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이야기/2007년 영화이야기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 충격 이상의 실망이었다.

쭈니-1 2009. 12. 8. 19:58

 



감독 : 데이빗 예이츠
주연 : 다니엘 래드클리프, 엠마 왓슨, 루퍼트 그린트, 이멜다 스톤튼, 랄프 파인즈
개봉 : 2007년 7월 11일
관람 : 2007년 7월 13일
등급 : 연소자 관람가

반갑다. 해리 포터.

드디어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이 개봉을 했습니다. 꼬마 아이였던 해리를 처음 만난 것이 2001년이니 벌써 7년째 입니다. 그 사이 해리를 비롯한 어린 마법사들을 성장하여 어엿한 청년이 되었으며, 크리스 콜롬버스에서부터 알폰소 쿠아론, 마이크 뉴웰을 거쳐 데이빗 예이츠 감독이 4대 감독으로 등극하였습니다.
7년이라는 세월동안 5편의 영화가 만들어지며 [해리 포터 시리즈]도 커버린 주연 배우들의 몸집만큼이나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완벽한 유아용 판타지 영화의 전형을 보여주었던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의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과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을 거쳐, 알폰소 쿠아론 감독은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를 어두운 분위기의 독특한 성정 영화로 완성해 냈으며, [해리 포터 시리즈]중 제가 가장 좋아하는 [해리 포터와 불의 잔]은 마이크 뉴웰에 의해서 더 이상 유아용 판타지 영화가 아닌 [반지의 제왕]처럼 웅장하고, 비극적이며, 스펙터클한 모험담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시리즈가 진행되며 점점 제 기대를 완벽하게 채우고 있는 [해리 포터 시리즈]이기에 데이빗 예이츠 감독의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을 맞이하는 저는 가슴이 설렐 수밖에 없었습니다. 과연 데이빗 예이츠 감독은 [해리 포터 시리즈]에 또 어떠한 변화와 성장을 가져왔을까?
이렇게 제멋대로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에 대한 기대치를 한없이 높이는 동안 저는 한 가지 결심을 하기에 이릅니다. 그것은 바로 조앤 K. 롤링의 원작을 읽지 않는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경험에 의하면 영화가 아무리 재미있더라도 원작을 뛰어 넘을 수는 없으며, 그렇기에 원작을 읽고 영화를 보게 되면 끊임없이 원작과 영화를 비교하며 봐야하기 때문에 영화를 보는 재미를 잃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원작을 읽지 않는 파격적인 기다림을 선택한 제게 영화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은 기대에 부흥을 했을까요? 안타깝게도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은 지금까지 봤던 [해리 포터 시리즈]중 비디오로 봤던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을 제외하고는 최악의 영화였습니다.


 

 


영화를 보고나서 원작을 읽었다.

