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까지만해도 기대작이 오랜만에 두편이나 개봉해서 좋았는데, 이번주에는 애매한 기대작 뿐입니다.
물론 웨스 앤더슨 감독의 [개들의 섬]은 충분히 극장에서 볼 가치가 있는 영화이지만, 워낙 개성이 강한 영화라 집 근처 멀티플렉스에서 상영할지도 미지수이고, 상영한다고 할지라도 더빙 버전으로 상영할 것 같아 벌써부터 걱정스럽습니다.
그리고 웅이는 [여중생 A]가 보고 싶다고는 하지만, 웅이는 여중생이 아닌 남중생인 만큼 극장이 아닌, 나중에 다운로드 서비스 오픈 후 보자고 타이르는 중... (아무래도 기말고사 시험공부가 하기 싫은 웅이의 꼼수가 느껴져서... ^^)
자막 버전으로 집근처 멀티플렉스에서 상영한다면... [개들의 섬]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개들의 섬]은 분명 극장에서 볼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는 영화입니다. [문라이즈 킹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등의 영화로 독특한 영화세계를 구축한 웨스 앤더슨 감독의 영화이고, 특히 그는 [판타스틱 Mr. 폭스]로 이미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의 진수를 보여준 만큼 [개들의 섬]을 기대하지 않을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개들의 섬]은 인류를 위협하는 개 독감이 퍼지자, 세상의 모든 개들은 쓰레기 섬으로 추방되고, 자신이 사랑하던 개를 잃은 소년은 개를 찾아 홀로 섬으로 떠난다는 내용입니다. 소년은 그 곳에서 다섯 마리의 특별한 개들을 만나게 되고, 함께 사라진 개를 찾아가는 그들 앞에 기상천외한 모험이 펼쳐진다고 하네요.
브라이언 크랜스톤, 리뷰 슈라이버, 에드워드 노튼, 빌 머레이, 틸다 스윈튼, 그레타 거윅 등 더빙 출연진도 화려합니다.
문제는 웨스 앤더슨 감독의 영화가 그다지 대중적이지 못해 상업적 논리로 움직이는 대형 멀티플렉스에서 상영하지 않을 가능성도 높다는 점입니다. 제가 [개들의 섬]을 집에서 멀리 떨어진 작은 극장들에게 볼만큼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있기에 집 근처 멀티플렉스에서 상영하지 않는다면 극장 관람을 포기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그리고 더 큰 문제는 상영을 하더라도 [개들의 섬]을 어린이 애니메이션으로 치부하여 국내 더빙 버전으로 상영을 할 경우입니다. 이미 더빙 버전으로만 상영하는 바람에 극장에서 놓친 애니메이션이 많은 저로써는 [개들의 섬]이 자막 버전으로 집 근처 멀티플렉스에서 상영해주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나중에 다운로드로... [여중생 A], [이름없는 새], [아일라]
[여중생 A]는 웅이가 보고 싶다고 한 영화이긴 하지만 아직 극장에서 볼 것인지, 나중에 다운로드로 볼 것인지는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웅이도 학교 도서관이 비치되어 있는 원작 웹툰을 먼저 읽어보고 최종적으로 결정을 하겠다고 하네요. [여중생 A]는 취미는 게임, 특기는 글쓰기인 여중생 미래가 랜선친구 재희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라고합니다. [곡성]에서 아역같지 않은 연기를 보여줬던 김환희와 인기 아이돌그룹 EXO의 멤버 수호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이름없는 새]는 아오이 유우 주연의 일본 스릴러 영화입니다. 인생의 낙이라고는 서비스 센터에 전화해 불평이나 퍼붓는 것이 전부인 한 여자가 컴플레인을 걸다 알게 된 백화점 직원과 불륜에 빠지게 되면서 충격적인 사건에 빠져든다는 내용입니다.
[아일라]는 한국전쟁을 소재로한 터키영화입니다. 1950년 한국전쟁에 파병된 슐레이만은 칠흑 같은 어둠 속 홀로 남겨진 5살 소녀를 발견합니다. 전쟁과 부모를 잃은 충격 속에 말을 잃은 소녀에게 슐레이만은 소녀에게 터키어로 달이라는 뜻의 '아일라'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함께 부대로 향합니다. 이후 서로에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장 소중한 존재가 된 두 사람. 그러나 행복도 잠시, 슐레이만은 종전과 함께 고국으로 돌아가라는 명령을 받게 되고, '아일라'를 끝까지 지켜내기 위해 모두의 반대 속에 자신의 선택을 감행하게 된다고 합니다.
기타 등등... [아직 끝나지 않았다], [튼튼이의 모험], [미드나잇 선], [파라독스], [식물도감], [더 펜션], [아바타], [깊은 관계], [아이 캔 온리 이매진], [메이플쏘프], [유니콘 원정대 : 비밀의 다이어리]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프랑스 영화로 11살 소년 줄리앙이 엄마를 위해 위태로운 거짓말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튼튼이의 모험]은 우리나라의 저예산 코미디 영화로 전국체전 예선 2주전 존폐위기의 고교 레슬링 부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미드나잇 선]은 미국의 멜로 영화로 색소성건피증이라는 희귀병 때문에 태양을 피해야 하는 케이티와 찰리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일본영화 [태양의 노래]의 리메이크입니다. [파라독스]는 중국의 액션영화로 실종된 딸을 찾아 태국으로 떠난 홍콩 경찰 리의 이야기입니다. 고천락과 토니 자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식물도감]은 일본의 멜로 영화로 하루하루 반복되는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사야카 앞에 운명처럼 이츠키가 나타나며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더 펜션]은 우리나라의 옴니버스 영화입니다. 누구에게나 특별한 기억과 사연이 담긴 펜션이라는 공간을 매개체로 각기 다른 4가지 이야기를 담은 영화입니다. 조재윤, 조한철, 박효주 등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아바타]는 2009년 개봉해서 국내 외화사상 최고의 흥행을 기록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SF 영화 [아바타]의 재개봉입니다. 2010년 9월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 재개봉인데 2편 개봉이 다가옴이 느껴집니다. [깊은 관계]는 미국의 멜로 영화로 두 남매의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리지 캐플란, 알리슨 브리 주연의 영화입니다.
[아이 캔 온리 이매진]은 미국의 종교 영화입니다. 지금까지도 전 세계에 가장 많이 플레이되며 세상을 울린 명곡 '아이 캔 온리 이매진'을 탄생시킨 전설적인 밴드 머시미의 리드 보컬 바트 밀라드의 인생과 노래의 탄생 뒤에 숨겨진 감동 실화를 다룬 영화입니다. [메이플쏘프]는 미국의 다큐멘터리 영화로 이 시대 가장 뜨거웠던 논란의 중심에 선 포토그래퍼이자 뉴욕의 아이콘 로버트 메이플쏘프의 누구보다 특별하고 화려했던 뉴욕에서의 기록을 담은 영화입니다. [유니콘 원정대 :" 비밀의 다이어리]는 인도의 어린이 애니메이션으로 전설의 유니콘을 찾아 떠난 이후 행방불명이 된 아빠를 찾기 위해 나선 남매의 모험을 그린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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