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개봉작/2017년 개봉작

2017년 3월 30일 개봉작... [공각기동대 : 고스트 인 더 쉘]외 8편

쭈니-1 2017. 3. 27. 10:05

요즘은 맑은 하늘을 보기 힘드네요.

주말에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라도 갈까 했었지만 히뿌연 하늘을 보곤 포기했습니다.

대신 극장에서 [히든 피겨스]를 보고, 집에서 [셜리 : 허드슨강의 기적], [나만이 없는 거리], [무한대를 본 남자]를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했던...

이번주는 맑고 쾌청한 하늘을 만끽하며 주말 꽃 나들이를 가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보고 싶은 영화들을 주중에 모두 봐야겠죠?

문제는 봄을 맞이하여 제 귀차니즘이 다시 발동해버렸다는 점... ^^

 

 

아무리 귀찮아도 이 영화만큼은 꼭.... [공각기동대 : 고스트 인 더 쉘]

 

사실 지난주 개봉작 중에서 아직 [프리즌], [보통사람]을 보지 못했습니다. [프리즌]은 어떻게든 이번주 중으로 극장에서 볼 예정이고, [보통사람]은 극장에서 볼 것인지, 나중에 다운로드로 볼 것인지 좀 더 고민을 해봐야할 상황입니다. 사정이 이러하니 이번주에는 기대작의 범위를 조금 좁혔습니다. 그 결과 유일한 기대작은 [공각기동대 : 고스트 인 더 쉘]이 되었습니다.

이 영화가 12세 관람가 등급의 영화라면 참 좋겠지만, 아쉽게도 15세 관람가 등급이라서 웅이와 함께 볼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하긴 1995년 만들어진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도 웅이와 함께 보기엔 조금은 부적절하긴 했었습니다.

[공각기동대 : 고스트 인 더 쉘]은 인간과 로봇의 경계가 무너진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강력범죄와 테러 사건을 담당하는 특수부대 섹션9을 이끄는 메이저(스칼렛 요한슨)가 자신의 과거와 존재에 대한 의문을 갖게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의 루퍼트 샌더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스칼렛 요한슨 외에도 마이클 피트, 줄리엣 비노쉬, 기타노 다케시 등이 출연했습니다. 특히 이 영화는 루퍼드 샌더스 감독과 스칼렛 요한슨 등 출연 배우들의 내한으로 국내 영화팬들에게 관심을 증폭시켜서 더욱 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이 영화들... 꼭 본다. 다운로드라도... [쿵푸요가], [원라인], [미스 슬로운], [데스노트 : 더 뉴 월드], [아비정전]

 

 

어제까지만해도 [쿵푸요가]는 이번 주말에 웅이와 함께 극장에서 볼 1순위 영화였습니다. 하지만 오늘 아침 이 영화의 상영관 리스트를 보고나서 마음이 바뀐... [쿵푸요가]를 상영하는 극장이 없어도 너무 없더군요. 물론 아직 주초라서 늘어날 가능성이 높지만, 집 근처 멀티플렉스에서 상영하지 않는다면 [쿵푸요가]는 극장 대신 다운로드로 영화를 보게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쩌다가 성룡의 영화가 우리나라에서 이런 취급을 받게되었는지... [쿵푸요가]는 저명한 고고학교수 잭(성룡)이 인도의 고대 보물을 찾아나서면서 벌어지는 코믹 모험담입니다.

[원라인]도 극장에서 봐야하나 말아야하나 아직은 오락가락한 영화입니다. 평범한 대학생 민재(임시완)가 대출사기단에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영화입니다. 임시완, 진구, 박병은, 이동휘 등 충무로의 젊은 배우들과 신인 감독 양경모가 의기투합한 영화로 이 영화에 대한 관객의 평가를 보고난 후 극장 관람을 결정할 생각입니다.

[미스 슬로운]은 제시카 차스테인을 내세운 미국의 스릴러 영화입니다. 승률 100%를 자랑하는 최고의 로비스트 슬로운이 총기규제법안으로 온 나라가 떠들썩한 가운데 자신의 신념에 따라 모두가 포기한 싸움에 뛰어들지만 그로인하여 주변 사람 모두를 위험에 빠뜨린다는 내용입니다. [셰익스피어 인 러브], [코렐리의 만돌린], [베스트 엑조틱 메리골드 호텔] 등 주로 잔잔한 멜로 영화를 연출했던 존 매든 감독의 영화입니다.

[데스노트 : 더 뉴 월드]는 일본의 판타지 액션영화입니다. 키라와 L의 죽음 10년 후 세상에 데스노트가 다시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사실 이 영화의 원작 만화는 저도 굉장히 좋아하지만 '데스노트 시리즈' 2편인 [데스노트 : 라스트 네임]까지만 만들어졌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3편인 [데스노트 - L : 새로운 시작]에 너무나 실망이 커서... 그래도 팬심으로 [데스노트 : 더 뉴 월드]는 나중에 다운로드로 꼭 볼 생각입니다.

왕가위 감독의 전설의 영화 [아비정전]이 재개봉합니다. 솔직히 저도 이 영화를 제대로 본 적은 없습니다. 1990년 당시 극장 개봉은 너무 빨리 끝이 났고, 나중에 비디오로 출시되었지만 마구 가위질당한 이후였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되면 다운로드로라도 꼭 보고 싶네요. 자유를 갈망하는 바람둥이 아비(장국영)와 매표소에서 일하는 수리진(장만옥)의 사랑 이야기로 이야기보다는 이미지를 담은 영화입니다.

 

 

 

 

 

 

기타 등등... [투 러버스 앤 베어], [아뉴스 데이], [분노]

 

 

[투 러버스 앤 베어]는 데인 드한이 주연을 맡은 멜로 영화입니다. 가족에 대한 과거로부터 도망치고 싶은 로만은 북극 접경의 작은 마을에서 자신과 비슷한 상처를 지닌 루시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하지만 대학 합격 통지서를 받은 루시는 새로운 미래를 위해 남쪽 도시로 떠나기로 결심하고 로만은 눈보라 속 루시와의 마지막 동행을 함께 하게됩니다. 오직 서로의 온기에 자신의 모든 것을 건 이들은 과연 행복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아뉴스 데이]는 안느 퐁텐 감독의 프랑스 영화입니다. 1945년 폴란드, 적십자에서 일하는 프랑스 의사 마틸드에게 비극적 임신을 한 수녀들이 도움을 요청합니다. 비밀리에 수녀원을 오가며 진료하던 마틸드는 수녀원이 뭔가를 감추고 있는 것을 알게 됩니다.

[분노]는 일본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계 이상일 감독의 신작 스릴러 영화입니다. 무더운 여름 도쿄에 살고 있는 평범한 부부가 무참히 살해된채 발견됩니다. 현장의 유일한 단서는 피로 쓰여진 '분노'라는 글자뿐. 그리고 1년이 흘러 연고를 알수 없는 세명의 남자가 나타납니다. [분노]는 서로 상관이 없어보이는 세 이야기가 마지막에 하나로 합쳐지며 1년전 사건의 진실이 밝혀진다는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