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의 대목인 썸머시즌이 끝나가니 드디어 보고 싶은 기대작이 우수수 개봉하는 군요.
썸머시즌에는 워낙 덩치큰 영화들이 스크린을 독점하다시피해서 보고 싶은 영화가 한 주에 한두편 밖에 없었는데...
그래서 저는 오히려 극장가의 비수기가 더 좋답니다.
뤽 베송의 SF는 무조건 보는 것이 예의... [발레리안 : 천 개 행성의 도시]
지난 주말에 웅이와 함께 [다크타워 : 희망의 탑]을 보러 갔었습니다. 제겐 꽤 기대작이었던 영화였는데 상영하는 극장에 몇 없어서 첫번째로 놀랬고, 주말인데도 불구하고 극장 안이 너무 한산해서 두번째로 놀랬던 영화입니다. 그런데 이번 주에도 [다크타워 : 희망의 탑]과 비슷한 규모의 할리우드 SF영화가 개봉합니다. 바로 뤽 베송 감독의 [발레리안 : 천 개 행성의 도시]입니다.
일단 [발레리안 : 천 개 행성의 도시]는 [다크타워 : 희망의 탑]과는 약간 다를 전망입니다. 뤽 베송 감독은 [테이큰]의 제작, 각본과 [루시]의 연출로 우리나라에서도 꽤 두터운 팬층을 가지고 있는 감독이고, 이미 1997년 개봉한 브루스 윌리스, 밀라 요보비치 주연의 SF [제5원소]로 다른 할리우드 SF영화와는 차별화된 뤽 베송만의 SF를 선보인바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뤽 베송 감독의 내한이 결정되었다고 하네요.
[발레리안 : 천 개 행성의 도시]는 수천 종의 외계 종족이 평화롭게 살고 있는 28세기 우주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에이전트 발레라인과 로렐린은 30년전 사라진 행성 뮐의 마지막 컨버터를 되찾아오라는 미션을 받고 수행하지만 뜻하지 않게 암흑 시장 외계 종족의 표적이 된다는 내뇽입니다. [크로니클]로 주목 받은 이후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에서 해리 오스본 역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 데인 드한과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 인챈트리스를 연기했던 카라 델레바인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준 기대작도 챙겨보고 싶다... [아토믹 블론드], [킬러의 보디가드]
제 계획은 주말에 웅이와 함께 [발레리안 : 천 개 행성의 도시]를 보고, 주중에는 혼자 [아토믹 블론드], [킬러의 보디가드]를 보는 것입니다. 구피가 이 두 영화를 함께 봐준다면 좋지만, [브이아이피]를 함께 봤을 때처럼 짜증을 낸다면 차라리 혼자 보는 것이 속 편하죠.
[아토믹 블론드]는 샤를리즈 테른과 제임스 맥어보이] 주연의 액션영화입니다. 냉전시대 스파이 전쟁의 주무대가 된 베를린, MI6의 요원을 살해하고 핵폭탄급 정보를 담고 있는 전 세계 스파이 명단을 훔쳐 달아난 이중 스파이를 잡기 위해 MI6 최고의 요원 로레인이 급파됩니다. 각국의 스파이들은 명단을 차지하기 위해 혈안이 되고, 로레인 역시 동독과 서독을 오가며 미션을 수행합니다. 하지만 생각지도 못한 음모로 인해 정체가 밝혀져 목숨까지 위협받게 되고, 마침내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기 하루 전날 결전의 밤을 맞이합니다.
[아토믹 블론드]의 연출을 맡은 데이빗 레이치는 [존 윅]을 채드 스타헬스키와 함께 공동 연출했고 [데드풀 2]의 연출에 내정된 인물입니다. 그래서인지 [아토믹 블론드]에도 [존 윅]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군요. 소피아 부텔라, 존 굿맨도 출연합니다.
[킬러의 보디가드]는 라이언 레이놀즈, 사무엘 L. 잭슨 주연의 코믹 액션영화입니다. 세상 제일 잘난 맛에 사는 보디가드 마이클이 범죄조직의 보스 다리우스의 보디가드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익스펜더블 3]를 연출했던 패트릭 휴즈 감독의 신작입니다. 게리 올드만과 셀마 헤이엑도 만날 수 있는 영화입니다.
기타 등등... [로마의 휴일], [페니핀처], [김광석], [무현, 두 도시 이야기], [아키라], [소나기], [슈퍼오리 : 태양을 지켜라]
[로마의 휴일]은 임창정, 공형진, 정상훈 주연의 코미디 영화입니다. 돈은 없지만 깡따구가 있고, 희망은 없지만 우정은 가득한 세 남자가 현금수송 차량을 탈취하고 경찰에 쫓겨 '로마의 휴일' 나이트클럽에서 기묘한 인질극을 펼친다는 내용입니다. 임창정 주연의 코미디 영화인 만큼 어느정도 기본은 할 것으로 보이지만, 그래도 극장에서 보고 싶은 영화는 아닙니다.
[페니핀처]는 프랑스의 코미디 영화입니다. 짠내나는 일상을 보내는 자린고비 인생 프랑수아 앞에 첫눈에 반한 썸녀 발레리와 갑자기 들이닥친 딸 로라가 등장하며 그의 삶이 흔들리기 시작한다는 내용입니다.
[김광석]과 [무현, 두 도시의 이야기]는 우리나라의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김광석]은 1996년 1월 6일 사망 이후 20여년이 지나도록 베일에 쌓여 있는 김광석의 마지막 날의 치열한 흔적을 그의 음악 인생을 통해 본격적으로 들여다보는 영화이고, [무현, 두 도시 이야기]는 고 노무현 대통령의 치열한 도전을 담은 영화입니다. 2016년 10월 개봉했었으며, 이번이 재개봉입니다.
[아키라]는1988년 만들어진 일본의 고전 SF 애니메이션으로 제3차 세계대전 이후 붕괴된 도쿄를 배경으로 오토바이를 몰며 폭주를 일삼던 소년 카네다가 정부의 비밀 프로젝트를 파헤치며 겪는 모험담입니다. [소나기]는 러닝타임 48분짜리 중편 애니메이션으로 황순원의 소설 <소나기>를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슈퍼오리 : 태양을 지켜라]는 러시아 연방의 어린이 애니메이션으로 태양을 지키기 위해 나는 법을 배워야 하는 오리 롱웨이의 모험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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