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개봉작/2017년 개봉작

2017년 9월 21일 개봉작...[아이 캔 스피크]외 11편

쭈니-1 2017. 9. 18. 10:27

웅이는 중간고사 시험 기간에 접어들었습니다.

여름방학 개학 첫날부터 담임선생님이 중간고사 시험 이야기를 하더라며 투덜거리던 웅이는 주말 내내 구피의 잔소리와 함께 방에 처박혀 시험공부에 열중합니다.

하지만 저는 주말에 웅이와 [몬스터 콜]을 보고 왔습니다.

시험공부를 해야하는데 극장에 데려간다며 구피는 저를 나무랐지만, 저는 시험공부를 하는 와중에도 머리를 식힐 필요가 있다며 극장에 끌고 간 것이죠.

덕분에 주말 영화보기 계획도 완료...

이번주는 웅이의 중간고사도 끝나기에 함께 영화를 보려했는데, 막상 웅이와 함께 볼 만한 영화는 [아이 캔 스피크]뿐이네요.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아픈 역사를 웅이도 알아야한다... [아이 캔 스피크]

 

[아이 캔 스피크]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지난주에 개봉한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처럼 무겁고, 슬프지만은 않은 영화일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 캔 스피크]는 초반엔 코미디로 진행되다가 영화의 후반부에 가서야 관객의 눈물샘을 자극시키는 전략을 취할테니까요.

온 동네를 휘저으며 무려 8천건에 달하는 민원을 넣어 도깨비 할매라고 불리는 옥분이 이 영화의 주인공입니다. 20여 년간 누구도 막을 수 없었던 그녀 앞에 원칙주의 9급 공무원 민재가 나타나며 팽팽한 긴장감이 흐릅니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옥분은 민재에게 영어 선생님이 되어 달라는 부탁을 합니다. 그녀는 영어로 꼭 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있었던 것이죠. 두 사람의 영어 수업이 시작되고 함께하는 시간이 계속될수록 옥분과 민재는 친구이자 가족이 되어갑니다.

그렇다면 옥분이 영어로 꼭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무엇일까요? 그것이 이 영화의 후반부 감동모드와 맞닿아 있습니다. 모두들 눈치채셨겠지만 국제 법정에서 자시닝 겪은 위안부의 실상을 증언하는 것입니다. 영화 예고편을 보니 국제 법정에 들어사며 '아이 캔 스피크'라고 자신있게 말하는 옥분의 모습이 찡하면서도 통쾌하게 느껴지더군요.

나문희와 이제훈이 주연을 맡았고, [YMCA 야구단], [슈퍼스타 감사용], [시라노, 연애조작단], [쎄시봉]을 연출했던 김현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아직은 고민이 필요한 영화들... [이웃집 스타], [잃어버린 도시 Z], [인비저블 게스트], [어 퍼펙트 데이], [치어 댄스], [빌로우 허]

 

 

일단 극장 관람이 확정된 영화는 [아이 캔 스피크] 한편입니다. 이 영화는 구피도 보고 싶다고하니, 주말에 온 가족이 극장 나들이에 나설 계획입니다. 하지만 극장 관람을 포기하기엔 조금 아쉬운 영화들도 많이 있네요. 이들 영화들은 개봉 후 관객의 평을 보고 극장 관람을 할 것인지, 아니면 나중에 더운로드로 볼 것인지 정해야할 것 같습니다.

[아이 캔 스피크]가 웃음과 감동을 함께 가지고 있는 영화라면 [이웃집 스타]는 전통적인 코미디 영화입니다. 대한민국의 톱스타 헤미와 그녀의 숨겨진 딸 소은에 관한 이야기로 두 사람은 남들의 눈을 피해 이웃살이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혜미가 떠오르는 아이돌 스타 지훈과 열애설에 휩싸이고, 지훈의 열렬한 팬인 소은이 철없는 엄마 전담 악플러를 선언하면서 두 모녀의 관계는 심하게 꼬여버린다고 합니다. 한채영, 진지희, 임슬옹이 주연을 맡았고, [못말리는 결혼]을 연출했던 김성육 감독의 신작입니다.

