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개봉작/2016년 개봉작

2016년 1월 28일 개봉작... [쿵푸팬더 3]외 12편

쭈니-1 2016. 1. 25. 11:36

춥습니다. 추워도 너무 춥습니다.

추위에 약한 구피는 또 감기에 걸렸습니다.

초등학생으로써 겨울방학의 마지막 주말을 맞이한 웅이를 데리고 전시회라도 가고 싶었지만 결국 너무 추운 날씨에 저희 가족의 지난 주말은 방에서 뒹굴거리며 보냈습니다.   

그래서 지난 주말에는 2016년 들어서 처음으로 극장 나들이조차 없었네요.

하지만 이번주엔 강추위가 한풀 꺾인다고 하니 주말엔 웅이, 그리고 구피와(감기가 낫는다면...) 극장 나들이를 할 수 있지 않을런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겨울방학 마지막 가족영화 대방출... [쿵푸팬더 3], [로봇, 소리]

 

 

5년만에 [쿵푸팬더]가 돌아왔습니다. 2008년 6월에 개봉해서 이제 막 영화의 재미에 빠지려했던 웅이를 열광하게 만들었던 [쿵푸팬더]는 2011년 5월에 속편이 개봉함으로써 웅이와 저의 필수관람 시리즈 영화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5년만에 세번째 영화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쿵푸팬더]를 처음 봣을때 웅이가 여섯살이었음을 감안한다면 이제 열네살이된 웅이가 [쿵푸팬더 3]를 여전히 재미있게 볼런지는 미지수이지만, 나이 마흔이 넘어서도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절 닮았다면 역시 예전처럼 [쿵푸팬더 3]에 열광하지 않을까요?

[쿵푸팬더 3]는 포가 어린시절 잃어버렸던 진짜 아버지를 만나 팬더 마을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영화가 시작됩니다. 하지만 전세계를 위협하는 새로운 악당 카이의 등장으로 포는 팬더 친구들에게 궁극의 쿵푸를 전수해야하는 새로운 임무를 떠안게 됩니다. 이번에 새롭게 등장하는 악당 카이의 목소리는 연기파 배우 J.K. 시몬스가 맡았다고 합니다. 무슨 일이 잇어도 저는 자막버전으로 이 영화를 볼 생각입니다.

[로봇, 소리]도 웅이와 함께 보기에 안성마춤인 영화입니다. 10년 실종된 딸을 찾아 나선 해관. 그는 우연히 세상의 모든 소리를 기억하는 로봇 소리와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소리는 국가기관의 첩보로봇으로 소리를 되찾기 위한 국가기관의 추적이 해관을 압박합니다. 이성민, 이희준, 이하늬가 주연을 맡았고, 2009년 [작전]을 연출했던 이호재 감독의 두번째 영화입니다.

 

 

 


그의 마지막 모습, 혹은 오랜만의 그의 모습... [갓즈 포켓], [세기의 매치]

 

 

이번주엔 반가운, 그리고 안타까운 배우의 모습을 오랜만에 볼 수 있는 두편의 영화를 관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2014년 2월 2일 세상을 떠난 명배우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의 모습으로 마지막으로 볼 수 있는 영화 [갓즈 포켓]은 훔친 고기를 팔며 지루한 삶을 살아가던 미키가 양아들 리온의 의문사로 장례비용을 마련하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그의 아내 지니는 최고급 장례를 원하지만 한번의 실수로 무일푼이 된 미키. 급기야 장의사는 리온의 시신을 길바닥에 내버리고, 지니는 리온의 의문사를 취재차 접근한 한물간 컬럼니스트와 애정행각을 벌입니다. 이러한 최악의 상황에서 위태로운 하루하루를 보내던 미키는 결국 결정적인 사건을 마주하게 된다고 합니다.

[세기의 매치]에서도 반가운 얼굴이 보입니다. 바로 토비 맥과이어입니다. 토비 맥과이어는 샘 레이미 감독의 [스파이더] 3부작을 통해 세계적 배우가 되었지만 이후 이렇다할 흥행작을 내놓지 못하며 내리막길을 타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개봉된 [세기의 매치]는 체스 천재 바비 피셔가 세계 챔피언 자리에 오르기 위해 무패 신화의 체스 황제 보리스 스파스키와 최후의 대결을 벌여야 한다는 내용의 영화입니다. 토비 맥과이어의 상대역은 [엑스맨 탄생 : 울버린]에서 울버린의 비정한 형 빅터 크리드로 출연햇던 리브 슈라이버입니다. 감독은 [가을의 전설], [라스트 사무라이], [블러드 다이아몬드], [러브 & 드럭스]를 연출했던 에드워드 즈윅입니다.

 

 

극장에서 볼 순 없지만 매력적인 유렵 영화들... [킬 미 달링], [그녀가 죽은 밤], [당신을 기다리는 시간], [아버지의 초상], [안젤리크], [순응자]

 

 

이번주는 독특한 소재의 유렵영화도 여러편 개봉하네요. 그 중 [킬 미 달링]은 자살여행을 떠났다가 운명적인 사랑을 만난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네덜란드의 로맨틱 코미디입니다. 로얄패밀리 출신으로 절대적인 부를 가졌지만 단 한번도 뜨거운 인생을 살아본 저깅 없는 야콥은 죽음 여행을 상품으로 제공하는 비밀스러운 회사 엘리시움을 찾게 되고 죽음 여행에 동참하지만 하필 그곳에서 운명처럼 안나를 만나 사랑에 빠집니다. 그녀와 함께 제2의 인생을 살고 싶어진 야콥. 하지만 엘리시움의 '한번 계약한 이상 여행을 절대 미루거나 파기할 수 없다'라는 계약조항이 그의 발목을 잡습니다.

