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이야기/2006년 영화이야기

[타짜] - 손목이 잘리거나, 목숨을 잃거나, 혹은 유령처럼 살아가거나.

쭈니-1 2009. 12. 8. 19:08

 



감독 : 최동훈
주연 : 조승우, 김혜수, 백윤식, 유해진
개봉 : 2006년 9월 28일
관람 : 2006년 10월 8일
등급 : 18세 이상

신토불이

우리 명절엔 역시 우리 영화가 최고인가 봅니다. 추석 연휴를 맞이하여 3편의 영화를 극장에서 보겠다는 당찬(?) 계획을 세워놓고 그 후보작으로는 우리 영화인 [구미호 가족]과 [타짜], 그리고 중국 영화인 [야연]과 [BB프로젝트]를 꼽았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추석 연휴동안 우리 영화인 [구미호 가족]과 [타짜] 이렇게 단 두편의 영화밖에 보질 못헸네요. [구미호 가족]을 봤을땐 우리 영화로는 극히 드문 장르인 뮤지컬과 구미호라는 토속적인 호러 소재의 기발한 만남으로 기대가 컸었지만 결국 실망만 안고 돌아섰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타짜]가 [구미호 가족]의 실망마저도 단번에 만회시켜 주며 '신토불이'를 일깨워줬답니다.
오랜만에 조조로 본 영화이기에 잠에서 덜깬 충혈된 눈으로 영화를 봐야했고, 2시간 30분이라는 긴 러닝타임동안 방광의 압박을 참고 보느라 진땀을 뺐지만, 영화에 대한 집중도는 그 어느때보다 강했습니다. 화투판에서 누나의 위자료를 모두 잃고 타짜가 되기 위해 길을 나선 고니(조승우)의 여정과 그 굴곡많은 복수극을 따라가다보니 어느새 2시간 30분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렸더군요.
사실 원작을 읽지도 않았고, '화투'라는 영화의 소재가 그리 끌리지 않았기에 조승우, 백윤식, 김혜수 등 초호화 캐스팅에도 불구하고 추석 연휴 기대작중에서도 기대도는 최하위였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가 추석 연휴 극장가를 휩쓸고 있다는 소식과 집앞 극장에서 [야연]과 [BB프로젝트]가 하지 않는 바람에 별 기대없이 봤었는데 이렇게 예기치못한 재미를 안겨주네요. 암튼 추석 연휴의 마지막날 [타짜]덕분에 씁쓸함이 약간 덜해졌습니다.


 

 


한국의 도박 영화, 그 투박함에 대해서.

제가 개봉전부터 [타짜]에 별 기대를 하지 않았던 이유는 [48+1], [큐]와 같은 우리 도박 영화에 대한 안좋은 기억 때문입니다. 특히 원성진 감독의 1995년작인 [48+1]은 허영만의 만화를 원작으로 했다는 점과 화투라는 소재가 같기에 [타짜]와 많이 비슷해 보였습니다.  
[장군의 아들]로 한창 잘나가던 박상민과 김명곤, 전무송, 독고영재 등 탄탄한 실력을 갖춘 중견급 연기자들이 출연했던 [48+1]는 당시만해도 꽤 호화 캐스팅이 돋보이는 영화였습니다. 하지만 원성진 감독은 방대한 량의 원작을 100여분의 영화에 효과적으로 압축하지 못했으며, 전체적인 분위기에서도 투박함을 벗지 못했고, 단 한방에 모든 인생을 거는 도박사들의 승부의 세계를 긴장감있게 표현하는데 실패함으로써 도박 영화로써의 재미를 스스로 잃어버렸습니다.
당구를 소재로 한 [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김종헌, 심혜진, 이덕화 주연의 [큐]는 마틴 소콜세지 감독의 [컬러 오브 머니]를 그대로 따라한듯한 너무 뻔한 스토리 전개와 배우들의 기대 이하의 연기로 인하여 제게 심한(!) 실망을 안겨줬었습니다.
[48+1]과 [큐]의 공통점은 바로 투박함입니다. 이 두 영화로인하여 어느새 '우리 도박 영화는 투박하다.'라는 선입견이 제게 심겨진 겁니다. 홍콩 도박 영화인 [지존무상]의 화려함과 비장미에 홀딱 반했던 저로써는 [48+1], [큐]의 투박함이 너무 싫었던 겁니다.
그렇기에 [타짜]에서 제가 가장 중점을 두고 봤던 것은 이전 우리 도박 영화의 투박함을 벗어던지고 얼마나 세련되게 도박의 추악함을 보여줄 것이며, 얼마나 비장하게 도박에 인생을 건 캐릭터들의 모습을 잡아낼 것인가 였습니다. 정확히 저는 [타짜]가 [지존무상]같은 영화이기를 바랬던 겁니다. 그런데 최동훈 감독은 그런 제 마음을 어떻게 읽었는지 세련되게, 그리고 비장미 넘치게 투박하게만 보였던 영화를 가꾸어냅니다.


