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많이 쌀쌀해졌죠?
지난 주말에는 가족들과 함께 단풍놀이를 가려고 잔뜩 벼르고 있었는데, 웅이가 친구와 함께 [토르 : 라그나로크]를 아이맥스로 다시한번 보로 간다고 선언하는 바람에 결국 올해도 단풍놀이는 무산되었습니다.
그 대신 웅이가 친구와 영화보러 간 사이에 저는 혼자 [침묵]을 봤고, 그 다음날에는 웅이와 함께 [부라더]를 봤으니 단풍놀이 못 간 것은 아쉽지만, 그래도 영화적으로는 알찬 주말이라고 할 수 있을 듯...
이번주말에는 여수 갈치 낚시가 예정되어 있어서 주말에 영화를 보러 가는 것은 힘들듯합니다.
2주전처럼 갑작스러운 태풍으로 여수 갈치낚시가 취소되지 않는다면 말이죠.
혼자 볼 영화, 온 가족이 함께 볼 영화... [미옥], [러빙 빈센트]
일단 이번주에도 기대작은 두편입니다. 그 중 [미옥]은 김혜수 주연의 액션 느와르 영화입니다. 며칠전 버스 정류장에서 어느 아주머니께서 [미옥]의 포스터를 보시곤 [차이나타운]이라고 하시더군요. 그러자 옆에 있던 아주머니가 "[미옥]이라고 쓰여 있던데?"라고 물으니 "[차이나타운]의 김혜수 역할 이름이 '미옥'인가 보지."라고 끝까지 우기시던... 이렇듯 [미옥]은 [차이나타운]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영화입니다.
[미옥]의 내용은 범죄조직을 재계 유력기업으로 키워낸 언더보스 나현정이 새로운 시작을 꿈꾸며 은퇴하려 하지만 조직은 그녀를 가만 놔두지 않는다고합니다. 이선균이 나현정을 위해서라면 어떤 일도 서슴지 않았던 조직의 해결사 임상훈으로 출연하는데, 그는 은퇴를 꿈꾸는 나현정을 이해하지 못하고 결국 대척점에 서게된다고합니다. 그리고 나현정으로 인하여 궁지에 몰린 검사 최대식 역은 이희준이 맡았습니다. 그는 임상훈을 이용해서 나현정에게 복수를 준비한다고 하네요.
웅이는 신기하게도 고흐의 그림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고흐의 작품 전시회가 있으면 저희 가족을 꼬박꼬박 챙겨보는 편입니다. 그렇기에 [러빙 빈센트] 역시 결코 놓칠 수 없는 영화입니다. [러빙 빈센트]는 고흐의 불행한 삶과 죽음을 추적하는 미스터리 드라마임과 동시에 그의 그림을 토대로 애니메이션화한 영화입니다. 웅이가 좋아하는 고흐의 그림이 살아 움직인다고하니 기대하지 않을 수가 없는 영화입니다. [플라잉 머신]을 연출했던 도로타 코비엘라 감독과 [플라잉 머신]을 제작한 휴 웰치맨이 공동 감독을 맡았습니다.
어쩌면 볼 수도 있는 영화들... [해피 데스데이], [뉴니스], [채비]
[해피 데스데이]는 최근 예고편을 본 후 급 관심이 가기 시작한 영화입니다. 생일날 반복되는 죽음이라는 특별한 선물을 받은 여대생의 끝나지 않는 파티를 내용으로 하고 있는 영화인데, 이 악몽과도 같은 생일을 끝내기 위해서는 범인을 찾아내 죽음을 면해야만 한다고합니다. 제가 한때 좋아했던 [스크림],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류의 슬래셔 무비와 비슷해보입니다. [파라노말 액티비티 2, 3, 4]의 각본을 썼던 크리스토퍼 랜던 감독의 영화입니다.
[누니스]는 니콜라스 홀트와 라이아 코스타 주연의 멜로 영화입니다. 데이트 어플을 통해 만난 두 남녀의 이야기로 가벼운 만남으로 시작했지만 서로의 매력에 빠져 연인이 된 그들이 사랑의 위기를 맞이한다고합니다. 니콜라스 홀트, 크리스틴 스튜어트 주연의 독특한 SF 로맨스 [이퀄스]를 연출했던 드레이크 도리머스 감독의 신작입니다.
[채비]는 고두심과 김성균 주연의 우리나라 감동 드라마입니다. 일곱살같은 서른살 아들 인규와 철없는 아들을 케어하느라 어느새 30년 프로 잔소리꾼이 된 엄마 애순의 이야기로 애순은 아들과 함께 할 시간이 많지 않음을 알게 되고 자신이 떠난 후 혼자 남겨질 아들을 위해 특별한 체크 리스트를 작성한다고합니다.
기타 등등... [리빙보이 인 뉴욕], [파올라], [파크], [소통과 거짓말], [해피뻐스데이], [벤딩 디 아크 : 세상을 바꾸는 힘]
[리빙보이 인 뉴욕]은 [500일의 썸머], [어메이징 메리]를 연출했던 마크 웹 감독의 신작입니다. 작가가 되고 싶지만 기회는 오지 않고, 짝사랑하는 미미와는 좋은 친구 사이일 뿐인 뉴욕남 토마스가 어느날 우연히 마주친 아버지와 낯선 여자 그리고 수상하게 친근한 이웃 제랄드로 인하여 누구보다 특별한 날들이 시작된다는 내용입니다.
[파올라]는 독일 영화로 화가의 꿈을 키워 나가던 여성 '파올라'가 그녀의 작품에 유일하게 칭찬을 건넨 촉망받는 화가 오토 모더존과 사랑에 빠지면서 인생의 큰 변화를 맞이하게된다는 내용입니다. [파크]는 일본 영화로 아빠의 옛 연인을 찾아나선 여고생 하루와 대학생 쥰이 이미 세상을 떠난 아빠의 옛 연인이 남긴 미완성 노래를 발견 밴드를 결성해 뮤직 페스티벌에 참가하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소통과 거짓말]은 자신의 몸을 함부러 내던지며 사는 여자와 자신의 언어들로 세상을 향해 떠들어대며 살아가던 남자가 만나 짧은 여행에서 교감을 나누지만 사소한 오해로 여자가 남자의 곁을 떠나고, 남자는 그녀가 자신과 세상을 모두 떠났다는 것을 알게된다는 내용입니다. [해피뻐스데이]는 우리나라의 코미디 영화로 괴물같은 큰 아들의 생일을 맞이하여 엄마는 가족들에게 큰 아들과 마지막으로 함께할 불편한 시간을 만들게 되고, 그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라고합니다. [벤딩 디 아크 : 세상을 바꾸는 힘]은 미국의 다큐멘터리 영화로 아웃사이더 세 청년의 도전이 세상을 바꾼 기적이 되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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