영화를 보고나서 극장을 나서는데 뭐라 말로 표현할 수도 없을 정도로 최악의 기분이 절 엄습하더군요. 이게 아닌데... 뭔가가 빠진 것 같은데... 왜이리 허전할까? 극장을 나서며 제 스스로 계속 질문을 던졌습니다.
그날 밤새워 5권의 원작소설 중 1권을 읽었습니다. 제가 워낙 책 읽는 속도가 느리기에 이 리뷰를 쓰기 전에 5권의 원작소설을 모두 읽고 쓰고 싶었지만 그럴 수가 없었습니다. 5권을 모두 읽으려면 꼬박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기에 저로써는 이 영화에 대한 섭섭한 감정을 빨리 리뷰로 쓴 후 벗어던지고 싶었습니다. 그래도 원작소설 1권을 읽으니 영화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에서 빠져 버린 것이 무엇인지 알겠더군요.
그것은 바로 해리(다니엘 래드클리프)의 변화입니다. 분명 해리는 시리즈가 진행되며 많은 변화를 맞이했습니다. 그 중 [해리 포터와 불의 잔]에서의 변화가 가장 컸습니다. [해리 포터와 불의 잔]에서의 해리는 더 이상 어린 영웅이 아니었습니다. 운명처럼 타고난 영웅적인 기질 때문에 친구들에게 질투를 받아야 했으며, 초 챙(케이티 렁)에게 처음으로 사랑의 감정을 느꼈고, 케드릭의 죽음으로 볼드모트(랄프 파인즈)와의 싸움은 더 이상 재미난 모험이 아닌 목숨을 건 운명의 싸움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급속도로 변화를 맞이한 해리는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에서 절정을 맞이합니다. 최소한 원작소설에서는 말입니다. 볼드모트의 귀환을 목격한 해리는 초조하게 머글인 더즐리 가족의 집에서 새로운 소식을 기다립니다. 하지만 볼드모트와의 결전을 위해 결성된 덤블도어 교장을 비롯한 불사조 기사단은 해리의 위험을 깨닫고 오히려 해리를 철저하게 소외시킵니다. 원작소설의 1권은 소외감을 느낀 해리의 감정 변화를 세세하게 잡아내고 있습니다. 아직 소설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을 전부 읽지는 못했지만 분명 그러한 해리의 소외감이 소설 전체를 이루는 뼈대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영화는 아닙니다. 방대한 원작을 한편의 영화로 만들기 위해 어느 정도의 생략은 불가피하겠지만 데이빗 예이츠 감독은 해리의 감정 변화를 철저하게 생략하고 말았습니다. 마이크 뉴웰 감독이 [해리 포터와 불의 잔]에서 정성껏 이루어놓은 부분을 데이빗 예이츠 감독은 일시에 부숴버린 겁니다.
볼드모트를 직접 목격한 자신이 오히려 불사조 기사단에서 소외되었다는 섭섭함. 새로운 5학년 반장으로 자신이 아닌 론(루퍼트 그린트)과 헤르미온느(엠마 왓슨)가 뽑힌 것에 대한 질투감. 자기 자신이 뭔가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겠다는 사명감이 범벅이 되어 해리는 후반부 볼드모트의 함정에 빠지게 되며 그로인하여 아버지와도 같은 시리우스(게리 올드만)를 잃게 되는 것입니다. 데이빗 예이츠 감독은 정녕 이러한 사실을 몰랐을까요?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특수효과가 아닌 바로 이러한 해리의 심적 변화라는 사실을?


 

 


해리의 첫사랑은 어디에?

이제부터 이야기할 부분은 원작을 잃지 않았기에 영화와 원작을 비교할 수 없는 상태라는 사실을 미리 밝혀 둡니다. 단, 영화를 보기 전 상상했던 부분이 실제 영화에선 너무 미약하게 그려진 것에 대한 섭섭함과 안타까움을 쓴 것입니다.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을 보기 전 제가 가장 기대했던 것은 바로 해리와 초 챙, 그리고 론과 헤르미온느의 미묘한 감정입니다. 이 부분은 이미 매스컴을 통해 화제가 되었으며 특히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에서는 해리와 초 챙의 첫 키스 장면이 있다고 해서 많은 영화팬들을 설레게 했습니다.
만약 영화가 그러한 첫사랑의 감정을 완벽하게 잡아낸다면 [해리 포터 시리즈]는 앞으로 해리와 볼드모트의 운명적인 결전과 더불어 비극적인 결말에 덧붙여진 첫사랑의 아픔이라는 새로운 영화적 재미를 찾아 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초석은 이미 마이크 뉴웰 감독이 완벽하게 갖추어 놓았습니다. 데이빗 예이츠 감독은 그 초석 위에 차곡차곡 사랑 이야기를 쌓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어찌된 일인지 그 모든 것이 생략되어 있습니다. 원작에서도 그런지는 알 수 없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 너무 큰 기대를 가지고 있던 제겐 충격 이상의 실망이었습니다.
먼저 초 챙부터 이야기하죠. 이 영화에서 가장 실망스러운 캐릭터는 단연 초 챙입니다. [해리 포터와 불의 잔]에 의하면 초 챙은 분명 비극의 여주인공입니다. 케드릭의 비극적인 죽음에 의해 마음의 상처를 입은 그녀는 해리와의 새로운 사랑을 시작함으로써 새로운 비극을 맞이할 것임에 분명해 보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데이빗 예이츠 감독은 그러한 해리와 초 챙의 사랑을 잡아내는 것에 대해서 부담을 느낀 듯 보입니다. 너무한다 싶을 정도로 초 챙을 철저하게 외면합니다. 그렇기에 초 챙은 소문만 무성했던 해리와의 첫 키스 장면만 남겨 놓은 채 영화에서 홀연히 사라집니다.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서 해리와 초 챙의 화해 장면을 기대해 보았지만 그러기엔 볼드모트의 귀환이 영화의 후반부를 완전 장악하고 있어서 초 챙의 설 자리는 없었습니다. [해리 포터와 혼혈 왕자]에서는 초 챙이 어떤 역할을 할 지... 아무래도 영화가 개봉되길 기다리기 보다는 소설을 먼저 읽어 봐야겠군요.
사정은 론과 헤르미온느도 마찬가지입니다. 서로 티격태격했지만 [해리 포터와 불의 잔]에서부터 헤르미온느에게 미묘한 감정을 느낀 론. 하지만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에서는 그러한 장면이 어디에도 보이지 않아 실망스러웠습니다. 앞으로 [해리 포터 시리즈]가 해리와 볼드모트의 대결이라는 단조로운 구조로만 그려질 것 같아 걱정스럽기까지 합니다.


