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후 시즌 7>을 보고나서 웅이가 뭔가 열심히 검색을 하더니 <닥터 후 50주년 스페셜 : 닥터의 날>이 시청자가 꼽은 <닥터 후>의 최고 에피소드라는 기사를 보여줬습니다. <닥터 후 50주년 스페셜 : 닥터의 날>은 제목 그대로 1963년 11월 23일 첫 방송된 이래 2013년 50주년을 맞이한 <닥터후>의 스페셜입니다. 도대체 얼마나 대단하길래 시청자가 꼽은 최고의 에피소드가 되었는지 궁금하더군요. 문제는 <닥터 후 50주년 스페셜 : 닥터의 날>을 보기 위해서는 1,500원을 결재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결코 큰 돈은 아니지만, 그동안 <닥터 후>를 oksusu 프리미어 결재액으로 본 저로써는 추가 금액을 더 내야한다는 생각에 망설여졌지만 결코 안 볼 수가 없었습니다.
일단 <닥터 후 50주년 스페셜 : 닥터의 날>은 보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재미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그동안 항상 궁금했던 닥터의 원죄가 밝혀졌기 때문입니다. 닥터의 최후의 타임로드 종족입니다. 그는 갈리프레이와 달렉의 시간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해 모멘토라는 가공할만한 무기를 사용했고, 그로인하여 달렉은 물론 무고한 갈리프레이의 사람들까지 희생됩니다. <닥터 후 50주년 스페셜 : 닥터의 날>에는 모멘토를 사용하기 전 고뇌에 빠진 닥터로 명배우 전 허트가 출연합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반가운 얼굴들도 대거 등장합니다. <닥터 후 시즌 1>과 <닥터 후 시즌 2>에 출연한 바 있는 최초의 컴패니언 로즈 타일러가 모멘토의 영혼으로 출연하여 저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가장 좋아하는 10대 닥터 데이비드 테넌트도 꽤 긴 분량에 출연하는데 존 허트와 데이비드 테넌트, 맷 스미스가 동시에 한 장소에서 티격태격하는 장면은 '닥터 후'의 팬으로써 눈물이날 정도로 감동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서는 역대 닥터가 모두 등장하여 갈리프레이를 구하기 위한 위대한 작전에 나서는데 이 부분에서 12대 닥터인 피터 카팔디도 잠시 등장합니다.
역대 닥터들이 모두 힘을 합친 덕분에 갈리프레이를 영원히 소멸되지 않고 잠시 기나긴 잠에 빠져듭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그렇게해서 구해진 갈리프레이 떡밥이 <닥터 후>에 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왜 수 많은 사람들이 <닥터 후 50주년 스페셜 : 닥터의 날>을 최고의 에피소드로 꼽았는지 충분히 이해가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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