 

 


조승우, 그리고 유해진.

이 영화의 세련됨은 일단 배우들의 내공넘치는 연기력에서 품어져 나옵니다. 사실 이 영화의 제작 소식을 듣고 조승우와 김혜수가 주연을 맡았다는 소식을 들었을때 안어울린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도박 영화의 투박함과 조승우, 김혜수의 세련된 이미지가 서로 상반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들의 세련된 연기력은 영화 마저도 세련되게 포장해 냅니다. 특히 조승우의 연기는 너무 [지존무상]의 비장함을 무턱대고 따라하지도 않으면서 한국형 도박 영화의 투박함을 벗어던지는 쾌거를 이루어 냅니다. 물론 그의 곁에는 유해진이라는 든든한 조력자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조승우와 유해진의 조합은 의외로 잘 어울렸습니다. 타짜가 되기위한 야망과 스승인 평경장(백윤식)의 죽음에 대한 불타는 복수심을 지닌 고니라는 캐릭터는 애초부터 넘쳐나는 심각함을 내포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심각함을 너무 넘치지 않게 제어해준 것이 바로 유해진이 연기한 고광렬이라는 캐릭터입니다.
고광렬은 쉴새없이 떠벌이며 관객을 웃게 만듭니다. 그럼으로써 관객들이 고니가 지니고 있는 심각함을 잠시라도 잊게 만듭니다. 그렇게 관객들은 고광렬의 입담에 웃고 즐기다 어느새 마지막 한판에서 펼쳐지는 고니의 멋진 한판 승부의 진미를 맛보게 되는 겁니다.
유해진... 그는 조연 배우의 진정한 고수입니다. 모두들 배고픈 조연을 거쳐 알맞은 주연의 길을 걷고 있는 요즘([구세주]의 최성국, 신이, [흡혈형사 나도열]의 김수로, [공필두]의 이문식 등등) 그런 알맞은 주연의 길보다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조력자의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는 그의 모습을 보면 어느새 캐스팅 보드에 유해진이라는 이름이 맨 첫번째가 아닌 세번째에서 네번째에 걸려있을때 영화를 더욱 기대하게 만듭니다.


 

 


영원한 여신 김혜수, 그리고 김윤석의 발견.

