
 2009/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