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17일 개봉작... [오 마이 그랜파]외 11편

지난 한 주는 밀린 단 한편의 영화도 보지 못하고 '영화 이야기'와 '아주 짧은 영화평'을 쓰며 보냈습니다.

이렇게 극장은 고사하고 다운로드로도 영화를 한편도 보지 못한채 일주일을 보낸 것도 굉장히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이제 슬슬 영화에 대한 금단현상이 올만도 한데 아직까지는 회사일이 너무 바빠서 금단현상을 느낄 마음의 여유조차 없네요.

그래서 내친 김에 이번주도 영화 없이 버텨볼 생각입니다.

다행히 특별히 극장에서 보고 싶은 영화도 없으니 이번주에 바쁜 일들을 마감하고 다음주부터는 하루정도 휴가를 내서 하루종일 영화를 보며 지내야겠습니다.

 

 

나중에 다운로드로 볼 영화들... [오 마이 그랜파], [스푹스 : MI5], [드론전쟁 : 굿킬], [뷰티풀 프래니], [월터 교수의 마지막 강의], [마가렛 여사의 숨길 수 없는 비밀]

 

 

이렇게 극장에서 보는 영화의 편수가 줄어들면 들수록 다운로드로 봐야할 영화의 편수는 늘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지난주도 그랬고, 이번주도 마찬가지입니다. [오 마이 그랜파]는 로버트 드 니로와 잭 에프론 주연의 코미디 영화입니다. 영화의 내용은 모든 인생을 아빠의 성공 공식에 따르는 손자 제이슨이 안타까운 할아버지 딕이 플로리다 여행에 제이슨과 동행하면서 사사건건 문제를 일으킨다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딕이 일으키는 문제는 제이슨을 위한 특별한 의도가 숨어있다고 합니다.

[스푹스 : MI5]는 영국의 첩보 스릴러 영화입니다. 1급 테러리스트 탈주사건으로 사상 최악의 위기에 빠진 영국 특수정보국 MI5. 이 사건을 통해 MI5 내부 스파이가 있음을 직감한 대테러부장 해리는 자살로 위장한 채 자취를 감추고, 신분이 노출되지 않은 전직 요원 윌을 이 사건을 맡으며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한다는 내용입니다.  미드 <왕좌의 게임>과 [폼페이 : 최후의 날]에 출연했던 키트 해링턴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드론전쟁 : 굿킬]은 [가타카], [인 타임], [호스트]의 앤드류 니콜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전쟁 영화입니다. 공군전투사령부소속 토머스 소령은 네바다 주에 있는 드론 전략팀에 배치되어 무인 드론을 조종합니다. 하지만 무인 드론으로 테러리스트를 제거하는 임무를 수행하던 그의 팀에 CIA가 개입하면서 테러리스트를 죽인다는 명목으로 민간인들까지 죽이게 되면서 괴로워하게 된다고 합니다. 에단 호크, 재뉴어리 존스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뷰티풀 프래니]는 돈과 지위, 모든 것을 누리며 풍요 속에 살던 프래니가 사고로 가장 소중한 인생의 동반자를 잃으면서 시작되는 영화입니다. 육체적 고통과 정신적 혼란 속에 괴로워하던 그에게 친딸처럼 소중히 여기던 올리비아가 나타나고, 그의 삶은 새로운 희망으로 가득 차지만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프래니의 비밀이 밝혀지면서 다시 위기에 빠진다고 합니다. 리차드 기어, 다코타 패닝이 주연입니다.

[월터 교수의 마지막 강의]는 30년 넘게 교단에서 철학을 가르쳐온 월터 교수가 얼마 남지 않은 남은 인생의 시간을 본인을 위해 쓰고자 은퇴를 결심하고 마지막 강연을 마치지만 돌이킬 수 없는 사건과 마주하게 되다는 내용의 영화입니다. 샘 워터스톤과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마가렛 여사의 숨길 수 없는 비밀]은 프랑스 영화입니다. 1920년 파리. 음악을 사랑하는 남작 부인 마가렛트가 자신이 준비한 자선 음악회 무대에 오르고 그녀의 노래에 손님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 하지만 이들에게는 숨길 수 없는 비밀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마가렛트가 한 번 들으면 잊을 수 없을 만큼 끔찍한 음치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부자인 마가렛트와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그녀가 위대한 소프라노인 것처럼 치켜세우고, 이에 용기를 얻은 마가렛트는 정식 콘서트를 열겠다고 선언한다는 내용입니다.

 

[오 마이 그랜파] - 내겐 이런 할아버지가 없어서 다행이다.

 

[스푹스 : MI5] -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첩보 액션영화와 차별화된 새로운 재미가 아쉽다.

 

 

기타 등등... [헝거], [부활], [완소녀 쟁취기 2], [이니시에이션 러브],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쥴 앤 짐]

 

 

[헝거]는 마이클 패스벤더가 주연을 맡은 2008년 영국영화입니다. 메이즈 교도소에서 자신들의 신념을 위해 죄수복 착용과 샤워를 거부하며 투쟁을 벌이고 있는 IRA(영국으로부터의 완전 독립을 목표로 하는 아일랜드공화국군)의 조직원들. IRA의 핵심인물인 보비 샌즈는 자신들의 요구를 묵살하고 대화를 거부하는 마가렛 대처 수상에 맞서 마지막 저항을 시작합니다. 감독은 [노예 12년]의 스티브 맥퀸입니다.

[부활]은 십자가에 못이 박힌 예수가 무덤에서 사라지자 로마군이 에수의 3일간의 행적을 뒤쫓는다는 내용의 기독교 영화입니다. 조셉 파인즈가 주연을 맡았고, 과거 [워터월드]라는 희대의 흥행실패작을 연출했던 케빈 레이놀즈 감독의 영화입니다.

[완소녀 쟁취기 2]는 스페인의 코미디 영화로 예쁜 얼굴, 섹시한 바디라인에 최고 엘리트 하버드생인 완소녀 사라에게 반한 알폰소가 친구들과 함께 거짓 학적부를 만들어 하버드대에 위장 입학하면서 벌어지는 황당하면서도 유쾌한 캠퍼스 로맨스가 내용입니다. 

[이니시에이션 러브]는 일본영화입니다. 수줍음 많은 대학생 스즈키가 마지못해 나간 미팅에서 미유에게 첫눈에 반하면서 그녀에게 어울리는 남자가 되기 위해 노력을 하고 결국 둘은 풋풋한 연인이 됩니다. 하지만 스즈키가 도쿄에 취직을 하면서 그들의 사이는 점점 멀어지는데, 특히 스즈키는 매력적인 작장동료 마야코와 마유를 비교하기 시작하면서 둘의 사랑에 빨간 불이 켜딘다고 하네요. 영화의 포스터에 적인 마지막 5분의 충격적인 반전은 영화에서 직접 확인하시길...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과 [쥴 앤 짐]은 재개봉 영화입니다. 특히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제게 있어서 가장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일본영화 중의 한편입니다. 아직 안보신 분들이 계시다면 이번 기회에 극장에서 보시길... 절대 후회는 안하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