[타짜]는 조승우, 유해진 외에도 명배우들의 성찬이라고 불러도 전혀 과장이 아닐 정도로 백윤식, 김혜수, 김윤석, 김상호 등 이 영화를 논할때 절대 이름을 빠뜨려서는 안될 여러 배우들이 적재적소에 배치됨으로써 관객들을 즐겁게 합니다.
이미 진정한 고수의 여유로움을 여러번 연기했던 백윤식의 편안한 연기는 영화 보기전부터 충분히 예상 가능했기에 이 영화의 명배우 열전에서 한발자욱 물러서야 할 것 같습니다. 고니를 타짜의 세계에 빠지게 만드는 장본인인 박무석을 연기한 김상호는 이전의 영화에서 발휘하지 못한 존재감을 [타짜]를 통해 확실히 각인시켰지만, 그의 서민적인 연기는 유해진이라는 강적을 만남으로써 약간 묻힌 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김혜수와 김윤석의 연기는 '우와'라는 감탄사가 전혀 아깝지 않을 정도로 대단했습니다. 여기에서 대단했다는 의미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그들의 연기 변신에 대한 찬사입니다.
김혜수... 그가 섹시하다는 것은 예전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녀도 이전 결코 많지 않은 나이이기에 '김혜수가 벗었다'라는 등의 자극적인 뉴스로 [타짜]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 내려는 시도를 목격했때 호기심이 생기기 보다는 불쾌감이 먼저 들었습니다. 아직까지 여배우의 육체로 저런 원초적인 영화 마케팅을 펼치다니...
하지만 막상 영화를 보고나니 김혜수의 섹시미는 상상을 초월하더군요. 비록 아주 짧은 장면에 불과했지만 김혜수의 벗은 몸매는 굉장히 인상적이었으며, 때론 노련하게, 때론 귀엽게 뭇남성들을 도박판에 끌어들이는 팜므파탈적인 매력 역시 대단했습니다.
하지만 역시 이 영화의 가장 충격적인 변신은 아귀를 연기한 김윤석이 아닐런지... 김윤석이 누군지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리라 생각되지만 그의 얼굴을 보면 '아! 저 배우'라고 금방 눈치채실 겁니다. 하지만 막상 그가 출연한 영화나 드라마를 기억해 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는 정말 특징없는 외모를 지니고 있습니다. 굳이 특징을 찾으라면 너무 선해보이는 얼굴 정도. 하지만 [타짜]를 보게된다면 김윤석이라는 배우는 오랫동안 각인될 것입니다. 화투를 치다가 속임수가 발각이되면 어김없이 손목을 잘라버리는 잔인함. 그리고 내놓으라하는 타짜들조차 두려워하는 진정한 도박의 고수로써의 여유로움. 김윤석이라는 배우는 그 모든것을 지니고 있습니다. 어떻게 저런 잔인한 카리스마를 지닌 배우가 지금까지 조용히 지내고 있었는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마지막 한방. 이것이 도박 영화의 진수이다.

이렇듯 최동훈 감독은 배우들의 진정한 연기력을 최대한으로 영화속에 이끌어내는 능력을 보여줍니다. 그리고는 그러한 능력을 이용하여 마지막 한방을 준비하죠.
솔직히 평론가들과 관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은 [범죄의 재구성]에서 제가 아쉬웠던 것은 그 마지막 한방이었습니다. 물론 척박한 우리의 범죄 스릴러라는 장르를 새롭게 개척해나갔다는 것과 꽤 깔끔하게 영화의 재미를 이끌어냈다는 것에 좋은 점수를 주지 않을 수는 없지만 아무래도 뒷통수를 강하게 한대 얻어맞은 듯한 마지막 한방이 제겐 부족했습니다.
그렇다면 [타짜]는?
일단 [타짜]는 [범죄의 재구성]과 같은 범죄 스릴러가 아닙니다. 그렇기에 처음부터 마지막 반전을 위해 준비된 영화도 아닙니다. 하지만 도박 영화라는 특성상 마지막 승부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기에 [타짜]역시 마지막 한방에 대한 중요성은 이루 말할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최동훈 감독은 차근차근 이 마지막 승부에 대한 준비를 합니다. 아귀에 의한 평경장의 의문의 죽음으로 부터 시작된 마지막 승부는 고광렬이 아귀에 의해 손목이 잘림으로써 절정으로 치닫습니다. 이제 도박으로 인하여 자신이 사랑했던 사람들을 아귀에게 잃은 고니는 무턱대고 아귀와 한판 승부를 벌입니다. 몇십억의 돈이 왔다갔다하고, 아귀의 여유로운 표정과 고니의 긴장된 표정이 교차합니다. 여기에 지금까지 팜므파탈적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정마담(김혜수) 역시 아군인지 적군인지 판단을 할수 없는 상황에 이르며 최동훈 감독은 클라이막스를 서서히 고조시킵니다. 마지막 한패로 이 모든 상황을 깔끔하게 마무리짓는 최동훈 감독의 깔끔한 연출력이 돋였습니다.
결코 해피엔딩이라고 할 수 없는 상황속에서 도박 영화가 지니고 있는 함정(도박을 권유하는)을 살짝 피한 이 영화는 불나방같은 도박사들의 부질없는 인생을 잘 표현했습니다. 이 영화를 보고 도박사가 되고 싶어졌다고요? 일순간 화려해 보일지도 모르지만 결국 당신이 선택해야하는 운명은 두가지 뿐입니다. 손목이 잘리거나, 목숨을 잃거나... 아니면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을 잃고 유령처럼 살아가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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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
허영만 화백. 원작인 '타짜'를 이미 보았습니다. 원작을 보고서, 얼마 안가 '영화화' 소식을 들었습니다. 다시 원작을 읽으며 '이렇게 대단한 긴장감과 이야기를 영화로 잘 담아낼 감독과 배우일까'하는 걱정이 컸습니다. 하지만, 쭈니님의 말을 들으니 용기가 생기네요.

