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말에는 여수로 무박2일 치 낚시를 다녀오느라 영화를 한편도 보지 못헸네요.
갈치 낚시를 갔다가 집으로 돌아온 일요일 저녁에 웅이와 함께 [러빙 빈센트]를 보러 가려고 했는데... 저녁식사후 7시 30분부터 잠자기 시작해서 월요일 아침 7시 30분까지 12시간동안 잠이 들어서 결국 [러빙 빈센트]도 보지 못한...
이번주는 주말에 회사 재고조사가 있어서 역시 영화보러가기 힘들 것 같아 고민입니다.
DC의 영웅집단이 밀려온다... [저스티스 리그]
지난주 기대작인 [미옥]과 [러빙 빈센트]는 일단 뒤로 미뤄둬야할 것 같습니다. 이번주에는 아무리 바빠도 결코 놓칠 수 없는 영화 [저스티스 리그]가 개봉하기 떄문입니다.
[저스티스 리그]는 마블의 [어벤져스]처럼 DC의 슈퍼 히어로가 한데 뭉친 영화입니다. 비록 영화에서는 마블에 밀리고 있지만 슈퍼 히어로의 면면만 본다면 네임밸류에서는 오히려 마블의 슈퍼 히어로부터 훨씬 앞서는 것이 DC의 슈퍼 히어로입니다. 이번 [저스티스 리그]에서는 '배트맨'을 필두로, '원더우먼', '아쿠아맨', '사이보그', '플래쉬'가 출연하고, [배트맨 대 슈퍼맨 : 저스티스의 시작]에서 죽은 것으로 나오는(물론 그것을 믿은 관객은 아무도 없지만...) '슈퍼맨'도 부활한다고하니 기대해볼만합니다.
하지만 웅이는 이미 친구와 함께 이 영화를 보러 가기로 했다고 하네요. [저스티스 리그]의 예매권 2장을 미리 구매한 저로써는 구피를 협박(?)해서라도 함께 보러가야할 처지입니다.
영화의 내용은 인류의 수호자 '슈퍼맨'이 사라진 틈을 노리고 마더박스를 차지하기 위해 빌런 스테픈울프가 악마군단을 이끌고 지구에 오자 '배트맨'과 '원더우먼'은 '아쿠아맨', '사이보그', '플래시'를 찾아 신속히 팀을 꾸리고 맞서 싸운다는 내용입니다. [300], [왓치맨], [맨 오브 스틸], [배트맨 대 슈퍼맨 : 저스티스의 시작] 등 주로 어두운 분위기의 영화를 연출했던 잭 스나이더 감독이 [저스티스 리그]에서도 메가폰을 잡았는데, 이번 영화에서는 어두운 분위기는 유지되지만 그래도 유머가 간간히 삽입되었다고 하는 전언입니다.
기회가 된다면 이들 영화도 보고 싶다... [7호실], [러브, 어게인], [타임 투게더], [빌리 진 킹 : 세기의 대결]
사실 이번 주에는 [저스티스 리그] 한편만 보기에도 시간이 모자랍니다. 그래서 다른 영화들을 극장에서 챙겨본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지만, 그래도 꿈이라도 꿀 수는 있잖아요. 만약 시간이 된다면 보고 싶은 영화는 역시 수두룩합니다.
[7호실]은 신하균, 도경수 주연의 블랙 코미디 영화입니다. 서울의 망해가는 DVD방 사장 두식과 학자금 빚을 갚기 위해 DVD방에서 일하는 알바생 태정이 주인공인데, 팔리지도 않던 가게가 기적처럼 매수자가 나타나자 예상하지 못한 사고가 일어나 두식은 시체를 '7호실'에 숨겨 봉쇄하고, 빚을 해결해주는 조건으로 마약을 '7호실'에 감춰놓았던 태정은 두식이 갑자기 '7호실'을 잠가버리자 당황하게 됩니다. 닫아야 하는 사장과 열어야 하는 알바생의 생존을 건 사투가 '7호실'을 중심으로 벌어집니다. 정규직을 목표로한 인턴사원의 슬픈데 웃긴 사투를 다룬 [10분]을 연출했던 이용승 감독의 신작입니다.