 

 


신인 감독에겐 너무 부담스러운 프로젝트가 아니었을까?

영화를 보고나서 가장 먼저 놀랐던 것은 영화가 생각보다 짧았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해리 포터 시리즈]는 블록버스터 영화치고는 상당히 긴 러닝타임을 가진 영화로 유명합니다. 1편인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의 경우는 2시간 30분의 러닝타임을 가지고 있으며,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은 2시간 40분의 러닝타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한 러닝타임은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에서 조금 줄어듭니다.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는 2시간 15분의 러닝타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 영화의 원작이 2권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마저도 결코 짧은 러닝타임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원작이 4권으로 구성된 [해리 포터와 불의 잔]은 2시간 35분으로 다시 러닝타임이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원작 자체가 1~3편보다 두 배로 늘었기에 결코 긴 러닝타임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의 러닝타임은 2시간 17분입니다.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보다는 약간 길지만 원작이 5권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원작이 2권으로 구성된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와의 단순 비교가 무색할 정도입니다. 도대체 원작은 시리즈 중 가장 긴데 러닝타임이 이렇게 확 줄어든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아마도 제작사의 입김 때문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러닝타임이 짧다는 것은 그만큼 극장에서 상영할 수 있는 횟수가 늘어난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며 극장에서의 상영 횟수는 흥행 성적과 직결이 됩니다. 이미 [해리 포터 시리즈]는 개봉만 하면 영화의 완성도와는 별개로 극장에 관객이 꽉 들어차는 것은 시간문제이기에 제작사로써는 영화적인 재미와 완성도를 늘리는 것보다는 러닝타임을 줄이는 것이 훨씬 이익일 것입니다.
문제는 아무 힘없는 신인 감독인 데이빗 예이츠 감독으로써는 그러한 제작사의 횡포에 맞설 힘이 없다는 것입니다. 영화감독으로써 상당한 힘을 가진 크리스 콜롬버스의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과 비교해본다면 그러한 추측이 가능해 집니다.
러닝타임이 짧은 이 영화가 이전의 시리즈보다 훨씬 많은 생략을 감행해야 했으며 그렇기에 해리의 감정 변화라던가, 첫사랑이라는 부분을 가지치기하고 흥행적으로도 승산이 있는 해리와 볼드모트의 싸움에 집중 할 수밖에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바로 그것이 [해리 포터와 혼혈 왕자]를 기다리는 제게 가장 걱정스러운 부분입니다. [해리 포터와 흔혈 왕자]의 감독은 과연 데이빗 예이츠 감독이 계속 맡을 것인지 아니면 또 다른 신예 감독이 맡을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네이버에서는 데이빗 예이츠라고 되어 있지만 씨네서울에서는 애난드 터커라는 새로운 이름이 적혀 있더군요.) 이대로 진행된다면 [해리 포터와 혼혈 왕자]의 러닝타임 또한 줄어들 것이 분명해 보이기 때문입니다. 또 얼마나 말도 안 되는 과감한 생략을 감행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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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왕피구
어제 글을 적고 놀러왔는데 리뷰가 없길래 아직 안보셨구나 하고 오늘 다시오니 올라와 있군요

저도 원작을 안 본사람인데 영화 자체가 지루합니다. 우선 감독의 역량부재인지 건드리는 부분이 너무 많구요. 원작 자체가 오락성이나 스릴부분에서 기대하기 힘든 작품같은데 문제는 말씀하셨듯이 이야기를 깊게 못다루면서 몇몇장면에서 영화적 설명이 부족한것이 영화의 몰입을 방해하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특히 첫키스 장면에선 '쟤네들이 언제 저렇게 발전한 거지?' 할정도로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아무튼 실망스러운건 어쩔 수 없을듯.. 한국에서 이번 해리포터 시리즈는 이야기를 좋아하는 분들에겐 몰라도 블록버스터로써는 좀 좋은 인기를 얻기 힘들꺼 같군요 특히 저연령층에게는..
 2007/07/18   
쭈니 아마 이 시리즈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도 이번 영화는 상당히 실망하셨을듯 합니다.
사실 원작 자체도 그리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했죠.
7권의 시리즈중 가방 별로라는 평이 지배적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뭐 암튼 그렇다하더라도 시리즈중 가장 중요한 대목인데 그것이 너무 소홀했습니다.
뭐 다음 영화인 [혼혈 왕자]는 잘 만들겠죠.
그냥 막연히 그렇게 믿어보렵니다. ^^
 2007/07/18   
도롱뇽
음, 소설 원작에 대한 평가에 있어서는 5권이 가장 뛰어난 평가를 받을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해리의 감정을 묘사하는 데 가장 뛰어났다고 말이죠.