다만.. 제가 김혜수씨를 굉장히 싫어한다는 것을 빼면요..;;
 2006/10/14   
쭈니 김혜수를 싫어하시는 군요. ^^
흠~ 전 원작을 읽지 못해서 원작과 비교해서 이 영화가 어떤지는 알수 없답니다.
하지만 원작이 워낙 재미있다고들 하시니... 그런 경우 대부분 원작의 재미때문에 영화가 재미없게 느껴질수가 있거든요.
그것이 걱정이 되네요. ^^
 2006/10/15   
k군
-_-보고 싶지만 같이 볼 사람이 없는 관계로

아하 솔로예찬 부뤱뀌!!!!!!!!!!!!!!!!!!!!!!!!!!!!!
 2006/10/16   
쭈니 솔로예찬...
부럽긴 하지만 어서 빨리 솔로를 탈출하심이...
그래야 영화도 같이 볼 사람이 생길텐데요. ^^;
 2006/10/16   
ssook
뭔가 알 수 없는 단어들이 8할이었지만..-참고로 저는 고스톱이고 뭐고 서너번은 해봤는데 뭐가뭔지 전혀 알수가 없었던지라 일찌가니 접었지만....- 여튼 재미는 있었어요...
김혜수의 잘록한 허리도 보기 좋았고..조승우도 뭐 볼만 했고.. 백윤식 아저씨며 기타 등등의 아저씨들도 재밌있었지요...
근데 그 많은 도박꾼 엑스트라 배우들 중에 원작의 작가인 [허영만] 아저씨를 본 듯도 한데...아무도 그 말이 없더라구요... 잘못본건가 싶기도 하고...

그리고 볼 사람이 없어서 영화를 못본다는 분들.....
조조를 강력 추천 합니다...조조로는 혼자 보는 분들이 왕왕 있더라구요.
저도 거기에 한 몫하지만 말이죠........ㅎㅎ
 2006/10/16   
쭈니 허영만이 카메오로 나왔다고는 하지만 미처 발견하지 못했으니 언급을 하지 못할수밖에요. ^^
[식객]에서는 대사도 있다고하던데... 기대됩니다. ^^
조조... 저도 강력히 추천합니다.
사람도 별로 없고, 가격도 싸고...
단 아침잠이 많은 저같은 분들은 약간의 고통이 따른다는 단점이 있답니다. ^^;
 2006/10/16   
엘잠
영화를 보고 타짜1부를 5~6권까지 보았습니다만...;;; 확실히 평경장의 죽음과 아귀에 대한 복수심, 그리고 정마담과의 관계 같은것을 원작과는 다르지만 연계성을 감독 나름대로 플롯을 구성하며 영화적인 구성으로 완벽하게 다뤄낸것 같습니다.
오히려 스무스하게 넘어가는 전개내용이 쾌감을 줄정도로 시원스럽게 보여주었고 게다가 범죄의 재구성에서 쓰이는 촬영기법이라던지 카메라워크 까지 훌륭했다고 생각합니다.

