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입니다.
이제 날씨도 따뜻해졌네요.
올해는 유난히 길고 추웠던 겨울을 보낸 듯합니다.
이렇게 날씨도 따뜻해진만큼 저도 영화보기에 박차를 가해야하는데... 아직까지는 도화선이 될만한 영화를 만나지 못했습니다.
현재 극장가를 휩쓸고 있는 [배트맨 대 슈퍼맨 : 저스티스의 시작]도 개인적으로는 기대보다 실망스러웠고...
이렇게 영화 보기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이번주는 초기대작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충분히 극장에서 보고 싶을만한 영화들이 꽤 많이 개봉합니다.
호기심을 제대로 자극한 영화... [33], [클로버필드 10번지]
일단 이번 주말에 저는 [33]을 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미 Daum에서 판매한 초특가 예매권도 구매해놓은 상황이니 특별한 일이 없으면 무조건 [33]을 보러 주말에 극장으로 고고씽할 생각입니다. [33]은 2010년 8월 5일 칠레 산호세 광산 붕괴 사건을 토대로한 실화 영화입니다. 산호세 고아산 붕괴로 33명의 광부가 매몰되었는데, 놀랍게도 무려 69일 간의 구조 작업 끝에 33명 전원이 구조되었다고 합니다. 과연 어떤 기적이 700m 지하에 매몰된 그들을 극적으로 구조해냈을까요? 안토니오 반데라스와 [라밤바]의 루 다이아몬드 필립스를 오랜만에 만날 수 있는 영화입니다.
[클로버필드 10번지]는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한 후 알 수 없는 공간에서 깨어난 미셀이 겪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소재로 하고 있는 영화입니다. 자신이 그녀를 구해줬다고 주장하는 하워드는 지구가 오염되었으니 이 곳만이 유일한 안전지대라며 미셀을 절대 문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합니다. 과연 하워드의 말대로 지구는 오염되었을까요? 시간이 지날 수록 미셀은 의심을 하게 됩니다.
혹시 이 영화의 제목에서 연상되는 것이 없나요? 네, 그렇습니다. 2008년 개봉했던 [클로버필드]의 속편입니다. [클로버필드]는 정체불명의 괴물이 나타나 뉴욕시내를 쑥대밭으로 만든다는 내용의 영화입니다. 그렇다고 [클로버필드 10번지]가 [클로버필드]의 내용을 그대로 잇고 있는 영화는 아닙니다. [클로버필드]에서 괴물이 등장한 사건으로 의식을 잃은 미셀이 하워드에게 구해지면서 겪게되는 이야기라고 하니까요. 그러한 아리송함이 저를 [클로버필드 10번지]에 더욱 호기심을 느끼게합니다.
꼭 극장이 아니어도 괜찮아... [독수리 에디], [트럼보], [날, 보러와요]
[독수리 에디]는 영국 스키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떨어진 에디가 동계 올림픽 출전에 대한 원대한 꿈을 실현하기 위해 스키 점프 선수가 되기로 결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그는 주변의 비웃음을 뒤로 하고 반항적인 성격으로 미국 국가대표 선수에서 퇴출 된 천재 스키 점프 선수 브론슨를 코치로 맞이합니다. 과연 그들은 편견과 비웃음을 뛰어넘고 꿈을 이룰 수 있을까요? [킹스맨 : 시크릿 에이전트]의 신성 태런 에저튼과 우리의 영원한 '울버린' 휴 잭맨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트럼보]는 [로마의 휴일]로 유명한 전설적인 천재작가 달튼 트럼보의 실화를 담은 영화입니다. 할리우드의 황금기였던 1943년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던 천재 시나리오 작가 '트럼보'는 정치 스캔들에 휘말려 블랙 리스트에 오르며 한순간에 명예와 부를 잃게 됩니다. 결국 그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가짜 필명으로 활동을 계속한다고 합니다. [오스틴 파워]로 유명한 제이 로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트럼보'를 연기한 브라이언 크랜스탈은 올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노미네이트되었었습니다.
[날, 보러와요]는 강예원과 이상윤 주연의 스릴러 영화입니다. 대낮 도심 한복판에서 이유도 모른채 정신병원에 강제이송되어 감금된 강수아. 그녀는 강제약물 투여와 무자비한 폭력 속에서 끔찍한 일들을 세세하게 기록합니다. 1년뒤 시사프로의 나남수 PD에게 강수아의 수첩이 배달되고, 나남수는 강수아를 취재하기 위해 그녀를 만납니다. 그러나 취재를 거듭할수록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인지 알 수 없는 상황에 처한다고 합니다.
기타 등등... [퀸 오브 데저트], [최악의 이웃과 사랑에 빠지는 방법], [라스트 홈], [서머지드], [로베르토의 특별한 일주일], [비포 선라이즈], [스틸 플라워]
[퀸 오브 데저트]는 작가, 고고학자, 탐험가이자 한때는 영국 정보국의 스파이였던 거트루드 벨의 피할 수 없는 운명적 사랑과 역사를 바꾼 모험을 그린 대서사시로 독일의 거장 베르너 헤어조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니콜 키드먼, 제임스 프랭코, 로버트 패틴슨이 주연을 맡았스니다. 소재와 출연배우만으로는 충분히 기대가 되는 영화임에 분명해보입니다.
[최악의 이웃과 사랑에 빠지는 방법]은 제목이 영화의 내용인 프랑스의 로맨틱 코미디입니다. 벽을 사이에 두고 살벌한 전쟁을 펼치던 남녀가 결국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입니다.
[라스트 홈]은 앤드류 가필드와 마이클 섀넌, 로라 던 주연의 영화입니다. 가족들을 위해 막일도 마다 않고 성실하게 살아온 청년 데니스 내쉬는 주택 대출금 연체로 단 2분만에 홈리스로 전락하고, 가난했던 아버지를 닮지 않기 위해 밑바닥에서부터 악으로 올라선 냉혈한 부동산 브로커 릭 카버는 그런 데니스의 약점을 모두 간파하고 방황하던 그를 자신의 편으로 끌어 들입니다. 이제 그들은 올랜도 전역의 집 1,000채를 매매할 수 있는 일생일대의 빅딜을 손에 쥐게 되지만 거래를 성사 시키기 위해선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을 30일 내에 거리로 내쫓아야만합니다.
[서머지드]는 리무진과 함께 물 속으로 추락한 6명이 이야기입니다. 전직 특수요원이었던 매튜는 은퇴 후 대기업 회장의 경호원이자 운전기사로 일하며 회장의 외동딸 제시와 친구들의 리무진 파티 운전을 맡게 됩니다. 그런데 어디선가 나타난 괴한으로부터 리무진은 습격을 받게 되고, 이를 피해 도망치던 리무진은 다리 밑으로 추락하게 됩니다. 물 속에 가라앉은 리무진 속 6명은 이제 한정된 산소와 차오르는 물과의 목숨을 건 사투를 벌여야 하는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로베르토의 특별한 일주일]은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오래된 철물점 주인인 까칠하고 까탈스러운 중년 로베르트와 지구 반대편에거 온 빈털터리 국제미아 준이 예기치않게 일주일간 동거를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아르헨티나 코미디 영화입니다. [비포 선라이즈]는 1996년에 개봉했던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로맨스 걸작의 재개봉 영화이며, [스틸 플라워]는 추운 겨울 거리에서 홀로 살아가는 소녀 하담이 탭댄서를 꿈꾸며 힘겨운 일상을 살아간다는 내용의 우리나라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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