[킬 미 달링]이 죽음에 대해서 조금은 코믹하게 다루고 있다면 스페인 영화인 [그녀가 죽은 밤]은 충격적으로 다룹니다. 실화를 바탕으로한 이 영화는 갑자기 세상을 떠난 아름다운 여배우. 영안실에서 일하는 파우는 죽은 여배우의 시체를 담당하게 되고 사람들이 안보는 사이 그녀의 알몸을 찍어 친구들에게 전송합니다. 이후 호기심 가득한 아반과 자비가 그녀를 보기 위해 병원을 찾고, 마치 살아있는 것 같은 그녀에게 그들은 해서는 안될 짓을 저지릅니다. 그러던 중 죽은 줄 알았던 그녀가 갑자기 깨어나며 그들은 돌이킬 수 없는 사건과 맞딱뜨리게 됩니다.

[당신을 기다리는 시간]은 줄리엣 비노쉬 주연의 이탈리아 영화입니다. 이탈리아 시칠리아의 고요한 대저택에 살고 있는 안나. 어느날 아들 쥬세페의 여자친구 잔이 안나를 찾아오지만 주세페는 그것에 없습니다. 고통스러운 비밀을 간직한 안나와 애인의 무소식에 상심한 잔. 그리고 마침내 쥬세페가 오기로한 부활절이 다가옵니다.

[아버지의 초상]은 프랑스 영화입니다. 영화의 제목 그대로 아버지에 대한 영화로 회사의 부당한 구조조정으로 인해 한 순간에 실업자가된 티에리가 주인공입니다. 그는 2년 간의 구직활동 끝에 대형마트의 보안요원으로 취직을 하게 되는데. 일자리를 얻은 기쁨도 잠시, 티에리는 예상하지 못했던 도덕적 딜레마와 마주하게 됩니다.

[안젤리크]는 루이 14세가 왕위에 오른 17세기를 배경으로한 프랑스 영화입니다. 아름답고 당찬 매력의 안젤리크는 큰 빚을 지고 위기에 처한 가문을 위해,  막대한 부를 가졌지만 얼굴에 큰 상처를 입은 페락 백작과 정략결혼을 하게 됩니다. 원치 않은 혼인으로 맺어진 두 사람은 마치 운명처럼 격정적인 사랑에 빠져들게 되지만,  과거의 뿌리깊은 음모가 드러나면서 그녀의 운명이 소용돌이치기 시작합니다.

[순응자]는 거장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의 1970년 영화입니다. 로마의 유복한 집안에서 자란 마르첼로는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아가는 것이 유일한 목적입니다. 그는 평범한 가정을 이루고자 중산층 집안의 줄리아와 결혼하고, 대중의 강력한 지지를 받는 무솔리니 정권의 비밀경찰에 자원합니다. 그의 첫 임무는 자신의 스승이자 프랑스에서 정치적 망명 중인 반독재 인사 콰드리 교수의 암살. 마르첼로는 파리로 신혼여행을 떠나 콰드리 교수와 그의 아내 안나에게 접근하지만 안나에게 걷잡을 수 없이 끌리게 되면서 자신의 본심과 임무 사이에서 혼란을 겪게 됩니다.

 

 

기타 등등... [파리의 한국남자], [울보], [러브 앤 피스]

 

 

[파리의 한국남자]는 전수일 감독, 조재현 주연의 영화입니다. 생애 가장 행복했던 순간 모든 것을 잃은 남자 상호. 신혼여행지에서 갑자기 사라진 아내 연화를 찾아 매일 밤 뒷골목을 헤맵니다. 그렇게 2년의 시간이 흐르고 상호는 우연히 만난 여자 창과 서로의 아픔을 공유합니다. 하지만 그토록 찾고 싶었던 아내를 알고 있다는 매춘부가 그의 앞에 나타납니다.

[울보]는 이진우 감독의 영화입니다. 숫기 없고 내성적인 성격의 이섭은 전학간 학교에서 문제아로 찍힌 하윤과 짝이 됩니다. 수업시간 내내 잠만 자고 공부엔 관심도 없는 하윤을 신기하게 관찰하는 이섭, 그 동안 하윤은 착해서 멍청해 보이기까지 하는 이섭에게 호기심을 느낍니다. 그러던 중, 서로를 신기해하며 가까워진 이섭과 하윤은 동네 양아치들의 리더 격인 길수와 어울리게 됩니다. 

[러브 앤 피스]는 일본영화입니다. 한때 로커가 되기를 꿈꿨던 소심한 직장인 스즈키 료이치는 우연히 본 작은 거북이에 마음이 꽂혀 회사에서 동료들 몰래 거북이를 기릅니다. 하지만 이를 알아챈 동료들로부터 비웃음만 당하고, 결국 그는 눈물을 흘리며 거북이를 하수도로 흘려보냅니다. 그 후, 거북이를 그리워하며 눈물짓던 스즈키는 우연한 기회로 로커의 꿈에 한발 다가가게 되고, 지하 세계로 흘러들어 간 거북이는 엄청난 존재로 변신해 스즈키 앞에 모습을 드러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