[러브 어게인]은 [왓 위민 원트],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 [로맨틱 홀리데이], [인턴]으로 유명한 낸시 마이어스가 제작을 맡고, 그녀의 딸인 핼리 마이어스-샤이어 감독이 감독으로써 데뷔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입니다. 남편과 헤어지고 두딸과 함께 LA로 이사와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재기하려는 40세 여성 앨리스의 일과 사랑에 관한 영화입니다. 그녀는 우연히 세 남자를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때론 친구처럼, 연인처럼 자신을 챙겨주는 그들에게 자신도 모르게 의지하게된다고합니다. 리즈 위더스푼이 앨리스를 연기했고, 피코 알렉산더, 냇 울프, 존 루드니츠키 등 신예 배우들이 앨리스의 마음을 뒤흔드는 세 남자로 출연합니다.
[타임 투게더]는 제라드 버틀러 주연의 잔잔한 드라마입니다. 성공률 100%의 헤드헌터 데인에게 아들이 암으로 쓰러졌다는 전화가 걸려옵니다. 데인은 가족들 옆에 있기로 결심하지만 회사는 그가 돌아올 것을 강요하고 그에게 은퇴자 재취업 프로젝트를 떠맡깁니다. 남편으로서 아빠로서 남자로서 삶의 위기를 맞이한 순간, 데인은 살아가기 위해 또 다시 앞으로 달려 나가기로 합니다. [어카운턴트]의 제작을 맡았던 마크 윌리엄스의 감독 데뷔작입니다.
[빌리 진 킹 : 세기의 대결]은 테니스계를 뒤흔든 세기의 성대결을 소재로한 실화 영화입니다. 1973년 여자 테니스 랭킹 1위인 빌리는 남자 선수들에 비해 터무니없이 적은 상금에 대한 보이콧으로 직접 세계여자테니스협회를 설립합니다. 한편 전 남자 윔블던 챔피언이자 타고난 쇼맨 바비는 그런 빌리의 행보를 눈여겨보고 다시한번 스포트라이트의 중심에 서기 위해 빌리에게 자신과의 빅매치 이벤트를 제안합니다. 빌리는 이 시합이야말로 세상을 바꿀 단 한번의 기회임을 직감하게된다고합니다. 엠마 스톤과 스티브 카렐이 주연을 맡았고, [미스 리틀 선샤인]의 조나단 데이턴과 발레리 페리스가 공동으로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기타 등등... [그들이 진심으로 엮을 때], [스피벳 : 천재 발명가의 기묘한 여행], [이 세상의 한구석에], [하이큐!! 재능과 센스],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헤븐즈필 제1장 프레시지 플라워], [로마서 8:37], [시리아의 비가 : 들리지 않는 노래], [모범생]
[그들이 진심으로 엮을 때]는 일본의 가족영화입니다. 새로운 사랑을 찾겠다며 집을 나간 엄마를 대신해서 외삼촌 마키오와 동거녀 린코짱과 함께 사는 어린 소녀의 이야기입니다. [스피벳 : 천재 발명가의 기묘한 여행]은 프랑스의 모험 영화입니다. 몬태나의 깡시골에서 태어난 천재 소년 스피벳이 발명가에게 꿈과 같은 베어드 상 수상 소식을 듣고 워싱턴에서 열리는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길을 나선다는 내용입니다.
각기 분위기가 다른 일본 애니메이션 세편도 이번주에 동시 개봉합니다. [이 세상의 한구석에]는 참혹한 전쟁에 휘말린 소녀였고, 여인이었던 스즈의 평범했던 일상의 이야기를 담고 있고,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헤븐즈필 제1장 프레시지 플라워]는 모든 소원을 이뤄주는 성배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싸움을 다룬 판타지 애니메이션입니다. [하이큐!! 재능과 센스]는 배구를 소재로한 스포츠 애니메이션으로 이미 우리나라엔 [하이큐!! 끝과 시작], [하이큐!! 승자와 패자]가 개봉한바 있습니다.
[로마서 8:37]은 부조리한 교회의 폭력을 고발한 우리나라의 독립영화이고, [시리아의 비가 : 들리지 않는 노래]는 잔혹한 독재와 끊임없는 내전으로 신음하고 있는 시리아의 아이들을 소재로한 미국의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마지막 [모범생]은 우리나라의 10대 성매매에 대한 사회 고발성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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