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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렛 |
저도 얼마 전에 봤는데 '편안하고 부담없이 재미있는 영화' 였지만 저는 왜인지 '낙천적'이라는 칭찬의 언어보다 너무 '오만' 하다는 불쾌한 단어가 떠오르더군요. 식당 안에 가만히 앉아서 넙죽 받아먹기만 하면서 이쁜척 멋있는척은 있는대로 다 하는건 아닌지... '계피롤'을 가지고 핀란드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게 일본식 사고방식 같기도 했어요. 어디 가서나 남의 것을 거부하지 않고 자기것처럼 만들고 인정받으려는... 게다가 당연히 그렇게 할 수 있다는 '확신'인지 '자만'인지 모를 왠지 소름끼치는 생각... 재미있는 영화였으나 감상 후에는 왠지 뭐가 많이 걸리더라구요. |
2007/07/08 | |
쭈니 | 저와 많이 비슷하시군요. 하지만 의외로 이 영화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고요. 아마 여성영화의 외형을 띄고 있기 때문인가 봅니다. ^^ |
2007/07/08 | |
윤 |
아.. 이 영화 요기 숨어 있었네요.. 맞아요 여자들이 좋아하는.. 뭔가 알수 없는 승리감과.. 홀로 외로히 낯선곳에 정착한 용기와.. 기타 등등.. | 2008/09/01 | |
정 |
이 영화는 현실적인 생각으로만은 볼 수 없는 영화인것 같습니다. 아마도 감독도 그것을 알고 만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어두운것을 어둡게 있는그대로 그리려는게 아니라 밝게 그리고 싶어하는것같습니다. 아마도감독만의 스타일이겠죠. 아주 소박한것으로 교감을 시작한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단지 계피롤 하나로 핀란드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는것 같구요, 계피롤에서 시작해서 오니기리처럼 작고 소박하면서 마음이 담긴것으로, 낯선 나라의 사람들과 서서히 교감을 해나간다고 보는것이 좋을것 같아요. 계피롤로 변화를 주었기에 핀란드인들의 마음이 움직인것이고 가게에 들어섰을때 사치에의 마음과 정성이 가게 곳곳, 그리고 음식에 묻어있어 그들도 마음을 열게 되었던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단지 음식에만 초점을 맞추고 보실것이 아니라 소소한것을 눈여겨 보시면 작고 소박한것을 통해 마음을 나누고자하는 사치에의 마음을 통해 감독이 나타내려고 하는것을 알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사치에는 사랑을 전하는 신! 이런 존재가 결코 아닙니다. 영화에 나오는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아픔이 있는 사람이고 경계심이 있는 사람입니다. 단지 다른사람들보다 조금더 적극적으로 행동하고 나누길원해 아는사람 하나 없는 나라에서 식당을 차린것입니다. 단지 먼나라 까지와서 식당을 차릴정도로 당찬사람이 좀더 다양한 시도를 하지않고 한달동안 사람이 없는데 접시만 닦고 있는다는것은 캐릭터 성격상 조금 맞지 않는다는 생각도 들기도 합니다. 이영화는 인생의 어둡고 밝음을 아주 가볍게 담고있는 정말 담백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들이 가지고있는 슬픔들 아픔들을 심각하게 생각하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자나요~ 정말 사무치게 힘든일이 아닌 견딜수있을만큼의 아픔들은 이왕 견뎌내는것 좀더 좋고 긍정적인 생각을 한다면 사는게 덜괴롭지않을까요? 때론 무작정 긍정적으로만 생각하는 요상한 날들도 있자나요. |
2008/10/07 | |
쭈니 | 윤님과 정님의 댓글 뒤늦게 발견!!! ^^ 특히 정님의 글은 뭐랄까 심도깊네요. 전 여성 영화를 꽤 좋아한다고 생각했지만 좀더 당찬 여성이 나오는 여성영화를 좋아했나봅니다. 어두운 것을 밝게 그리는 것.... 뭐 그것엔 공감하지만 역시 그래도 이 영화엔 공감이 좀 어려운... ^^; |
2008/11/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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