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는 그동안 미뤄두었던 영화들을 한꺼번에 극장에서 본 나름 뿌듯한 한 주였습니다.
주중에 [시카리오 : 데이 오브 솔다도]와 [마녀]를 봤고, 주말에 [앤트맨과 와스프], [변산]을 봤으니 이제 극장에 가도 더이상 볼 영화가 없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이번주 개봉작을 기대했는데... 아쉽게도 기대작은 단 한편 뿐이네요.
이번주 유일한 기대작... [스카이스크래퍼]
이번주는 이 영화 한편이면 될 것 같습니다. [스카이스크래퍼]는 요즘 할리우드에서 제일 잘 나가는 액션 배우인 드웨인 존슨 주연의 영화입니다. 그는 세계 최고층 빌딩에서 벌어지는 역대 최악의 테러 집단과 맞서 가족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는 내용입니다.
솔직히 영화의 내용만 놓고본다면 특별할 것이 전혀 없어 보입니다. 브루스 윌리스의 대표작 [다이하드]도 떠오르고... 하지만 근육질의 드웨인 존슨의 영화이니만큼 [다이하드]와는 차별화된 액션을 기대해볼만 할 것 같습니다.
[스카이스크래퍼]의 감독은 로슨 마샬 터버입니다. 그는 빈스 본, 벤 스킬러 주연의 스포츠 코미디 [피구의 제왕]으로 감독 데뷔를 했으며 이후 마약 운반을 위해 만들어진 가짜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코미디 영화 [위 아 더 밀러스]로 흥행성을 인정받았습니다.
드웨인 존슨과는 2016년 영화 [센트럴 인텔리전스]로 인연을 맺었는데, 고등학교 시절 잘 나가던 운동 선수이지만 지금은 인생이 꼬일만큼 꼬인 평범한 회계사 칼빈 앞에 학창시절 뚱뚱보 왕따였지만 지금은 근육질의 CIA요원이 된 동창 밥이 나타나며 벌어지는 코믹 액션영화입니다. [위 아 더 밀러스], [센트럴 인텔리전스] 모두 국내 개봉은 하지 못하고 다운로드 시장으로 직행한 영화입니다. 이렇게 코미디 영화에 강세를 보였던 감독인 만큼 정통 액션영화에서 어떤 연출력을 보일지가 관건입니다.
나중에 다운로드로... [서버비콘], [킬링 디어], [제인 갓 어 건], [오늘 밤, 로맨스 극장에서], [킬링 군터]
[서버비콘]은 배우로 잘 알려진 조지 클루니의 감독작입니다.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마을로 꼽히는 '서버비콘'에서 남부러울 것이 없는 삶을 살고 있던 가드너가 아내 로즈를 죽이고 쌍둥이 처제 마가렛과 새로운 삶을 계획하며 벌어지는 사건이 영화의 내용입니다. 맷 데이먼, 줄리안 무어, 오스카 아이작 등 캐스팅이 호화롭지만, 블랙 코미디라는 영화의 장르가 우리나라 관객에게 얼마나 먹혀들지는 미지수입니다. 코엔 형제가 각본에 참가한 영화입니다.
[킬링 디어]는 영국의 스릴러 영화입니다. 성공한 외과 의사 스티븐 앞에 미스테리한 소년 마탄이 다가오며 스티븐과 그의 아내의 이상적인 삶은 완벽하게 무너진다고 합니다. 콜린 파렐과 니콜 키드먼이 주연을 맡았고, [더 랍스터]라는 상당히 기괴한 판타지 로맨스를 연출했던 그리스 출신 감독 요르고스 란티모스가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제인 갓 어 건]은 연기파 여배우 나탈리 포트만 주연의 서부 영화입니다. 사랑하는 연인 댄이 남북전쟁에 참전하고 돌아오지 않자 그가 죽었다고 생각한 제인은 비숍을 만나 새로운 삶을 계획합니다. 하지만 비숍은 제인을 이용하려 한 것이고, 뒤늦게 댄이 돌아오며 제인은 새로운 삶을 위해서는 비숍을 제거해야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나탈리 포트만 외에도 조엘 에저튼, 이완 맥그리거가 출연하며, [워리어], [어카운턴트]를 연출했던 게빈 오코너 감독의 영화입니다. 안타깝게도 북미에선 흥행에 실패했습니다.
[오늘 밤, 로맨스 극장에서]는 일본의 판타지 멜로 영화입니다. 영화 감독을 꿈꾸는 켄지 앞에 오래된 흑백 고전 영화 속 미유키 공주가 스크린 밖으로 나오며 벌어지는 시공간을 초월한 아름다운 로맨스가 펼쳐진다는 내용입니다. 영화의 예고편을 보니 꽤 유쾌한 분위기의 영화일 듯합니다.
[킬링 군터]는 미국의 B급 액션영화입니다. 하지만 주연이 무려 아놀드 슈왈제네거입니다. 전세계에서 암살을 일삼으면서도 정체를 드러낸 적이 없는 전설의 킬러 군터와 군터를 제거하고 세계 최강의 자리를 손에 넣으려는 신진 세력 킬러 블레이크의 대결을 담은 영화입니다. 감독과 주연을 맡은 타란 킬램은 [노예 12년], [닌자터틀] 등에 출연한 배우입니다.
기타 등등... [오비터 9], [펠리니를 찾아서], [몬몬몬 몬스터], [식구], [당대명포 : 고수의 부활], [꼬마 보트 토토 : 타요 타요 배 타요]
[오비터 9]은 스페인의 SF 로맨스 영화입니다. 가까운 미래, 지구를 대체할 새로운 행성으로 향하던 헬레나 가족은 우주서느이 치명적 결함으로 단 한 사람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어린 그녀만 남긴채 우주선을 떠납니다. 부모의 희생으로 우주선에서 20년간 생존해온 헬레나는 엔지니어 알렉스를 만나게 되고 50시간 후 우주선을 떠나게될 알렉스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낍니다. 그러던 와중 우주선에는 그녀가 모르는 엄청난 비밀이 자리잡고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크리스 프랫, 제니퍼 로렌스 주연의 [패신저스]를 연상하게 하는 영화입니다.
[펠리니를 찾아서]는 이탈리아의 로맨스 영화입니다. 고전 영화 속 세상이 전부인 루시는 운명처럼 찾아온 펠리니를 찾기 위해 홀로 환상의 도시 이탈리아로 떠나게 되고, 그곳에서 운명적 이야기를 시작한다는 내용입니다. [몬몬몬 몬스터]는 대만의 공포 스릴러 영화입니다. 인간을 해치는 괴물, 괴물을 납치한 인간, 친구를 괴롭힌 집단, 모든걸 지켜본 이들을 통해 누가 진짜 몬스터일까? 라는 질문을 던지는 영화라고합니다.
[식구]는 우리나라의 저예산 독립영화입니다. 지난날의 잘못으로 인해 가족에게 버림받은 재구는 밥을 얻어먹기 위해 들른 장례식장에서 세상 착해 보이는 순식을 만나게 되고 그의 가족에 빌붙기로 결심합니다. 신정근, 윤박, 장소연 주연의 영화입니다. [당대명포 : 고수의 부활]은 당 제국을 위협하는 의문의 연쇄살인사건을 소재로한 중국의 액션영화이고, [꼬마 보트 토토 : 타요 타요 배 타요]는 노르웨이의 어린이 애니메이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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