[잃어버린 도시 Z]는 정말 애매한 영화입니다. 아마존 탐사 중 지금껏 알려지지 않은 문명의 증거를 발견한 탐험가 퍼시 포셋이 아들 잭과 함께 마지막으로 아마존 정글로 들어가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분명 내용만 봐서는 웅이와 함께 볼만한 어드벤처 영화일 것으로 보이지만, 영화 자체가 너무 조용히 개봉해서 혹시 망작 영화는 아닌지 의심이 되고 있습니다. 찰리 허냄, 로버트 패틴슨, 시에나 밀러, 톰 홀랜드라는 캐스팅 라인이 매력적이고, [이민자]로 평단의 호평을 받은 제임스 그레이 감독의 영화이지만, 좀 더 관객의 반응을 살핀 후 관람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인비저블 게스트]는 스페인의 스릴러 영화입니다. 의문의 습격으로 살해 당한 로라. 유력한 용의자로 그녀의 연인 아드리안이 누명을 씁니다. 그는 자신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고군분투를 하다가 과거 그와 로라가 은폐한 교통사고가 연관되어 있음을 알게됩니다. [더 바디]의 올리올 파울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한국영화로 리메이크되기로 확정되었다는 기사도 며칠전에 났습니다. 그만큼 영화 자체는 잘 만들었다는 것을 뜻할지도...

[어 퍼펙트 데이]는 화려한 캐스팅이 돋보이는 영화입니다. 보스니아 내전 후 여전히 전쟁의 후유증으로 가득한 마을에서 유일한 식수 공급원인 우물이 오염되었다는 소식을 듣게된 NGO 구호단체 요원들의 최악의 하루를 담고 있습니다. 베니치오 델 토로, 팀 로빈스, 올가 쿠릴렌코, 멜라니 티에리 등 다국적 배우들이 힘을 합쳤습니다. [치어 댄스]는 짝사랑하는 축구 부원을 응원하기 위해 얼떨결에 '치어 댄스'에 도전한 히카리라는 엉뚱한 소녀의 도전기를 담은 일본 영화이고, [빌로우 허]는 패션 에디터로 성공한 커리어우먼이 매력적인 여자에게 빠져들면서 겪게되는 이야기를 담은 캐나다 영화입니다.

 

 

 

 

 

 

기타 등등... [괜찮아요, 미스터 브래드], [투 이즈 어 패밀리], [케이지 다이브], [신몽키킹 : 여인천국], [고양이 케디], [데이빗 린치 : 아트 라이프]

 

 

[괜찮아요, 미스터 브래드]는 벤 스틸러 주연의 미국 영화입니다. 비영리 단체에서 일하며 평범한 하루를 보내는 브래드가 아들의 명문대 진학을 위해 자신과 껄끄러운 사이인 크레잌그에게 도움을 요청하며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투 이즈 어 패밀리]는 오늘만 사는 피티 피플 사뮈엘에게 어느 여자가 찾아와 생후 3개월된 아기를 덥썩 안기며 "네가 이 애 아빠야."라는 말을 남기고 떠난다는 내용입니다. 당연히 사뮈엘의 일상은 확 바뀌어버리죠. 오마 사이 주연의 프랑스 코미디 영화입니다. [케이지 다이브]는 오스트레일리아의 공포영화입니다. 세명의 젊은이들이 바다 상어를 직접 체험하는 케이지 다이빙에 도전했다가 예기치 않은 쓰나미로 배가 난파되고 케이지가 부숴지며 겪게되는 사건을 다르고 있습니다. 지난 여름 개봉한 [47미터]와 비슷한 소재의 영화이네요.

[신몽키킹 : 여인천국]은 중국의 판타지 액션영화로 손오공 일행이 서천으로 경을 구하러 가는 길에 전갈요괴의 술책에 빠져 서량여국을 지나가게 되면서 겪게되는 모험담읍니다. [고양이 케디]는 미국의 다큐멘터리 영화로 사람보다 더 사람 같은 고양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데이빗 린치 : 아트 라이프]도 미국의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영화의 제목 그대로 미국 컬트영화의 거장 데이빗 린치 감독이 어린 딸 룰라에게 들려주는 가장 비밀스러운 자신의 이야기라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