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에는 저희 가족 모두 오랜만에 극장으로 출동해서 [배트맨 대 슈퍼맨 : 저스티스의 시작]을 보고 왔습니다.
생각보다 많이 어둡고, '배트맨'이 '슈퍼맨'을 죽으려는 상황이 잘 이해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2시간 30분동안 지루함을 느낄 틈이 없었던 영화였습니다.
[배트맨 대 슈퍼맨 : 저스티스의 시작]을 본 후 이제부터 저도 본격적으로 다시 극장 나들이를 시작하려고 계획을 했는데, 이번주까지 밀린 회사일이 또 산더미네요.
그래서 이번주까지는 극장 나들이를 자제할 계획입니다.
조금 한가해진다면 극장에서 볼 후보작들... [미스컨덕트], [하이-라이즈], [나의 그리스식 웨딩 2], [대배우], [아노말리사], [레트리뷰션 : 응징의 날]
일단 제 계획은 3월 31일까지 바쁜 회사일을 모두 마무리하는 것입니다. 만약 계획대로된다면 저는 이번 주말을 홀가분하게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이미 구피에게도 4월 초순에 연차휴가를 하루내서 지금까지 못본 영화들을 맘껏 보겠다고 통보도 해놓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만약 3월 31일까지 바쁜 회사일이 마무리되지 못한다면... 그땐 멘붕에 빠지면서 제 영화 슬럼프는 조금 더 진행되겠죠.
회사일이 빨리 마무리되어서 연차휴가를 낸다면 1순위로 볼 영화가 [미스컨덕트]입니다. [미스컨덕트]는 이젠 미국 영화 출연 횟수가 나날이 늘어나고 있는 이병헌이 출연한 미국의 스릴러 영화입니다. 재벌기업을 상대로 한 소송의 제보자가 의문의 죽음을 당하자, 소송을 둘러싼 네 남자의 거래 뒤에 숨겨진 사건의 진실이 밝혀진다는 내용입니다. 연기파 배우인 알 파치노와 안소니 홉킨스가 주연을 맡았고, 이병헌은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는 히트맨 역할로 꽤 비중있는 캐릭터라고 합니다. 감독인 시모사와 신타로는 주로 공포영화의 각본, 제작을 맡았던 인물로 [미스컨덕트]가 연출 데뷔작입니다.
[미스컨덕트]가 순전히 이병헌 때문에 제 관심을 샀다면 [하이-라이즈]는 영화의 독특한 소재 덕분에 보고 싶은 영국의 스릴러 영화입니다. 1975년 런던을 배경으로 모두가 꿈꾸는 최첨단 고층 아파트 '하이라이즈'를 배경으로 사람들의 삐뚤어진 욕망을 담고 있다고 합니다. 톰 히들스턴, 제레미 아이언스, 시에나 밀러, 루크 에반스가 주연을 맡았고, 영화의 분위기는 [설국열차]와 비슷하다고 하네요.
2002년 4월에 북미에서 개봉하여 깜짝 흥행을 선보였던 [나의 그리스식 웨딩]이 무려 14년만에 2편으로 돌아왔습니다. [나의 그리스식 웨딩 2]는 그리스 남자와 결혼해야 한다는 가족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미국 훈남 이안과 결혼에 골인한 툴라의 17년 후의 이야기입니다. 그들에겐 이제 사춘기 딸이 있는데, 이 까칠한 딸은 툴라가 그랬듯이 부모말을 죽도록 안듣는다고 하네요. 과연 이 시끄러운 대가족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1시간 30분동안 유쾌하게 웃을 수 있는 영화일 듯합니다.
[대배우]는 조연배우로 인기가 많은 오달수가 주연을 맡은 코미디 영화입니다. 대배우를 꿈꾸는 20년차 무명배우 장성필이 세계적인 깐느 박 감독의 새 작품에 캐스팅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웃음과 감동이 있는 영화라고 합니다.
[아노말리사]는 찰리 카우프만이 연출을 맡은 미국의 애니메이션입니다. 다른 할리우드 애니메이션과는 달리 성인취향이 애니메이션이며 삶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다루고 있다고 합니다. 참고로 찰리 카우프만 감독은 [존 말코비치 되기], [어댑테이션], [컨페션], [이터널 선샤인]의 각본가 출신 감독입니다.
[레트리뷰션 : 응징의 날]은 스페인의 스릴러 영화입니다. 아이들을 태우고 출근하던 카를로스에게 정체를 알 수 없는 협박전화가 옵니다. 차에 폭탄이 설치되어 있으며 누구라도 일어날 경우 차가 폭파될 것이라며 카를로스의 전재산 67,547유로와 그가 일하는 은행의 42만 유로를 요구합니다. 과연 카를로스는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까요?
기타 등등... [마이크롭 앤 가솔린], [블라인드], [포레스트 : 죽음의 숲], [커터], [수색역], [동키호테]
[마이크롭 앤 가솔린]은 미셸 공드리 감독의 코미디 영화입니다. 작고 소극적이지만 섬세한 예술가인 다니엘과 가솔린 냄새 풀풀 풍기는 괴짜 모험가 테오. 이 두 소년이 여름방학을 맞아 프랑스 전국을 누비는 로드트립 계획을 세우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그들이 가진 건 고철상에서 주운 잔디깍이 모터와 널판지 뿐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 깜찍발칙한 두 소년은 그럴싸한 시크릿 드림카를 완성한다고 하네요.
[블라인드]는 노르웨이의 영화입니다. 최근 시력을 잃은 잉그리드는 집에 틀어박혀 자신의 내면을 탐색하기 시작하고 그런 아내를 걱정해 남편 모튼꾸 외출을 권하는 모튼이 그녀 상상력의 주된 소재가 된다고 합니다. 한편 성도착자 에이너는 이웃 엘린의 창문을 훔쳐보고, 엘린은 채팅을 통해 만난 모튼과 데이트하는데, 그 순간 엘린의 시야도 잉그리드처럼 온통 암전이 된다고 하네요. 과연 모튼, 에이너, 엘린은 잉그리드의 삶과 어떻게 연결될까요?
[포레스트 : 죽음의 숲]은 미국의 공포영화입니다. '자살의 숲'으로 불리는 후지산 속 '아오키가하라'. 그곳에서 일란성 쌍둥이 동생이 실종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새라는 동생을 찾아 서둘러 도쿄로 향합니다. 동생이 아직 살아있다고 확신하는 새라는 저널리스트 에이든, 가이드 미치와 함께 동생을 찾아나섭니다. 하지만 이 세사람은 아무도 살아서 돌아올 수 없는 숲에 들어서면서 공포스러운 경험을 하게된다고 합니다.
[커터]는 돈이 필요한 두 소년이 술에 취한 여성을 노리는 범죄에 가담하게 되고, 결국 해서는 안될 끔찍한 일을 저지르며 그것을 숨기기 위해 더욱 충격적인 사건을 저지른다는 내용의 우리나라 영화입니다. [수색역]은 90년대 후반만하더라도 수도권의 쓰레기 매립지인 수색동이 2002년 월드컵을 계기로 재개발에 들어가고, 어린시절부터 수색에서 살았던 네 친구가 재개발일에 뛰어들며 우정이 갈라지기 시작한다는 내용의 우리나라 영화입니다. [동키호테]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동키호테'와 산초의 환상적인 모험을 담은 스페인의 어린이 애니메이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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