고광열의 역 같은경우 범죄의 재구성에서 감독이 너무도 반해버려서 이문식을 쓰려고 했었다는데 스케줄상 유해진을쓰게 되었다고 하더군요 유해진을 굉장히 좋아하지만 그나름대로 이문식이 연기하는 고광열도 한번 보고싶어지더군요.

김윤석씨같은경우는 제가 부활이란 드라마를 통해 애정을 갖게 된 배우입니다만 이번 타짜에서 엄청난 연기변신으로 그 진가를 인정받게되었달까요? 마지막에 조승우를 압도하는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그모습은 영웅본색의 주윤발을 연상시킬정도였고요. 여러가지 인터뷰를 통해서 그의 모습을 보니 단순히 연기만잘하는 연극배우가 아닌 '연기'라는 것에 상당히 고찰적이고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다는걸 알게됬습니다. 단연코 '타짜'의 꽃은 이 배우라고 말하겠습니다
 2006/10/18   
엘잠
조승우의 역 김곤같은경우 이게 좀 말이 많은데요.
원작에선 '지리산 작두'라는 별명답게 적당한 폭력과 무식함을 겸비한 망나니 수준으로 나오지요. 원작을 다보지 않았고 몇번씩 보지 않아서 그닥 애정도 없어서 하는말일수도 있지만, 배경마저 현대판으로 바꾼 영화판'타짜'에서 조승우의 연기는 현대판에 맞는 고니를 감독의도에 맞게 적절히 했다고 생각합니다

'지구를 지켜라'때문에 정말 미칠듯한 팬이된 백선생에 대해선 이영화를 그 이름만 보고 선택했을만큼의 기대에비해 사실 좀 판에박힌 역할로 너무 치닫는게 아닌가 생각도 듭니다만;;; 비중에있어서도 그렇고 원작보다 평경장이란 역이 상당히 주인공에게 중요한 역할로 다가오게 되어서 좀 과장된면이 없지않아 있는것 같기도하지만

김혜수야 뭐 '얼굴없는 미녀'에서 이영화 이상의 것을 보여줬으니 단순히 영화마케팅에 있어서 그걸로 승부한다는 느낌은 없었고요....그 미란,화란 이었던가 그 자매들과 곤과의 관계라던지 이런걸 원작과 비교해보니 참 재미있더군요.

아 그리고 그 곽칠성(영화에선 이름이뭐였더라 그 깡패두목)의 오른팔로 나오는 그 아귀한테 달라붙는 역할있잖습니까 곤에게 한대 맞았던;;; 그배우가 백윤식씨 아들이라네요. 너무 곱상한 이미지라서 최동훈감독이 양아치역할을 시키고 싶었다고
 2006/10/18   
쭈니 엘잠님...
[타짜]에 대한 글을 쓰시면 제 글보다 휠씬 심도있고 재미있을듯...
암튼 대단하시네요. ^^
 2006/10/19   
쭈니팬
전 원작을 너무 좋아한 탓에 기대가 너무 컸는지...한 1% 실망했죠....(갠적으로 라디오스타가 더 좋았다는..^^)
참.. 그리고.. 박무석역의 김상호씨는 '범죄의 재구성'이 첫영화였던걸로 알고 있어요...거기서도 나름 인상적이었는데...
그리고.. 유해진씨... 완벽한 고광열이었어요... 원작이 그대로 생각나게 하더군요... 외모부터...^^
영화팬으로 쭈니님의 글을 좋아합니다.. 계속 좋은 영화소개 부탁드립니다...
 2006/10/24   
쭈니 닉네임이 무지 맘에 드네요. ^^;
앞으로도 열심히 쓰겠습니다.
쭈니팬님... ^^
 2006/10/25   
라울
아.. 오랜만에 재밌게 본 국산 영화였는데요..
여행가는중에 버스안에서
PSP로 봐서 약간은 아쉽네요..ㅠㅠ
극장가서 보고 싶어도
같이 보러같 여자친구가 없으니 원 ㅠㅠ
 2007/06/25   
쭈니 저처럼 혼자 영화보는 것에 익숙해져보세요.
처음엔 어색하지만 익숙해지면 꽤 좋습니다.
영화 재미없어도 눈치볼 필요도 없고요. ^^;
 2007/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