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지난 겨울 내내 입고다니던 두터운 외투를 세탁소에 맡겼습니다.
외투를 맡기고 나니 그제서야 봄이 온 것 같은 기분이 들더군요.
토요일에는 온가족이 [콩 : 스컬 아일랜드]를 관람하고, 일요일에는 이모님들을 모시고 어머니 생신 파티를 하고나니 주말이 또다시 후다닥 지나가버렸네요.
그래도 따스한 봄 햇살만큼 월요일이 그렇게 싫지않은 않습니다.
직장인에게 불치의 병이라는 월요병도 낳게 하는 기적... 이것이 바로 봄의 힘 아닐까요? ^^
봄처럼 화사하고 밝은 영화들... [미녀와 야수], [비정규직 특수요원]
지난주까지는 극장가에 우중충한 영화밖에 없다고 투덜거렸었는데, 봄을 맞이하면서 극장가도 화사한 영화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일단 저는 [미녀와 야수]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미녀와 야수]는 1992년에 국내 개봉했던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미녀와 야수]의 실사판입니다. 똑똑하고 아름다운 벨(엠마 왓슨)이 아버지를 대신해서 저주에 걸린 야수(댄 스티븐슨)의 성에 갇히게 되면서 겪게되는 사랑과 모험을 담은 영화입니다. 사실 내용은 너무나도 잘 알고 있지만, 애니메이션을 실사로 옮긴 디즈니의 마법과도 같은 아름다운 화면과 음악들에 거는 기대가 큽니다. [드림걸즈], [브레이킹 던 part 1]과 [브레이킹 던 part 2]를 연출했던 빌 콘돈 감독의 신작입니다.
[미녀와 야수]가 봄에 어울리는 화사한 영상으로 저를 사로잡을 것이라면 [비정규직 특수요원]은 유쾌한 웃음으로 봄을 맞이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국가안보국 댓글요원으로 임시취업한 만년알바인생 장영실(강예원)과 사건해결이라면 물불 가라지 않는 경철청 미친X 형사 나정안(한채아)이 보이스피싱으로 털린 국가안보국 예산을 되찾기 위해 합동수사를 벌인다는 내용입니다. [아빠를 빌려드립니다]를 연출했던 김덕수 감독의 영화입니다.
기타 등등... [토니 에드만], [왕을 참하라], [오버 더 펜스], [어폴로지], [패트와 매트 : 뚝딱뚝딱 대소동], [쉘터], [비전스], [판타스틱 피어]
[토니 에드만]은 독일영화로 농담에 장난은 기본, 때론 분장까지 서슴지 않는 괴짜 아버지가 인생의 재미를 잃어버린 커리어우먼 딸을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드라마입니다. [왕을 참하라]는 태평성대를 꿈꾸던 허수아비왕 성종과 백성위에 군림하는 왕을 참하려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사극 영화입니다. 우리나라의 현시국와 교묘하게 맞아떨어지는 영화입니다.
[오버 더 펜스]는 오다기리 죠와 아오이 유우가 주연을 맡은 일본의 멜로 영화이며, [어폴로지]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에 의해 성노예로 납치되고 강제로 끌려간 약 20만 명이 넘는 위안부 중 한국의 길원옥 할머니, 중국의 차오 할머니, 필리핀의 아델라 할머니의 인생 여정을 그린 캐나다의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패트와 매트 : 뚝딱뚝딱 대소동]은 체코의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으로 탄생 40주년 기념 영화라고합니다.
[쉘터]는 한때 행복한 가정을 이루었지만 바람을 피우는 바람에 모든 것을 잃은 한 남자가 몇년후 자살한 아내와 딸의 환영을 보게 되면서 겪는 공포를 다룬 캐나다의 스릴러 영화입니다. [비전스]는 겨통사고 후유증에 시달리다 행복한 미래를 꿈꾸게된 한 부부가 불길한 현상들이 벌어지자 집안에 알 수 없는 존재가 있다고 믿게 된다는 내용의 미국 공포영화입니다. [판타스틱 피어]는 살해당할 거라는 피해망상과 편집증에 시달리던 남자가 빨래방에 대한 강박증으로 좌충우돌 사건을 벌이다 마침내 트라우마에서 벗어난다는 내용의 영화 영국 코미디 영화입니다.
추가... 화성소년의 사랑이야기... [스페이스 비트윈 어스]
지난 2월 16일 개봉작에서 [트롤]을 빼먹었듯이 이번주는 [스페이스 비트윈 어스]를 빼먹었네요. 사실 [스페이스 비트윈 어스]는 웅이와 함께 보려고 심각하게 고민했던 영화입니다. 하지만 이번주에 웅이와 [미녀와 야수] 관람이 예정되어 있어서 [스페이스 비트윈 어스]까지 웅이와 볼 수 있을런지는 현재 미지수입니다.
[스페이스 비트윈 어스]는 화성에서 태어나고 자란 최초의 지구인 가드너가 지구에 대한 호기심과 툴사에 대한 그리움이 커져가자 지구로 생애 첫 여행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침내 지구에 도착해 비, 바람, 말, 작은 벌레까지 지구의 모든 것이 신기하고 설레는 가드너. 하지만, 화성에서 태어난 가드너의 심장은 지구의 중력을 이겨내지 못하고 점점 위험 신호를 보내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일단 영화의 내용만으로는 꽤 슬픈 하이틴 러브 스토리일 것으로 보입니다.
[꾸뻬씨의 행복여행]을 연출했던 피터 첼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휴고], [앤더스 게임],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의 에이사 버터필드가 신비한 화성 소년 가드너를 연기했습니다. 그 외에도 게리 올드만, 칼라 구기노가 조연을, [투모로우 랜드]의 브릿 로버트슨이 가드너의 마음을 사로잡는 지구소녀 툴사를 연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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