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2월 7일 설날을 하루 앞둔 일요일, 저희 가족은 설 차례 음식을 모두 만들고 모두 함께 극장 나들이를 갔습니다. 어머니와는 7년만의 극장 나들이입니다. 사실 어머니께서 보고 싶으셨던 영화는 [히말라야]였지만, 이미 극장 상영이 거의 끝난 상태였고, 설연휴 대세영화는 [검사외전]이었지만 아직 15세가 되지 않은 웅이와 함께 보기엔 부적절했습니다. 그래서 대안으로 선택한 영화가 [로봇, 소리]입니다.
이렇게 [히말라야]와 [검사외전]의 대안으로 선택한 영화이지만 [로봇, 소리]는 감동과 웃음, 그리고 제게 생각할거리를 안겨준 재미있는 영화였습니다. 특히 그날은 우연히도 [로봇, 소리]의 이호재 감독과 주연배우인 이성민, 이하늬, 채수빈 그리고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로봇 '소리'의 무대인사가 있어서 저희 가족에게 즐거운 추억을 안겨주었습니다.
어머니께서는 배우를 실제로 보는 것은 처음이라며 신기해하셨고, 웅이도 무대인사를 보는 것은 처음이었기에 좋아했습니다. 이렇게 어머니와 웅이가 좋아하니 [로봇, 소리]를 선택한 저도 뿌듯함이 밀려오네요.
[로봇, 소리]는 설연휴 극장가를 겨냥해서 개봉한 영화치고는 흥행성적이 아쉽습니다. 이렇게 설연휴에도 쉬지 않고 감독과 주연배우가 무대인사를 다녔지만, 설연휴 기간동안 [로봇, 소리]가 동원한 관객은 고작 86,078명. 영화를 보는 내내 분명 더 많은 분들이 봐야할 영화인데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왼쪽부터 이성민, 로봇 '소리', 채수빈, 이하늬, 이호재 감독입니다.
저희 가족 자리가 뒷쪽이고 제 스마트폰 카메라가 그다지 좋지 못해서
화질은 아주 안좋습니다. (에잇, 핸펀 바꿀테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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