개인적으로도 5권을 가장 재미있게 읽었는데.. 아직 영화를 보지 않은 저로서는 일단은 기대치를 조금 낮추는 것이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2007/07/18   
쭈니 아~ 그런가요?
제가 잘못알고 있나보군요. ^^
하지만 확실한건 영화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는 것은 옳은 선택일듯 보입니다.
지금 원작을 3권째 읽고 있는데...
원작의 감정 묘사가 영화에선 대부분 그냥 생략해버렸거든요. ^^
 2007/07/19   
원반
이틀동안에 다이하드 므이 화려한휴가 그리고 해리포터 어제는 트렌스포머를 정말 요 며칠간 광적으로 극장에 다녔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영화에 대한 사전적 지식없이 무작정 관람한게 아쉽지만서도 그 자체로는 좋았습니다. 해리포터는 제가 초등학교때 추운겨울날 이불을 돌돌감싸고 사촌들이랑 귀여운 해리를 보면서 본게 지금의 저에게 너무나 따뜻한추억이지요~ 그런 좋은추억때문에 해리포터가 나올때마다 너무나도 행복했구요ㅋ
영화에서 해리가 성장하는것처럼 저 역시도 해리포터와 같이 성장했어요. 볼때마다 그 서늘하면서 오묘한 느낌 뭐라 표현할 수 없는 그런 존재였지요. 제가 호그와트의 학생인것처럼.. 이번 불사조기사단 역시 그 느낌을 져버릴 수 없었지요 해리와 함께 큰 저에게 다른걸떠나서 개봉했다는 그 자체가 행복이였으니깐요
하지만 말씀하신 실망한 부분을 보고 영화를 되새겨보니 해리가 쵸를 오해하고 화해하는 부분이없어서 저두 의아했던 기억이나네요 근데 뭐랄까 흠 이런 부분을 제외하고 쵸와 해리가 가까와질수있었던 것, 볼트모트와 자신과의 관계 등.. 이런 해리의 고뇌와 성장을 내용상으로만 봤을땐 이해하기 어려웠을테지만 왠지 저는 그게 가늠할 수 있었고 그..해리가 제친구인마냥 이해할수 있었으며 충분한 공감을 얻었어요. 그게 아마도 어릴때의 그 무엇때문에.. 아니면 해리라는 친구와 같이 컸기때문에..? 단지 영화인데도 불구하고 해리포터는 같이 커가는 영화가 였기때문에 저에게는 실망없이 본 거 같습니다^^ 그냥 그 자체만으로 행복했고 이해할 수 있고 가늠할 수 있는.. 왠지 인생을 함께살아온 친구같은거죠 흡;; 너무 추상적이지만.. 왠지 저는 해리의 친구 같습니다 ㅋㅋ 아무튼 좋았어요! 영화이야기 볼때마다 이런 생각드는것같아 너무 좋아요
 2007/08/01   
원반
아 제가 수시를 합격했단 기쁨때문에 극장가에만 들낙거렸답니다 ㅋㅋ 엊그제가 초등학생같은데.. 벌써 대딩이라니 시간 참빨라요 ㅠ-  2007/08/01   
쭈니 원반님의 글을 이제서야 발견했네요.
제 게시판에도 최근덧글을 볼 수 있는 기능이 있으면 좋으련만...
암튼 원반님처럼 그런 소중한 추억을 가진 분들ㅇ데게 영화는 엄청난 선물과도 같습니다,
제가 지금처럼 영화를 좋아하기 시작한 것도 그런 추억이 하나둘씩 쌓여가면서였으니까요.
그리고 수시 합격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저도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을 봤을때가 20대였는데 지금은 30대 중반이라서... 참... 시간 빠르죠??? ^^;
 2007/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