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벌써 2015년의 마지막 개봉작을 소개해야하는 군요.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시간이란 놈은 참 빠릅니다.
작년 이맘때 저희 회사 창고에 화재가 나서 생고생을 했던 것이 엊그제같은데,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나가버리다니...
지난 크리스마스 연휴는 구피가 감기몸살로 앓아 눕는 바람에 웅이와 [어린 왕자], [히말라야]를 보는 것으로 아쉬운 마무리를 했습니다.
문제는 연휴 마지막날 구피의 감기가 웅이에게 옮아버렸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신정 연휴도 어쩌면 집에서 뒹굴거리며 보내야할지도...
2015년의 마지막 영화들... [조선마술사], [라스트 위치 헌터]
원래 계획은 2015년의 마지막 날을 웅이와 극장에서 보내는 것이었습니다. 크리스마스 연휴에 놓친 애니메이션 [몬스터 호텔 2]와 [스누피 : 더 피너츠 무비], 그리고 신작 [조선마술사]가 2015년 마지막 날을 함께 할 후보작이었습니다. 하지만 웅이가 감기에 걸렸으니 이 계획은 일단 유보해야할 듯합니다.
[조선마술사]는 대세 배우인 유승호와 고아라를 내세운 시대극입니다. 영화의 내용은 조선 최고의 마술사 환희(유승호)와 청나라의 11번째 왕자빈으로 혼례를 치루러 가야 하는 조선 공주 청명(고아라)의 운명을 거스르는 사랑 이야기입니다. 여기에 환희에게 앙심을 품은 청나라 마술사 귀몰(곽도원)이 끼어들면서 그들의 사랑을 더욱 위태롭게 만든다고 하네요. [번지 점프를 하다], [혈의 누], [후궁 : 제왕의 첩]을 연출했던 김대승 감독의 영화입니다.
[라스트 위치 헌터]는 지난 크리스마스 연휴를 개봉일로 잡았다가 뒤로 밀려난 영화입니다. 그래도 빈 디젤 주연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인데, 북미 개봉에서도 찬밥 신세였고, 우리나라에서도 별반 다르지 않네요. 영화의 내용은 최고의 마녀 사냥꾼 코울더(빈 디젤)와 마녀 위치 퀸의 시대를 초월한 대결을 담고 있는 판타지 액션영화입니다.
기타 등등... [에브리띵 윌 비 파인], [연인들], [라스트 탱고], [그녀에게], [루인드 하트 : 킬러와 창녀의 러브스토리], [친애하는 지도자동지께]
[에브리띵 윌 비 파인]은 레이첼 맥아담스와 제임스 프랭코를 내세운 독일 영화입니다. 눈 내리는 겨울 저녁, 전도유망한 작가 토마스(제임스 프랭코)가 차를 운전하던 중 비극작인 사고를 경험하면서 운명이 송두리째 바뀌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독일의 거장 빔 벤더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연인들]은 천재 시인 프리드리히 쉴러의 숨겨진 러브 스토리를 소재로한 독일 영화이며, [라스트 탱고]는 탱고의 역사를 바꾼 전설적인 커플인 마리아 니브 리고와 후안 카를로스 코페스의 인생과 열정, 사랑 이야기를 담은 독일의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그녀에게]는 2003년 개봉되었던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걸작의 재개봉입니다. 식물인간이 된 한 여성을 사이에 둔 두 남자의 헌신적인 사랑을 다룬 영화로 저는 2003년 이 영화를 봤지만 당시에는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사랑이 무엇인지 이해하지 못했던 기억이 납니다. 역시 저는 유럽영화보다는 쉬운 미국영화가 더 잘 어울리는 듯.
[루인드 하트 : 킬러와 창녀의 러브스토리]는 제목 그대로 마약, 섹스, 범좌와 폭력이 난무하는 필리핀의 뒷골목을 무대로 킬러와 창녀의 사랑을 담은 영화입니다. [친애하는 지도자동지께]는 작고 허름한 달동네에 어느날 간첩이 나타나 가난한 사람들의 일상을 캠코더로 담기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우리나라의 독립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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